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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괴문서) 여선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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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아들과의 저녁 시간을 가지고 이틀 후가 지났을 무렵,

선생은 다른 때와 다르지 않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히나쨩 오늘도 당번일 열심히 하자?"


"응 알았어 선생님"


이번에도 히나는 샬레의 당번으로 선생을 도와주게 되는데


'이상하네에- 어제도 히나쨩이 당번이었는데

왜 오늘도 당번인걸까아"


어째서인지 주간마다 선생은 당번학생을 짜놓았을텐데

이상하게도 정작 그 당일에는 당번 학생으로 히나로만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런건 아들딸린 선생에겐 딱히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헤헤. 히나쨩이 있으면 안심이 되는 기분이야.

혹시 괜찮다면 며느리가 되어주지 않을래?"


"뭐?"


그런 말들을 하며, 혹시라도 자신의 학생들이 훗날

자신의 가족과도 같은 사이가 되지 않을지 기대를 하던 그녀였다.


물론 그게 문제의 발단이 된다는걸 인지못했지만..


"...지금 뭐라고 했어 선생님?"


"어? 어? 왜그래? 아아- 그거 말이지-"


그런 말에 살짝 자신의 안에 무언가가 눌린 듯한 히나는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무서운 표정으로 선생에게 다가가고


"선생님은 참 짖궂은 사람이야"


"에?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자연스럽게 사람 마음을 간질거려놓고

이제는 아예 상처를 주네.."


"에에?"


그러고는 그대로 선생의 어깨 위로 양손을 올려놓는데

그 위로 올려놓은 손은 부들부들 떨리며 잡는 힘이 강해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속에서도 선생은 자기 학생을 믿으면서

애써 실실 웃으며 하지말라 말하게 되는데


"아, 아파 히나쨩?! 이 선생님은 아프단다?!"


"다 선생님 잘못이니까. 이제 나도 몰라."


하지만 그런 말은 이미 소용이 없던 듯, 앉아있던 그런 선생에게

히나는 자신의 입술을 갖다대기 시작했다.


그러던순간, 누군가 그런 상황을 모른채 집무실 문을 열게되고


"엄마- 또 집에 도시락을 놓고간거야?"


아무래도 선생의 아들이 집에 놓고간 그녀의 도시락을 챙겨주려

샬레에 방문하게 된 것이었는데, 하필이면 상황이 좋지 않았다.


"도대체가 몇 번째-"


그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건, 어머니의 학생이 자기 어머니에게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그녀의 아들에게 보여지게 되고

딱 10초간에 정적과 함께 그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게되었다.


그렇게 자기 아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 선생은

당황하면서 해명을 해보려 여러말을 꺼내는데


"히..히나쨩..자, 잠깐 아들?! 그런게 아니라.."


"하아..쓰읍. 어머니. 이 못난 아들이 방해를 한 모양이군요.

불효자식은 이만 물러갑니다. 하던거 계속 하시길"


"자, 잠깐만 그런게 아니야!!!"


어찌나 그 장면이 아들에겐 충격적이었던건지,

원래 말투를 잊어먹은 채 존대를 하며 선생에게 사과를 하던 아들이었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그녀의 도시락을 소파에 위에 올려놓고는 집무실에서 도망쳤는데


"쓰읍...쓰읍..하아"


그 때부터였는지 모른다. 그녀의 아들이 밀레니엄에서 발매된

휴대용 심신안정가스를 흡입한 시점이 말이다.


--------

제가 괴문서 만드는 패턴이 딱 이겁니다.

1.유게에다 괴문서 보고싶다라고 쓴다

2.댓글에 너가 써오라고 말을 함

3.결국 내가 쓴다.


그게 지금까지 무한 반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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