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브라이언의 자서전 중 발췌.
……WWE는 두가지 타이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WWE 역사상 제일 큰 경기를 홍보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시작하자 마자, 워싱턴 시애틀 팬들은 내 구호를 부르기 시작했다. 나는 단지 이전 챔피언이라는 이유로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내가 다가올 경기에 관여할 방법은 없었지만 관중은 그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트리플 에이치가 무언가를 말하려 했으나, 모든 관중들이 외치는 "예스!"와 "대니엘 브라이언!"에 묻혔다. 나는 뒤에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동시에, 슬슬 내가 문제가 되서 이 모든걸 망칠까봐 걱정도 되기 시작했지만.
마크 헨리가 내 옆에 서 있었고, 그는 관중들이 조금이라도 프로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 팔을 들어 박수를 치게 하였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을 뿐이다. 랜디가 말을 시작하자, 나를 응원하는 관중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그리고 다음의 벌어진 상황은, 왜 존 시나가 지난 10년동안 WWE에서 최고의 사나이로 있었는지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시나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를 앞으로 나오게 했다. 그리고 몇가지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네 이름이 뭐지?"
상황설명
당시 유니챔이 걸린 시나 Vs 오턴의 대립 과정에서 역대 덥챔 및 월챔 출신 레슬러들을 모아놓고 둘이 설전을 벌이는 세그먼트를 진행했는데, 하필 이 세그먼트의 장소가 워싱턴 주 시애틀이었다.
그리고 당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대니얼 브라이언이 하필이면 워싱턴 주 출신이었다.
관중들은 시나와 오턴이 뭔 말을 하건 관심도 없고 전부 대니얼 브라이언의 이름을 외칠 뿐이었다.
트리플H를 비롯하여 당시 링 위에 있던 많은 베테랑 레슬러들이 어떻게든 관중들 관심을 메인 스토리에 집중시키려고 이런저런 시도를 했으나 전부 무산되고 있었고, 상황은 개판 5분전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시나가 대본에 없던 애드립을 시작하는데..
시나는 대본에 없던 즉석 애드립을 통하여 오히려 대니얼을 전면에 부각시키면서
목수 아들 출신에 밑바닥부터 시작한 대니얼 브라이언 vs. 편하게 메인이벤터 진입한 레슬링 명문가 도련님 랜디 오턴이라는 구도를 만들어 오턴을 디스하는 방식으로 관중들이 다시 세그먼트에 집중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100% 애드립을 통해서...
대니얼 브라이언은 이 장면이 어지간히 인상적이었는지 나중에 자서전에서 이 장면을 쓰면서 이게 바로 존 시나가 지난 10년간 최고였던 이유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레슬러에게 마이크웍 연기력이 필요한 이유.
살짝 부족한 경기력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혓바닥 세그먼트로 커버하는 세계관 최강자ㅋㅋㅋㅋ
괜히 WWE 간판이 아니다
이번 턴 힐 대사들도 대단하더라
전에 바티스타 로얄럼블썰도 그렇고 타고난 엔터테이너긴한
그래도 알바몬 되기 전에는 경기력도 1인분 이상 할만큼 끌어올렸음.
레슬러에게 마이크웍 연기력이 필요한 이유.
살짝 부족한 경기력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혓바닥 세그먼트로 커버하는 세계관 최강자ㅋㅋㅋㅋ
그래도 알바몬 되기 전에는 경기력도 1인분 이상 할만큼 끌어올렸음.
이번 턴 힐 대사들도 대단하더라
이게 애드립이었다면 진짜 개쩌는거 맞지 ㅋㅋㅋㅋ
괜히 WWE 간판이 아니다
전에 바티스타 로얄럼블썰도 그렇고 타고난 엔터테이너긴한
워드라이프 어디 안간다 ㅋ
단숨에 등장 브금에 존시나~~~썩 붙는거보면 새로운 레벨의 리스펙트의 탄생인듯
명예로운 은퇴 그이상을 위해 언더테이커를 위한 빌드업
자기자신이 아니라 WWE 그 자체를 위한 헌신적인 활동
그리고.....
또다른 즐거움을 위해 같이 영화라인에서 갔다가 이미지를 망친 누군가를 위해 과감한 턴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