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이라며 권고사직당해서 이달말 퇴사입니다.
연차수당 더 받을려고 꾸역꾸역 출근하면서 열심히 이력서 넣고 있네요
마침 머리도 좀 다듬을 때가 되서.......헤어디자이너 여사친한테 머리 다듬으러 갔는데
권고사직 얘기하니까 계속 일-집-일-집만 했으니 당분간 좀 쉬라고 하더라구요
쉬면서 좀 여행도 다니고 여자도 좀 만나고 연애도 좀 하라네요
10년동안 일-집-일-집만 하지 않았냐 이참에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랍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우리도 낼 모레 마흔아니냐 언제까지 솔로로 살거냐
여자도 좀 만나라, 그러다 나이 50되서도 결혼 못하고 홀애비로 살아야된다
늙어서도 혼자 살래? 이럼서 휴식을 권하네요
비단 이 친구 말고도 제 지인도, 다른 친구도 단 한 달이라도 쉬라네요
여행도 좀 다녀와라 일본이라도 다녀와라
좀 쉬어라 이러는데....
근데 저는 마음이 편칠 않습니다.재취업이 이정도로 어려웠던 적이 없었거든요.
이력서도 35군데 넣었는데 깜깜무소식.
마음만 더 초조해집니다.
제가 너무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걸까요?
하루하루 피가 마르네요....
https://cohabe.com/sisa/4423088
쉬는 게 편치 않은 제 자신이 잘못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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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강박관념 아니고요
지금 쉬면, 쉬고나서는 지금보다 더 여러워질껍니다. 사실상 아무곳도 갈데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그걸 굳이 남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본인 스스로 내면에서 무의식중에 알고있기때문에
불안함이 느껴지는거죠.
그래서 요즘 대형면허라도 취득해서 버스운전을 해볼까도 합니다 버스운전자격증은 이미 취득했기에...오늘도 출근해서 버스운전 현직자 모여있는 오픈톡방서 정보공유했네요...
아는분도 그래도 그럭저럭 밥벌이 잘 하던 직장 다니다가
이런저런 이유들 겹치면서
본문에 언급하신것처럼 실업급여 어쩌고 저쩌고
10년간 집-회사 일만 하고 한번도 못쉬고 어쩌고 저쩌고...하더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지인이 했던 말 그대로 지금 적어주셔서요)
딱 실업급여만 타먹고는
그 이후로는 도저히 길이 없어서 지금 재취업 포기하고 도배학원 다니더니
네이버 밴드 통해서 일용직 구한다는 글 보고 김해 갔다 서산 갔다 일산 갔다 하루벌어 하루 할고 있더군요.
미끄러지면 그냥 끝인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분위기가 그러네요. 다시느 기회가 없습니다.
그나마 자영업이 마지막 기회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으나 요새는 자영업도 그냥 다 무너지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