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백수생활부터 지금까지 해본 알바들.list

1. 18세 - 킨텍스 책 엑스포 행사 스텝

외국계 회사에서 주최한건데 그당시치곤 돈 많이 줬던걸로 기억함

워낙 오래되서 기억은 안 나고 아무튼 나름 꿀알바였는듯

근데 잘 안 되었나본지 다음엔 안 하더라

2. 18세 - 빵집 알바

학교밖 청소년들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참여해서 했던건데

나름 동네에서 알아주는 빵집이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나쁘지 않았었음.

근데 다시봐도 내가 너무 트롤링한 것 같아서 미안함 ㅋㅋㅋ

아무튼 퇴근할때마다 서비스 이것저것 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좋았엉

3. 20세 - 나이키 물류센터

여름방학에 동생이 용돈번다고 가길래 나도 따라갔음

수원에서 이천까지 가는 통근버스타고가서

야간 위주로 했는데 그당시 물류 중에선 나름 쏠쏠하게 주던걸로 기억

정확히 뭐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빠레트에 물건 쌓고 그랬던 것 같기도

4. 20세 - 자라 물류센터

이것도 나이키랑 같은 인력업체에서 했던걸로 기억함

옷들 잔뜩 들어오면 PDA 들고 비어있는 곳에 넣고 등록하고

무한반복하는 작업이었음

근데 야간 + 풀타임 + 통근시간이라 

퇴근 후 집에서 바로 자고 다시 출근이라 길게는 못 하겠더라고

5. 21세 - 마켓컬리 물류센터

냉동피킹했는데 하루하고 때려침

아무리 장비 지급해준다지만 족냉증때문에 못해먹겠더라

페이도 별로고 출퇴근 시간도 길었고....

6. 21세 - 다이소 아침 물류

이른 아침에 다이소 오픈 전에

물건 받아서 매장에 깔아주는 알바였음

시급은 좀 높았지만 하루에 2시간씩 근무라 귀찮더라

이건 좀 하긴했는데 일찍 일어나는게 힘들고

2시간 일하자고 왕복 40분 걷는게 아까워서 결국 관둠

7. 22세  - 오락실

쇼핑몰 내부에 위치한 오락실이었는데

다른 곳보다 최저 더 줘서 입문함

근데 실장하고 매니저 새끼들 너무 맘에 안 들어서

3개월하고 때려쳤음

그리고 본사 십새들 의자에 앉지도 못하게 하고

계속 CCTV로 감시하고 암튼 존나 별로...

그나마 거기서 만난 형이랑 친해져서

계속 연락하고 놀러가고 하는중

8. 22세 - 이마트 에브리데이 진열 일일알바

일본여행비 모으느라 하루 다녀왔는데

뭐 그냥 쏘쏘

근데 이때는 나는 몰랐지....

9. 22세 - 농협 하나로마트 추석 선물세트 알바

별건없고 야외에서 밴딩기로 포장하고 빠레트에 쌓아올리는게 전부.

그마저도 초반하고 후반부엔 할 일이 없어서

거의 앉아만 있었음 ㅋㅋㅋㅋ

일급도 12만원에 음료도 꾸준히 사주고 개꿀알바였지만

애초에 단기알바라 어쩔 수 없었다

10. 22세 - 공연장 잔디보호매트 설치 알바

절대하지마셈

금방 몸 망가진다

난 매트가 그렇게 무거운줄 몰랐어....

11. 22세 - 쇼핑몰 주차요원

말 더럽게 안 듣는 차량도 차량이고

개꼰대 반장때문에 할맛 더럽게 안 나더라

그나마 장점은 한시간 근무하고 한시간 휴무라는 점

결국 겨울에 추워져서 탈출함

12. 22세 - 농협 하나로마트 식자재마트 콜센터

개꿀알바 그자체

식자재매장이라 돌아다니는 손님도 거의 없고

주변 식당들에서 전화주문받은거 매장 돌아다니면서 피킹하는게 전부

쉬는 시간도 널널하고 일하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점심도 종종 사줘서 좋았음

근데 막판에 과장쉑이 내가 꿀빠는게 아니꼬운건지

나 데려가서 쌀배달 시키고 그랬음 ㅅㅂ

더 하고 싶었지만 단기알바라 자리남는 다른 부서로 가게됨...

13. 23세 - 농협 하나로마트 농산

처음엔 채소코너에 시작했는데

무 당근 감자 고구마 양파가 그렇게 밉더라

특히 무가 제일 싫었는데 가격이 싼데다 무거워서

 잔뜩 가져와서 깔아놓으면 순식간에 동나서

또 잔뜩 가져와서 깔고 무한반복....

그렇게 일하다가 과일쪽에 인원 부족하대서 과일코너로 옮김

과일은 말 통하는 직원도 있고 업무강도도 채소 절반 이하였는데

과장이 개씹비호감이라 오래 안하고 그만둠

같이 일하던 젊은 직원들도 과장때문에 곧 그만둔다더라 ㅋㅋㅋ

14. 23세 노브랜드 스태프

곧 이사갈 임대주택 주변에 있길래 다니기 시작함

처음 몇개월은 부매니저가 너무 부려먹어서 존나 힘들었는데

부매니저 다른 곳으로 떠나고 나니깐 그나마 일할 맛이 나더라

근데 점장이 일 더럽게 안 하고 월급루팡만 하는데다

아침에 물류 들어올때는 짜증을 얼마나 내는지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음

암튼 그렇게 6개월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하려던 시점,

매장이 직영에서 가맹으로 전환하게 됨

재계약 직전에 결정된거라  재계약은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고

1년 일하고 받을 수 있는 퇴직금도 날라가고...

15. 24세 - 노브랜드(가맹점) 부매니저 

처음엔 직영혜택도 없어지고 상여금도 없어지고

때려칠까말까 한참 고민했었는데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해서 결국 계속 일하기로 함

원래는 부매니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직영때부터 같이 일하던 형이 나보고 부매니저 하래서 걍 하게됨;;

할 일도 많아지고 책임져야할 것도 많아지고 피곤하긴한데

그래도 짬이 차니깐 눈치 안보고 쉬고 그런건 좋더라

페이도 다른 알바보단 많이 주니깐  당분간은 여기에 박혀서 버틸 예정임

사장이 덜 짠돌이었다면 훨씬 할맛 날텐데

그렇다고 그만두면 갈 곳도 없으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