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싸움 구경 갔다 왔다

오늘의 주제는 주차 빌런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이중 주차시에는 반드시 연락처 두는게 기본 매너고 예의고 최소한의 양심의 약속인데

또 없는 차 발견 ㅋㅋㅋ

뒤에 아저씨 차 빼서 지금 나가야되는데 못빼고 있음

뒷차 아저씨 빡쳐서 아파트 총무랑  몇몇 주민 나포함 전화해서 혹시라도 XXXX 차주 몇호 사는지 아냐고 물어보는데 전부다 모름

그래서 결국 아저씨 나가기는 해야되니까 클락션을 이 시간에 미친듯이 울리면서 "XXXX 차주 쳐 나와라!!!!" 라고 소리침

근데 이게 웃긴게 아파트 주민들중에 노인분들은 하두 이런 사건 많이 겪으니 오늘도 별놈들이 지랄하는구나 헐헐헐 그러면서 넘어가고 나는 애시당초 새벽1시 전에 잠든적이 거의 없으니 그러려니 하고 있고... 대부분 주민들이 하두 투닥투닥 거리다 보니 오늘은 어떤 별놈일까 그러면서 지켜보는 상황. 심심 하면 나처럼 구경 나오기도함

그래서 대부분 이런 사건의 범인은 최근에 이사를 왔거나 무개념 주민 3인방 있는데 그중 한명

아니나 다를까 무개념 주민 3인방중 하나, 일명 "장애인 학대의 506호"의 지인차량

놀러와서 술먹고 뻗었는데 뒤늦게 지랄하는 소리 듣고 나갈려니 506호가 나가지 말라며 니 안나가도 알아서 다들 잘 나간다 드립침

그나마 지인 이라는 사람은 그래도 제정신인지 한 1분정도 지속되니 나간다며 나와서 사과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되나 싶었음.

근데 506호 사람이 나와서 뒤에서 지켜보더니 친구가 차 뺄려고 하니까

506호 : 어어. 야 너 술마셨자나 지금 운전하면 너 음주야. 하지말고 나와

뒷차 : 아니 지금 당장 나가야 되는데 벌써 이차때문에 30분이나 지각이라고!!!

506호 : 그렇다고 술먹은 사람보고 운전하라는게 말이되? 누가? 신고라도 하면? 누가 책임질라고?

뒷차 : 신고고 나발이고 안하니까 제발좀 차좀 뺴라고

506호 친구 : 그래 내가 뺀다고 신고하겠냐

506호 : 여기 있는 놈들은 신고하고도 남을 놈이라고 특히 (나를 가르키며) 저새끼는 나한테 시비를 몇번이나 털었는데

나 : 오늘은 관람만 하러 온거니 지랄말고 빨리 차나 빼세요 ㅋㅋㅋ

506호 : 하 ㅅㅂㅅㄲ 너 내가 멀쩡할때 두고보자

나 : 장애인들 팰때처럼 또 해보실려구요? 아이고 멀쩡할때도 별로 보고 싶은생각 없으니 일없습니다.

506호 : 야 차 빼지마. 빼지마!!!

뒷차 : 됬고 이제 누군지 얼굴 봤고 블박 녹화되었으니 나는 지금 택시불러서 갑니다. 택시비 청구할테니 알아서 하시고 갑니다.

506호 친구 : 아휴. 사장님 제가 뺄꼐요 죄송합니다.

그리곤 차뺀다고 그러곤 기어 후진넣었는지 뒷차 박음

나는 그거보고 웃음 빵 터질것 같아서 바로 집에 들어왔고 지금 밖에서 보험처리 하려는 와중에 뒷차 차주 개빡쳐서 경찰 불러서 음주건까지 같이 접수중

아... 실컷 웃어서 오늘 하루 편안할것 같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