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가 아무리 무식하기로서니,
고향땅 글은 읽을 줄... 시발."
"왜 그러십니까?"
"라틴어야."
"라틴어는 공용어 아닌가요?"
"네 눈에는 내가 라티노냐?
그리고 사제님들이랑 먹투성이들이 쓰는
라틴어랑은 차이가 있잖아."
"적어도 그들은 읽죠.
그래서 라틴에 모르는 사람들을
무식쟁이라고 하구요."
"그러면 너도 무식하잖아!"
"아, 전 읽고 쓰고 말할 줄 알아요.
원래 사제 되려다가
아버지께서 백자님 힘을 빌어서
기사님 밑에 넣은 거니까요."
"오...
너 기사 서임 받으면 내 밑에서
일할래?"
"저희 아버지 감당 가능 하세요?"
"농담이다,
백작님의 측근인 봉급 기사 에두아르 경을
내가 어떻게 감당하냐."
"...일단 좀 읽어줘봐 내용 궁금하다."
"이 편지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어..."
"...일단 좀 읽어줘봐 내용 궁금하다."
"이 편지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