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410423

불교) 퇴마록 얘기 나온김에 쓰는 한국밀교 잡썰 하나


img/25/03/15/19596c93537307fff.jpg

퇴마록의 해동밀교가 작가의 창작이라는 건 맞지만

종종 한국에 밀교가 없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한국도 엄연히 밀교가 있음.


단지 일본이나 중국, 티베트에서 보이는 순밀 종단이 한국에선

후대에 없어졌을 뿐 잡밀 문화 자체는 한국불교 내에 굉장히 많음.

당장 한국에서 자주 읽는 천수경부터가 밀교 경전임.


순밀은 7세기경 '대일경'과'금강정경'의 성립을 기점으로

이때부터 밀교의 교리가 체계화되며 등장하는 종파들을 말하고

잡밀은 그 이전,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교단 초기에는 배격하던

각종 주문/주술들을 인정하고 불교의 교리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 해당하는

선한 의도로 쓰이는 치병/호신 주문 등을 도입하던 시절까지도 올라감.


뫄 당장 소위 초기경전이라는 아함경(니까야)에서도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수행주제 겸 호신용 주문을 가르치거나

당신께서 직접 주문을 읽거나 하는 일화들이 나오니께

어찌보면 전 세계 불교 중 넓은 의미에서 밀교(잡밀) 아닌 불교는 없긴 함.

댓글
  • 펜대굴림 2025/03/15 07:42

    옛날에 고대사 수업 듣다가 불교쪽 논문 중에 원광과 여우귀신 이야기 다루면서 거기 나오는 주술 쓰기 좋아하는 승려가 밀교 계통으로 추정된다는 이아기를 본 것도 같고... 아무리 이성적이고 초월적인 경지를 추구한다 해도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감을 완전히 지워버릴수는 없는 거려나.

  • 작전세력-0674451483 2025/03/15 07:49

    'ㅅ'......끼에에잉 어려워!

  • 죄수번호-745705044 2025/03/15 07:50

    간단요약-해동밀교는 창작 맞는데 한국도 밀교 있음

  • 죄수번호-745705044 2025/03/15 07:45

    옛날 삼국유사 해설서 보면 그런 식의 설명을 하면서 주술을 닦는 승려가 죽은 게 밀교와 토속신앙의 충돌에서 밀교가 밀린거다 이런 얘기도 앴었던 걸로 기억....근데 실제로는 순밀로만 따져도 여말선초기 밀교가 맥이 끊어지기 전까지 한국에서 굉장히 메이져했음. 물론 티베트 일부처럼 성관계 수행하고 그러는 후기밀교 쪽은 아니고. 한중일 삼국 밀교는 기본적으로 중기밀교 쪽.

  • 펜대굴림 2025/03/15 07:42

    옛날에 고대사 수업 듣다가 불교쪽 논문 중에 원광과 여우귀신 이야기 다루면서 거기 나오는 주술 쓰기 좋아하는 승려가 밀교 계통으로 추정된다는 이아기를 본 것도 같고... 아무리 이성적이고 초월적인 경지를 추구한다 해도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감을 완전히 지워버릴수는 없는 거려나.

    (YXVRMD)

  • 죄수번호-745705044 2025/03/15 07:45

    옛날 삼국유사 해설서 보면 그런 식의 설명을 하면서 주술을 닦는 승려가 죽은 게 밀교와 토속신앙의 충돌에서 밀교가 밀린거다 이런 얘기도 앴었던 걸로 기억....근데 실제로는 순밀로만 따져도 여말선초기 밀교가 맥이 끊어지기 전까지 한국에서 굉장히 메이져했음. 물론 티베트 일부처럼 성관계 수행하고 그러는 후기밀교 쪽은 아니고. 한중일 삼국 밀교는 기본적으로 중기밀교 쪽.

    (YXVRMD)

  • 죄수번호-745705044 2025/03/15 07:47

    내면의 불안감과 거기서 오는 종교적 열망 문제는...뫄 복잡하지. 근데 근래는 또 초기불교 시절부터 불교가 딱히 종교성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후 처음부터 불교는 종교였고 그런 쪽에 부정적이지 않았다는 시각이 주류라.

    (YXVRMD)

  • 작전세력-0674451483 2025/03/15 07:49

    'ㅅ'......끼에에잉 어려워!

    (YXVRMD)

  • 죄수번호-745705044 2025/03/15 07:50

    간단요약-해동밀교는 창작 맞는데 한국도 밀교 있음

    (YXVRMD)

(YXVRMD)

  • 나도 사실 너희들 계몽하려고 근근웹 가입했다... [33]
  • | 2025/03/16 12:04 | 383
  • 블루아카) 총결산 못할날이 올까봐 두려운 아오이.manhwa [16]
  • | 2025/03/16 10:52 | 367
  • 김새론의 아버지란 자를 보면 박수홍의 가족이 생각난다 [5]
  • | 2025/03/16 07:41 | 550
  • 이세계 전생해서 미소녀들로 파티를 꾸려봤음. [11]
  • | 2025/03/16 04:23 | 538
  • 요즘 핫한 살인스텝의 역사 [20]
  • | 2025/03/16 01:28 | 1152
  • 홍대 코스프레 근황 [10]
  • | 2025/03/16 00:06 | 1142
  • "엄마 성녀님은 왜 저런 옷을 입어요?" [5]
  • | 2025/03/15 19:28 | 1143
  • 버튜버) 엉엉땃쥐 [4]
  • | 2025/03/15 17:15 | 686
  • 전셩이 퍼리퍼리한.....manwha [16]
  • | 2025/03/15 16:08 | 780
  • 프리렌)슈타르크 쥐어짠 다음날의 페른 [11]
  • | 2025/03/15 15:03 | 1060
  • 반차 내고 집에 와 봤는데⋯ 이거 퇴사하는 게 맞겠지?.jpg [13]
  • | 2025/03/15 14:02 |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