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407913

블루아카)?찐센세가 이치카라고 불리는 이유.ssul




img/25/03/13/1958fccf8e3514eb0.webp



이 이야기는 그 어떤 허락도 검열도 받지 않은

순수 본인의 기억에 의존한 선동, 날조가 함유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찐센세에게 블아를 묻다 코너를 진행한

찐센세의 학창시절 썰 중 하나다.


지금이야 번듯한 교사가 되어

동창들 중 제일 건전한 삶을 사는 친구지만


이새끼는 사실 간단한 두자릿수 덧샘도 버벅거리는 희대의 수포자였으며

진짜 어지간한 광기는 한수 접고 들어가는 미친 인간이었다.


참고로 아직도 12×11을 5초 안에 대답 못한다.

아무튼.


이 친구를 OO고 이치카라고 비유하곤 했는데

그 이유가 된 썰을 풀어볼거다.


학창시절 썰 풀어달라고 하시길래...


우리의 찐센세는 학창시절에 정말 순한 성격이었다.

엥간한 건 다 웃어넘기고 실수는 봐주고, 

심지어 빚진돈 두달동안 못갚아도 

사정이 있는갑지~~ 

하고 기다려주는 친구였는데


뒤에 숨긴 씹덕의 광기나 이런건 둘째치고, 

솔직히 성격 하나는 정말 좋았다.


리트리버 같은 사람이라

이 인간이 두자릿수 덧셈도 제대로 못하는 빡@대가리라는 사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자기 자신이 오타쿠라는걸 드러내고도 친구가 많았으니 

그 인싸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오타쿠인게 들통난 친구들은 왕따를 시키는 일이 잦았는데

그런 왕따들과 어울리는데도

애가 착해서 그런다고 오히려 인기가 좋았다.


그 정도로 성격이 좋은 친구였다.


그런데 말했죠 이새끼 이치카라고.

힘숨찐마냥 내면에 포악함을 숨긴걸 아는 나(당시에도 제일 오래된 친구였음)는 저 가식에 치를 떨었는데


그 포악함이 드러난 일이 있었다.


때는 고등학교 n학년 여름방학 이후...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찐센세, OO고 이치카, 순함)

-야



img/24/10/06/1926239fdba533147.webp?icon=2152

(친구 1, 친구 2, 깝치다 맞는게 탬플릿이었음)

-뭐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내 돈 어디갔냐?




img/24/10/06/192623a0605533147.webp?icon=2152


아ㅋㅋ 이새끼 엊그제 가챠하더니 거기에 꼴아박았구ㄴ




ori/24/12/26/1940293a964533147.gif?icon=2152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가챠에 박았으면 돈이 없다그러지 등/신아

한번만 더 내 폭사를 놀리면 쥐포로 만들어주겠다.


지갑 안에 들어있던 돈이 없다고. 돈이.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작성자, 피곤함)

-야. 멀쩡히 들어있던 돈이 어딜 가냐?

어련히 근처에 있겠지.

가방 잘 찾아봤어?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없어.

가방은 물론 책상서랍이랑, 온갖 걸 다 찾아봤거든?

근데 없어.

니 가방 안에도 없던데?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내 가방은 언제 찾아본거야 ㅅㅂ

아무튼 없어진거면 큰일아니냐?

지갑에 님 용돈이랑 알바비 다 있었잖아.

분실물 보관함 봤어?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봤지.

근데 없어.




img/24/10/06/192623a0c4c533147.webp?icon=2152


아ㅋㅋ 새끼 그러게 간수좀 잘하지

어쩌다가 돈을 잃어버리냐?


근데 돈 잃어버린거 맞아?

이래놓고 가챠폭사해서 있는지도 몰랐다 이런거면


ori/24/12/26/1940293a964533147.gif?icon=2152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한번만 더 염병을 떨면 너는 육포로 만들어주마.


내가 너같은 병/신도 아니고 가챠에 전재산을 꼴아박았겠냐?

당연히 2주치 용돈은 남겼지.

근데 그게 없어요.

당장 매점가서 달달한 탄산에 햄부기 하나 때려야되는데

용돈이 없다고 이새끼야


어디갔지???



img/25/02/15/19507353563533147.webp?icon=2152

(친구 3, 댖지)

야 너 오늘 나한테 핫바 사주기로 했다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있어봐 좀. 지금 돈이 없다니까.

돈이 있어야 간식을 사주지.


야, 분명히 가방에 넣어놨는데 왜 돈이 없어지냐?

어떤새끼가 가방 건드렸나????


일단 좀 더 찾아보자.



-------------20분 후----------------


(오늘 하루 지나다닌 교실과 복도를 수색한 후)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시//발 없는데?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시///발 없는데????



img/25/02/15/19507353563533147.webp?icon=2152


그럼 나 핫바 못먹어?



img/24/10/06/1926239fdba533147.webp?icon=2152


야 여기도 없는데?

여기도 없어


이거 ㅈ된거 아니냐?

누가 훔쳐간거아님?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우리반 애들이 내껄 왜 훔쳐가.

내가 어떻게 번 돈인지 다 아는애들이.

(이 인간이 알바하는 꼬라지를 반 친구들 절반가량이 보면서 안쓰러워했음)


아니 근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그게 어디로 사라진거야?

진짜 누가 훔쳐갔나?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


야. 근데 나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뭔데?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그 왜,

우리 반 학생들 중에 삥뜯기는 애들 있잖아.


걔네 납기 오늘 아니냐?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어?


그러니까 님 말은,

납기가 다가온 그 애들이

내 지갑에 손댄거 아니냐는 말?


ㅅㅂ 현실성 있어서 무서운데?

걔네 지금 어딨냐?



img/25/02/15/1950735628a533147.webp?icon=2152

내 핫바는?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ㅅㅂ 가만있어봐 지금 돈 찾으러 가는거니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img/25/02/02/194c60011e1533147.webp?icon=2152


(돈 뜯긴 학생)

아니 ㅅㅂ 안가져갔대니깐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안가져갔대는데?



img/25/02/09/194e8f35103533147.webp?icon=4047


(돈뜯는다는 선배, 껄렁함)

아니 나도 뜯으라고 한적 없다니깐

ㅅㅂ 애먼사람 잡지말고 갈길가셔;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그럼 내 돈은 발이 달려서 지갑에서 나갔나?

ㅅㅂ 어딜 간거야.



(그런데 그때)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


이거 니가 잃어버린 돈이랑 액수가 똑같은디?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



img/24/09/12/191e677307c533147.jpg?icon=4047


?



img/25/02/15/19507354d45533147.webp?icon=2152


?



img/24/10/06/1926239fdba533147.webp?icon=2152


??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그 슨배임?

왜 제가 잃어버린 돈이랑

지갑에 든 돈 액수가 같습니까?



img/25/02/09/194e8f35103533147.webp?icon=4047


아니 ㅅㅂ 내 지갑은 언제 가져간거야

이 ㅁㅊㅅㄲ들;


아니 그거 내 돈이야 새끼야;

돈에 뭐 이름 써놨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이게 왜 니돈이야 ㄱㅅㄲ야(실제로 한 말)


십새가 선배라고 존대해줬더니 남의 돈 훔쳐가놓고 말이 많네

이 십새가 진짜 뒤질라고



img/25/02/03/194c9b26f83533147.webp?icon=4047


아니 ㅅㅂ 이새끼가 미쳤나

아 그래 이게 니돈이라고 치자

그럼 니가 어쩔건데?????

ㅅㅂ 뭐 나 패게?

나 존나 때리게?

아ㅋㅋ 니가 멀할수있ㄴ



img/25/03/13/1958feeef1a514eb0.webp


어?




img/25/02/15/1950734f9c0533147.webp?icon=2152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img/25/02/15/19507354d45533147.webp?icon=2152


???????????????????



(진짜로.

나 때리게? 하자마자 우리의 찐센세는 즉시 주먹이 나갔다.)



img/24/09/22/19218128e2e533147.webp?icon=4047


뭐뭐뭐뭐야ㅅㅂ미친새낀가??????????

야ㅅㅂ미쳤어??????? 아니 ㅅㅂ 내돈이라니까 개새/끼야

아니 야 진짜 내돈이라고!!!!!!!!!!


----------------------


돈뜯는다는 일진선배가 한대 맞더니 비명지르면서 나 아니라고를 반복하는 광경은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물론 찐센세가 아무 근거 없이 급발진한건 아니고,

저 선배는 평소에도 비호감스택이 풀스택이었던데다

얼마 전에도 우리반 학생한테 돈뜯는걸 찐센세가 목격한적이 있는 터라

ㅅㅂ 잘걸렸다 하고 냅다 주먹을 질렀다고 함.(본인 주장)


--------------------------


img/24/09/12/191e6785c8b533147.jpg?icon=4047


시/발아!!!! 너 진짜 미쳤냐고!!!!!

내돈이라니까!!!!!!

너 시/발 진짜 경찰서 가볼래???!!!!!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가보던가



img/24/09/26/1922a4ba329533147.webp?icon=4047



뎃?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찐센세(OO고 이치카, 선도부, 큰집 친척 절반이 경찰)

-가보던가 시/발아




img/24/09/20/1920ff0191e533147.webp?icon=4047


아니 ㅅㅂ




img/25/03/14/19591dd0ae4514eb0.webp

(와중에 한대 더 맞음)



img/24/11/08/193076807e1533147.webp?icon=4047


아니 이 ㅁㅊㅅㄲ가

아니 ㅅㅂ 진짜 내돈이야 니돈아니라고!!!!!!!!!!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형님 진짜 숨질래요?

제가 습관이 하나 있어요


학교에서 돈없어지면 찾으려고

항상 모서리부분 두군데 접어놓거든요


근데 ㅅㅂ 이 지폐 모서리가 접혀있네????????





img/24/09/20/1920ff0191e533147.webp?icon=4047



그렇게까지 한다고?

아니 ㅅㅂ 그렇게까지 한다고?



img/25/02/14/1950496f97c533147.webp?icon=4047


우리 대화로 해결하지 않을래?





img/25/03/14/19591fb09ec514eb0.webp



형님.

진짜 숨질래요?




img/25/03/14/19591e09772514eb0.webp


자기꺼라는게 확정되자마자 우리의 이치카는 복날 개패듯이 선배와 싸우기 시작했고

선배는 진짜 훔친돈 먹은 게 사실이었는지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나름 쌈 좀 한다는 선배였는데 그 쌈이 고기쌈이었는지

아니면 우리의 이치카가 존나 쎈건지

싸우는 내내 머리채 잡히고 명치맞고 하다가

싸움 끝자락에 우리 이치카의 얼굴에 무릎차기를 먹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때는 이미 본인 면상이 부을대로 부은 후였다.


그 무릎차기마저도 우리 이치카가

"한쪽만 다치면 쌍방이 아니잖아"라는 논리로 맞아준거라는 추정도 있었다.


아무튼.


선도부가 무슨 쌍팔년도 선도부도 아니고 양아치랑 1대 1 라크쉬르를 해서 복날 개패듯이 팼다는 사실에 선생님들이 단체로 뒤집어질뻔 했지만

우리의 이치카는 평소 행실이 모범생 그 자체였기 때문인지 크게 혼나진 않았고


싸운 명분이 도둑맞은 돈 돌려받기였다는 걸 설명하자 그냥 몇마디 타이르고 끝났다고 한다.


정작 그 선배는 돈 훔쳤다고 ㅈㄴ 깨졌다.





(그 이후)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야.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왜?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너 진짜 돈 모서리 접는 습관 있냐?

못본것같은데.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당연히 구라지


솔직히 액수 맞길래 그냥 한번 떠본건데 반응이 찰지잖아

어쨌든 내돈이었으니까 된거아님?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


진짜 그선배돈이었으면 어쩔려고...????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몰라. 그땐 그때가서 생각하는거지.

그새끼 한번 패고싶었는데 잘됬다고봐.


솔직히 이정도면 정의로웠잖어.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


그래 너 맘대로 해라...




사실 우리 이치카는 확신 그딴거 없이

그냥 액수 맞으니까 냅다 질러본거였다.


만약 진짜 그 선배 돈이었으면 정말 미안한 일이었겠지만

이미 삥뜯은거 맞다고 자백했으니 어쩌겠는가.


그렇게 OO고 이치카는 돈을 되찾았고,

되찾은 김에 친구들에게 햄부기를 쐈다가


용돈을 탕진한다.


끝.




img/25/02/15/1950735628a533147.webp?icon=2152


참고로 얘는 결국 핫바 못먹었다.

햄부기 먹었으니 됬다고 치자.



---------------------------


(여담)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그러고보니까 돈 훔쳐간건 결국 아까 걔네 아니냐?



img/25/02/15/1950734f9b5533147.webp?icon=2152


그런가?



img/25/02/15/1950734dc7a533147.webp?icon=2152


머 걔네도 협박당해서 훔친거니까 참작의 여지는 있다고 봐

걍 봐주지 뭐


근데 두번은 없어.




img/25/02/02/194c60011e1533147.webp?icon=2152


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img/25/02/15/1950735d64b533147.webp?icon=2152

...


이게 맞나??


--------------------------------


우리의 이치카는 자기 돈을 직접 훔친 동기는 용서해버린다.

나는 도대체 왜 봐준건지 이해를 못했지만

이새끼 말로는 협박당했으니까 넘어가줘야된단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센세가 될 싹수가 보였던것같긴하다.


끝.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hkGtp6)

  • 자작움짤) 화이트데이? 이거나 드셔 (9MB) [2]
  • | 2025/03/14 21:19 | 545
  • 젠레스) 만나면 죽어라 싸우는 사이 인 줄 알앗는데 의외로... [9]
  • | 2025/03/14 16:20 | 746
  • 아이고 준스가..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14]
  • | 2025/03/14 13:53 | 933
  • 가난하면 나처럼 이렇게 먹고 산다 [29]
  • | 2025/03/14 12:52 | 1022
  • 빈유는 희소가치다란걸 알려준 캐릭터 [5]
  • | 2025/03/14 11:46 | 296
  • 블루아카) 블아 코스프레 [2]
  • | 2025/03/14 10:32 | 758
  • 애견 미용사가 자빠지자 강아지들 반응 [17]
  • | 2025/03/14 07:47 | 444
  • 뱅드림) 이제 마이고 애들도 뭘 할 수 없는 단계네 [2]
  • | 2025/03/14 01:05 | 731
  • 인간의 몸으로 신이 되는 방법 [5]
  • | 2025/03/13 22:59 | 603
  • 점주들이 내 사진리뷰 자꾸 삭제함 [8]
  • | 2025/03/13 21:58 | 983
  • 트릭컬) 이 변태팀 아트새끼들... [1]
  • | 2025/03/13 20:47 |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