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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의 대표적인 직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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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한 우리나라는 실내에서 앉아서 일하는 직업, 속칭 화이트 컬러 직업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공부를 우선시하고 현장 근무를 천시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너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라고 말하며 특정 직업을 천시하는 풍조가 생겼고, 시간이 흐르면서 인식이 점점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직업 천시 현상은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 직업을 찾아보았고, 이 직업이 실제로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능력, 그리고 해당 직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적어봤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유게이 분들을 위해 글자 크기를 좀 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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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yung.com/article/202102180322i
환경미화원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의 가장 대표적인 희생양입니다.
요즘엔 불경기에 취업도 힘들다보니 지자체에서 선발하는 환경미화원의 경쟁률도 많이 높고 월급도 350만원 이상을 넘어가서 인식이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용역 업체 미화원은 힘든데 그만한 연봉을 받지 않아서 여전히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시험을 통해 선발된 환경미화원은 공무원이 아닌 공무직, 즉 계약직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공무원연금 대신 국민연금을 받습니다. 그래도 공무원처럼 정년이 보장되고 자녀 학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은 공무원과 같이 공유하는 장점입니다.
환경미화원은 대부분 지자체 소속이기에 지자체의 자체적인 쓰레기 수거 방식이나 도로 환경 정비 등에 대해 지식이 충분해야 하며, 밤이나 새벽에 근무를 할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이 요구됩니다. 비록 햇빛을 못 보고 일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지만 근무 후 개인 정비를 위한 휴식 시간이 많이 보장되고 샤워 시설 등 각종 오염 물질이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갖춘 지자체가 많아 근무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청결한 상태로 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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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01/2023090101225.html
건설 노동자
여기서 말하는 건설 노동자는 건축물의 청사진을 만드는 건축사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건축 자재를 나르고 실제로 건축을 하는 작업자들을 지칭합니다. 흔히 '노가다'라고 하는 공사 현장에서 실제로 노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건설 현장은 대단히 위험하고 날씨가 좋지 않기라도 하면 건설 현장의 위험도는 매우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 노동자들은 형식적이라도 안전 교육을 항상 이수해야 하고, 제대로 굴러가는 건설 현장이라면 안전 장비를 항상 점검합니다. 크레인 등 중장비를 다룰 줄 안다면 해당 기기를 다루는 법까지 철저하게 훈련받기 때문에 포대만 운반하는 단순직이 아닌 이상 건설 노동자들도 꽤나 전문적인 직업 훈련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은 일급으로 지급받는 게 대부분이며, 전문 기기를 다룰 줄 알면 수당이 크게 올라갑니다. 몸이 상당히 힘든 업종이란 건 사실이기 때문에 오래 근무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쓰는 게 현실이고, 이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하는 건설 현장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의 최고 직급이라면 모든 건설부와 소통할 수 있게 영어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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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2829
공동주택 경비원
경비업체에서 고용된 경비원은 경비업법의 적용을 받고, 아파트 등에서 자체적으로 고용한 경비원은 공동주택관리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아주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지는 않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는 않으나, 아파트 등의 안전 시설 관리나 소방차가 상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아파트 내 도로 정비를 수시로 해야 하기 때문에 꽤나 알아야 할 안전 규칙이 많습니다.
공동주택 경비원이 천시받는 큰 이유는 이들의 생계가 공동주택 거주자의 입김에 의해 쉽게 바뀌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경비원을 차별하는 세입자가 노골적으로 경비원을 해고하려 하거나 해코지를 해도 경비원이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아직은 잘 갖춰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비업법 상 경비원에겐 택배 이송 등 겸업을 시켜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일반인에게 경비원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시켜야 함은 물론이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천시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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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jnews.cj.net/medialibrary/cj%EB%8C%80%ED%95%9C%ED%86%B5%EC%9A%B4/cj%EB%8C%80%ED%95%9C%ED%86%B5%EC%9A%B4-%ED%83%9D%EB%B0%B0%EB%A5%BC-%EB%B0%B0%EC%86%A1%ED%95%98%EA%B3%A0-%EC%9E%88%EB%8A%94-%ED%83%9D%EB%B0%B0%EA%B8%B0%EC%82%AC/
택배 기사
일단 택배 기사가 되려면 1종 보통에 무사고 2년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쿠팡 등 업체에 고용된 택배 기사라면 자체적인 안전운전교육도 국가에서 치르도록 합니다. 지정된 장소에 택배를 운송하거나 반품할 물품을 수거하면서 택배의 위치가 올바른 곳에 있는지 수시로 검사해야 하기에 단순히 물건 나르고 끝인 직업이 아닙니다.
냉장고 등 특수 대형 택배는 제작 기업에서 직접 고용한 특수 화물 운송업자를 써야 합니다. 이들은 택배를 배달하는 것 이외에도 해당 물품을 설치할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이케아 등에서 구매한 물품의 배송 외 현장 제작도 신청한다면 해당 가구의 조립법까지 익혀야 합니다.
택배 기사의 인식이 나쁜 건 단순히 운전만 해서 택배를 나르는 것이 쉬워보인다는 편견이 크기 때문이고, 택배 기사를 사칭한 무단 주거 진입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택배 기사를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고 택배 기사의 처우가 나아진다면 우리도 더 안전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고, 택배 기사로 취업하여 부족한 인력을 채울 수 있게 되어 택배 배송의 질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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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업들의 공통점은 이들이 있어야 비로소 우리 사회가 굴러간다 것입니다. 누군가는 건물을 지어야 하고, 누군가는 쓰레기를 치워야 하고, 누군가는 거주지를 지켜야 하며, 누군가는 물품을 배송해야 합니다. 모든 직업은 반드시 우리 생활에 필요하며, 따라서 직업에 따라서 사람을 차별하는 건 곧 우리 생활의 편의를 져버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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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인식이 더욱 개선되어 직업에 귀천이 없는 사회가 형성되길 바랍니다.

댓글
  • ウルトラマンネクサス 2025/03/09 18:58

    그와중에 비추 요정이 날라왔구나.........그 날리신분은 얼마나 대단한 직업을 가지시길레? 아니면 근 몇년간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백수일지도 몰라......

    (bNHpMW)

  • 헤으응카프카마망 2025/03/09 18:59

    직업에 귀천은 없다
    기레기 니들은 꺼지고

    (bNHpMW)

(bNHp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