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ED%95%98%EC%95%BC%ED%8A%B8%20%ED%83%80%ED%9D%90%EB%A6%AC%EB%A5%B4%20%EC%95%8C%EC%83%B4
일단 현재 시리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주인공인 HTS(하야트 타흐리르 알샴)는 과거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는 테러조직 출신의 시리아 군벌임
이들은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청산한 뒤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키운 뒤 이번 아사드 정권 축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면서 단숨에 새 정부 핵심 세력으로 자리잡음
그러면서 과거의 HTS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세속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몇몇 제약을 풀어주기도 함
새 정부 수반인 아흐메드 알샤라가 공식석상에 양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 정도로는 말이지(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양복을 서구의 상징으로 보고 엄격하게 금지함)
https://www.newarab.com/news/why-h에이브이e-assad-supporters-launched-insurgency-syria
그런데 그 와중에 친 아사드 성향의 알라위족 반정부 세력이 준군사조직을 결성하고 알샤라 정권에 반란을 일으켜 일부 공항을 탈취하고 중앙군과 전투를 벌임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9811481
베글에서는 이런 식으로 '학살'을 벌인 것처럼 주장했는데, 일단 처음에는 '학살'이 아니라 반란진압 목적의 물리적 충돌이었음
그 결과 3월 7일 기준으로 확인된 것만 최소 70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태가 벌어짐
이에 사우디와 튀르키예는 알라위 반군을 비난하고 HTS의 진압활동을 옹호함
그리고 해당 글에서 HTS가 대학교 기숙사를 습격해 여대생들을 윤간 후 살해했다고 적어놨던데
https://www.rudaw.net/english/middleeast/syria/070320252
HTS의 라타키아 진압작전으로 쿠르드인 학생이 사망한 것은 맞음. 그런데
윤간 후 살해가 아니라 그냥 기숙사 침대에 누워있다가 눈먼 총알에 맞아서 죽음
이들의 죽음이 왜 성폭O 관련으로 변질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퍼뜨리는 것은 쿠르드인/야지디족 관련 계정과 잭슨 힝클 등 반 이슬람 대안우파 논객들임
HTS는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으므로 쿠르드인/야지디족(야지디족은 쿠르드인의 한 분파) 입장에서는 이들의 편을 들어줄 수가 없고, 마침 사망한 것도 쿠르드인 학생이므로, 쿠르드인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아사드 정권에 대한 복수심(이건 쿠르드인/야지디족 입장)과 이슬람에 대한 적개심(잭슨 힝클 쪽 입장)으로 과장된 소문을 퍼뜨리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음
https://namu.wiki/w/%EC%9E%AD%EC%8A%A8%20%ED%9E%9D%ED%81%B4
실제로 잭슨 힝클은 알샤라 정권을 위와 같이 비난 중이기도 하고
그리고 HTS 진압작전을 피해 라타키아 시민들이 러시아군 기지로 급히 도망친 이유는 별 거 없는데
https://ko.wikipedia.org/wiki/%ED%9D%90%EB%A9%94%EC%9D%B4%EB%B0%88_%EA%B3%B5%EA%B5%B0%EA%B8%B0%EC%A7%80
https://unn.ua/en/news/bloody-clashes-near-the-russian-base-in-syria-dozens-killed-in-latakia
과거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던 러시아군의 공군기지가 라타키아에 있음
알라위 반군의 성향이 친 아사드니까 당연히 아사드랑 친분이 있던 러시아군 기지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것
일단 해당 러시아군 기지 사령관은 HTS 진압군이 기지에 접근하면 그들을 조지겠다고 벼르는 중
이번에 알라위 반군을 지휘하여 라타키아에서 봉기를 일으킨 사람은 '기아스 술레이만 달라' 준장으로, 과거 아사드 정권에서 장군직을 맡았던 친 이란 성향의 인물임
그래서 알라위 반군이 처음에는 아사드에 대한 충성심으로 반란을 일으켰을지는 모르나, 최근에는 이란에 대한 충성을 맹세 중이라는 보도도 다수 나오는 상태. 즉 알라위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소리
아사드 정권은 친 이란이었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시리아에 친 튀르키예 정권이 들어서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큼
그럼 HTS는 아무런 죄가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음
알샤라 본인의 연설을 보면 HTS 진압부대가 현지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고 학살을 저질렀음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
https://www.nytimes.com/2025/03/07/world/europe/syria-coast-clashes-assad.html
다만 뉴욕타임스 피셜로 그 수는 현재까지 군인+민간인 해서 약 400명 이상이라고 함
베글에 나온 것처럼 2500명이 일방적으로 학살당한 건 아니라는 소리
참고로 이 진압작전은 현재는 중단된 상태로
정부군과 무관한 무장세력과 개인이 '진압작전'에 개입 중이라 이들의 배제를 우선할 것이라고 함
물론 HTS 진압군 병사가 헬기에서 급조폭발물을 라타키아 등에 떨어뜨리는 영상을 지들이 찍어 올린 바 있으므로, 이들 역시 민간인 학살에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함
그런데 이번 반란 사건은 소규모 지역 분쟁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 것이,
https://www.timesofisrael.com/katz-calls-new-syria-president-an-al-qaeda-terrorist-amid-crackdown-on-alawite-rebels/
이스라엘이 이번 사태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
심지어 시리아-이스라엘 사이에 완충지대를 만들 것을 천명했는데, 말이 완충지대지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 진군해서 시리아 남서부 땅을 먹어버리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 소리임
이스라엘은 이번 반란 사건 이전부터 시리아에 거주하는 드루즈인 보호를 부르짖으며 시리아 남부 수와이다에 거점을 둔 드루즈 무장세력과 연계 중이었는데, 이들에게 위 지역만큼을 '자치령' 형식으로 제공해서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에 드루즈인들로 구성된 완충지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인 것
즉 이번 사태는 베글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슬람 종특'이 발현된 학살극이 아니라, 고도로 정치적인 음모가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사건이라고 보는 게 맞음
특정 정치적 의도 가지고 가위질하거나 왜곡한 뉴스였네
그래서 어지간하면 이 이야기는 안 꺼내려고 했던 거임
요약해서 써도 너무 복잡해
어우 복잡해...
안 그래도 복잡한 중동 상황이 더 복잡해지는구만
그 와중에 이스라엘 이 놈들 참
어우 복잡해...
그래서 어지간하면 이 이야기는 안 꺼내려고 했던 거임
요약해서 써도 너무 복잡해
특정 정치적 의도 가지고 가위질하거나 왜곡한 뉴스였네
안 그래도 복잡한 중동 상황이 더 복잡해지는구만
그 와중에 이스라엘 이 놈들 참
일단 누구를 욕하기 위해선 뭐든 서슴지 않는 렉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