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목에 그거 군번줄 아니니?
이거 말입니까? 정식명칭은 인식표이긴 한데, 여튼 맞습니다.
모든 SRT의 학생들은 입학하면 인식표를 부여받습니다.
SRT의 인식표에는 학생 이름과 학생번호, 소속부대, 혈액형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용어의 통일성을 위해 앞으로는 군번줄이라 말하겠습니다.
그런데 저건 학생증이랑 다를 바 없는거 아냐?
세상 어느 학생증에 혈액형을 기재합니까?
학생이 군번줄 갖고 다니는건 괜찮고?
여고생이 군번줄을 패용하는건 상식 아닙니까?
선생님의 상식이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구나.
물론 군번줄을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는건 SRT 말고는 거의 없긴 하지만요...
그러면 유키노는 군번줄 항상 차고 다녀?
물론입니다.
씻을때나, 잘때도?
당연한거 아닙니까?
불편하지 않... 아니다. 아니겠구나.
...무슨 의미죠?
짤랑거리는 소리가 성가실텐데, 고무 패킹 해볼 생각은 없는거야?
그런 식으로 꾸미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만, 저는 그닥 선호하지 않습니다.
딱히 불법은 아니지 않아?
불법은 아니니 굳이 말리지는 않는겁니다.
군번줄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임무에 방해가 될 수도 있잖아?
...... 듣고 보니 그 또한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지금이라도 다른 소대원에게 권해야겠군요.
유키노 군번줄도 고무 패킹 해줄까?
그건 사양하겠습니다.
오히려 짤랑거리는 소리를 잘 기억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소리를 들을때마다, 저를 생각 해주십시오.
실수로 고무 깜빡하면 벗겨서 쓰는 용도구나. 아닌가 생으로 할려나
선생님 비나는 군번줄 고무 패킹으로도 커버가 된다... 메모메모
짤랑거리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자기를 떠올리라고 하니깐 무슨 협박 멘트같네
제길, 그건 예측 못했다!
여우네 여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