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몇번 언급한 적도 있지만, 나는 일론머스크 빠였음.
ㄸㄹㅇ같은 면이 있더라도, 그런 똘끼가 우리를 미래로 데려다 줄 거라고 믿고 있었음.
지금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들의
성능을 압도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전기차는 골프카트같은 저속주행에나
어울린다는 편견이 있던 시절도 있었음.
그 편견을 깨버리고
전기차 시대를 연 건 다름아닌 테슬라였지.
마감이나 조립이 어딘가 허접한 부분이 있었어도,
그래도 마냥 좋았어.
(사진속의 차는 프리우스)
기후변화가 허구라고 믿는 미국의 음모론자들은
종종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를 테러하곤 했었음.
주로 테슬라나 프리우스 등이 그 타깃이 되곤 했었지..
(지금은 일론 머스크가 오른쪽 놈들이랑
붙어먹었다고 생각하니 기가 찰 노릇임)
스페이스X의 재착륙 기술은 우주개발 비용을 엄청나게 절감시켰지.
우주에서 내려온 로켓을, 젓가락으로 집듯이 착지시키는 모습은, 지금 봐도 아름다워
스페이스X에 테슬라 로드스터를 싣어서 화성으로 쏘아 보내는
'비효율의 극치'였던 퍼포먼스는, 거꾸로 로망의 절정이었음.
우리랑 같은 씹덕감성도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소소한 호감 포인트였음.
그랬던 일론 머스크가
뭐..... 긴 말은 안 하겠음.
좋은 기억만 남기고, 이젠 보내주기로 한 지도 벌써 1년 가까이 됐네.....
작년 이맘때쯤에 테슬라 주식도 전량 매도했음.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일론머스크같은 놈에게 투자해서 돈을 벌고 싶진 않았어...
그리고 저런 놈이 운영하는 기업이, 그리 오래 잘 나갈 거라는 생각도 안 들고...
아무튼 한때 정말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일론 머스크에 대한 넋두리였음.
사업하던 사람이 정치인되면 좋은꼴 보기가 힘드네. 힘을 얻고 오프라인으로 나온 트위터유저 같다고 해야하나
작년이맘때 주가 한창 저점일때인데.....ㅜㅠ
난 일론머스크를 버린지 1년됬지. 내 트위터 계정 영구정지가 된 게 가장 크다
2023년 때만해도 난 일론 머스크를 좋아했지
사람들이 쇼맨쉽에 너무 잘 심취함
사업하던 사람이 정치인되면 좋은꼴 보기가 힘드네. 힘을 얻고 오프라인으로 나온 트위터유저 같다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