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38168

남자아이 키우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세상 (feat.어이없는 라디오방송)

네.
저도 알아요. 
남자아이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은거요 ㅜ
시끄럽고, 정신없고,과격하며, 둔감하다고들 하더군요. 
 
제일 흔하게 듣고 느끼는건  "남자애는  키워봤자 쓸데없다" 는 사람들 인식이 강하다는 것.
 
그런 생각하는건 본인 자유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말았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는 방송에서만큼은요.
 
더더욱 방송인이 그런말을 한다면 그건 그대로 많은 사람의 인식에 박히기 쉽고 가치관에 영향을 주기 쉬우니까요.
 
.
.
.
어제 오후 4시반쯤 아이셋을 픽업해서 즐겁게 노래부르며 주차장으로 들어서던 중
 
즐겨듣던 ebs라디오에서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발언이 나왔네요.
 
"딸아들은 300점,
딸딸은 200점,
아들딸은 100점,
아들아들은 -300점"
 
점수 얘기는 첨 들어봤지만
 
딸있음 비행기안에서 죽고 아들있음 길바닥에서 죽는다,
 
딸둘 금메달, 딸아들 은메달, 아들딸 동메달,아들둘은 목메달 이 정도 알고는 있었어요.
 
이게 그냥 듣기엔 가벼운 농담같은데 반복해서 계속 여러사람으로부터 들으면
 
가벼운말이 아니예요.
 
솔직히 농담이라지만 남자아이 키우고 있는 사람한테는 비수와도 같은말이거든요.
 
그것도 진짜 힘들게 키우고 있는 사람이요.
 
그리고 농담이 듣는사람도 웃기고 기분좋아야 농담이지..정말로 힘든 사람한테 마이너스300점 이라고 하면
 
내 노력이 부정당하는거 같고, 나와 내 아이가 평가 당하는거 같아 무지 기분나빠요.
 
.
.
 
 
전 남자아이 3명키우는데
 
제가 행동도 느리고, 육아가 맞는 체질이 아니라
 
(3년동안 애를 세번 낳아서  몸이 정말 안좋고, 교통사고 당해서 무릎수술했어요)
 
남들보다 정말 배로 고생하면서도 아이가 너무 예쁘고 세상 제일 소중하기에 남들에게도 사랑받을수 있도록
 
바르게 키우고 있고 제 모든걸 다 쏟아부으며 키워요.
 
 
 
그런데 돌아오는 시선들은 저런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의 상처가 크네요.
 
이미 길가는행인, 주변 이웃들만 해도 충분히 오지랖 , 무개념 발언은 차고 넘치게 듣고 있는데
 
공중파 방송에서까지 저런말을 해대니 황당하고 분노가 치밀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어제 그 방송의 주제는 '설움받았던 기억' 이였는데
 
첫아이 임신때부터 지금까지 5년간 남자성별의 아기를 임신,출산,양육 하는것에 대한 설움에 대해 얘기하자면
 
제가 3일밤낮을 얘기해도 끝이없는데 어제 그 방송이 한가지 설움을 더 해주었군요.
 
 
 
네, 예전엔 아들,딸 차별이 심했죠.
 
어제 방송에서도 설움에 대해서 얘길하니 그에 대한 사연이 많았구요.
 
그럼 그 차별이 잘못됐고, 위로해주는말을 하면될텐데.. 아무런 관계가 없는 요즘 태어난 남자애들이 왜 들먹여지는가요.
 
"아들 키워봤자 쓸데없다, 밥도 많이 먹는다,-300점이다" 이런 얘길 왜 하는지 ㅠㅠㅠ
 
한번이면 내용 흐름상 맞장구 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 끝날때까지 마이너스 300점이란 말이 4-5번 반복돼요.
 
그 말 했던 배기성씨가 꼬~~~~옥 딸을 낳고 싶대요. 방송 초반에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그럼 그냥 딸 낳으시면 되지. 자꾸 사연마다 -300점 -300점 반복하며 이지연씨랑 깔깔 크게 웃는데
 
아..저게 정말 재밌나? 싶더라고요.
 
 
제가 기분 나쁜것도 기분 나쁜거지만 이건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고 제가 잊어버림 끝이예요.
 
하지만 !
 
멀리 넓게 내다봤을때
 
방송에서처럼 저렇게 딸아들이 제일 좋고, 그 다음 좋은건 딸둘이고, 그 다음은 뭐고..
 
우열을 정해 어떤게 좋고 나쁘다는 특정성별의 부정적인식을 심어줘선 안된다는거예요.
 
흘리듯 하는말일지라도 방송의 파급력은 크기에 그게 일반적인 대화에서도 나오게되고
 
그게 다수에게 반복되고 퍼지면 사람들 인식은 그렇게 굳어버려요.
 
 
실제로도 이미 그래요.
 
 남자애들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아들은 별로다, 딸하나는 있어야지"
 
"딸이 엄마한테 잘하는데"  안 들어보신분 없을거예요.
 
정해진건 없어요. 그냥 키우기 나름이예요.
 
부모가 조부모에게 잘하는걸 보고 자라면 그 자녀들도 똑같이해요.
 
 
한가지 다행인 건
 
전 자식한테 그런 보상심리 갖고있진 않아서요.
 
보상심리 가질 바엔 아예 첨 부터 자녀계획 없이 오롯이 제 자신을 위해 사는게 훨씬 합리적이라 생각하고요.
 
네 아들은 부모한테 잘 못할거라는 궁예질엔 별로 스트레스 없어요.
 
효도는 본인 자유죠. 그거 바라고 낳은거 아니니까 상관없어요.
 
그치만 뭉뚱그려 밑도 끝도 없이 " 아들은 안좋아, 별로야."  이런식의 농담을 가장한 폭언은 싫다 이겁니다ㅜ
 
 
딸이든 아들이든 다 소중한 아이고, 인격체인데
 
요즘 가면 갈수록 남자아이가 싫다는 인식이 만연하는거 같아 너무 슬프네요.
 
싫으면 본인 맘속으로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답답하고 서글픈마음에 두서 없이 길게 써서 죄송하구요..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댓글
  • 깜지앙마 2017/11/23 14:17

    토닥토닥..

    (N5Tn0o)

  • fglnd 2017/11/23 14:38

    지 자식한테까지 점수매겨서 순위질하는거 보면 참 혐오스러울 뿐이네요. 글쓴이분 같은 사람이 정상입니다.

    (N5Tn0o)

  • София 2017/11/23 15:13

    저도 아들만 셋이에요~ 사람들 엄마한테는 딸이 꼭 필요하다고 넷째 낳으라고 한마디씩 해요~ 그럼 그냥 다 자식나름이죠 뭐~ 하고 지나가요;;
    자식한테 나중에 뭔가를 보상받고싶은 마음도 없고, 자기들은 자기들대로 행복했으면 해요~ 저는 나중에 남편이랑 친구들이랑 즐거우면 되죠^^;
    아.. 그리고 요즘 또래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들엄만 길바닥에서 죽고, 딸 엄마는 싱크대 앞에서 죽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세대만해도 부모도움없이 가정을 이룬경우에 자기들 먹고살기도 바쁜데 슬픈 이야기지만 아이들 세대는 더 하겠죠ㅠㅠ

    (N5Tn0o)

  • 신이내린미모 2017/11/23 16:00

    길바닥에서 죽을 운명 1인 추가요
    아들이 어때서 그래 흥칫뿡!!

    (N5Tn0o)

  • 슈르루까 2017/11/23 16:02

    다 헛소리입니다. 아들 딸 골고루 키우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거 없이 내 새끼가 최곱니다. 내 새끼 최고인거에는 성별 구분이 없어요.

    (N5Tn0o)

  • niji 2017/11/23 16:06

    다음세대는 현재 우리세대와는 달라요 우리가 이전 세대와 다르듯이 점점 변해가겠죠.
    우리세대는 다음세대에게 전혀 보상받을수 없는 세대가 될꺼같아요.
    보상심리에 의한  평가와 잦대에 너무 분해하지 마세요.
    자식한테 얻어먹으려고 키우는거 아니잖아요.^^

    (N5Tn0o)

  • 달치즈비스킷 2017/11/23 16:07

    그 얘기 결국은 다 이기주의에요.
    딸이 300점인게 나중에 커서 딸은 친정 부모를 잘 챙기거든요.
    아들들은 둔감해서 부모님을 잘 못 챙기기도 하고
    결혼하면 와이프 눈치도 있고 등등 해서 본가와 멀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딸들은 사위 데리고 친정에 잘 가고 센스있게 부모님을 세세하게 잘 챙기니까요.
    결국 자기 좋자고 딸들 최고라고 하는거죠.
    저도 아들 하나만 있는 엄만데, 딸만 있는 엄마, 딸 아들 다 있는 엄마들끼리
    저 있는데서 딸이 최고라고 아들 필요없다고
    대놓고 얘기하는데 참 매너 없다 싶었어요.
    딸 필요없다고 아들 최고라고 했으면 구시대적이니 세상 물정 모른다느니
    아직도 아들 타령이니 뭐라 했을거면서요.

    (N5Tn0o)

  • 염송 2017/11/23 16:14

    저는 아들하나인데 아들하나 더낳고싶어요
    아직 딸최고다공격은 못받았는데 꼭 신경끄라고 맛해줘야겠어요
    배기성씨 신경끄세요

    (N5Tn0o)

  • 바艀Ting2 2017/11/23 16:16

    전 아들 하나에서... 둘째 딸 바라보고 가졌다가...
    올해 2란성 쌍둥이.... 태어났습니다.
    아들, 딸, 아들...
    딸이 생겨서 좋기는 한데...
    쌍둥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요... ㅠㅠ

    (N5Tn0o)

  • 고오급시계 2017/11/23 16:25

    라디오 게시판에다가 꼭 항의글 작성하세요. 그거 패널이 실수한거에요.

    (N5Tn0o)

  • N.테슬라 2017/11/23 16:36

    우리집도 아들하난데 엄청예뻐요!!

    (N5Tn0o)

  • 토끼마마깡총 2017/11/23 16:37

    저도 아들만 둘인데..
    큰애 뱃속에 있을 때부터 보는 사람마다
    딸 낳아라, 하나 더 낳아라 하는 것도 지겹고
    뱃속에 잇는 아이한테 재수없게
    둘이면 목메달이네~ 어떡할래~하고 낄낄 대는 것도 싫고
    넌 장가보낼 때 집해주려면 등골 좀 휘겠다
    이 ㅈㄹ 하는 것도 듣기 싫어서 죽겠어요
    듣는 순간 기분 팍 나빠서
    대놓고 싫은티 내고 정색해도
    뒤돌아서면 다른사람이 또 똑같은 소리..
    좋은 소리도 여러번 들으면 싫은법인데
    당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엔 혼자 피해망상 생겼나 싶더라구요
    아들 둘이라서 든든하겠다는 소리는
    딱 두명에게 들어봤네요
    하....
    남자아이라고 다 무뚝뚝한 거 아니고
    여자아이라고 다 애교많은 거 아니죠..
    그건 성별에 따라 두드러지는 특징일 뿐이고
    아이마다 개개인의 차이도 큰 부분이잖아요
    저희 애들은 남아지만
    애교도 많고 공감능력도 좋아요
    그렇게 키우려고 엄청 노력했고,
    아이들도 잘 커줫어요
    전 제 아이들이 에릭남처럼 스윗하고 자상한 남자로 크길 바라는 사람이라
    감정과 공감에 대한 얘기와 교육을 많이 했거든요
    그 결과 어찌나 자상하고 애교 넘치는지 몰라요
    그런데 남들에게 "에릭남처럼 바르고 다정하게 키울꺼야 그렇게 크면 더 바랄 게 없어" 하고 얘기하면
    하나같이
    "이민호도 아니고 에릭남이 뭐야 ㅋㅋ"
    "딸을 하나 낳으면 되지~"
    이런 소리 하더라구요..
    속상하다는 감정을 넘어서서 기분이 정말 드러워요..
    우리 아이와 나를 무시하는 거 같아요..

    (N5Tn0o)

  • 레이제로 2017/11/23 16:38

    무례한 사람들입니다.
    모든 분야에 차별을 정당화하는 발언입니다.

    (N5Tn0o)

  • 악필주의보! 2017/11/23 16:39

    밥 많이 먹어서 싫다니....어이가 없네요ㅋ
    애들 먹는거보면 그냥 뿌듯하구만.

    (N5Tn0o)

  • chanceux 2017/11/23 16:39

    뭘 비행기에서 죽고 길바닥에서 죽어 ;;
    자식한테 뭐 받으려고 낳아 키우는 인간은 되지 말아야지

    (N5Tn0o)

  • 멍멍하는냥이 2017/11/23 16:56

    전 이 얘기를 들었을 때도 지금도 참  우리나라 남자들 고생이 많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결혼해서 시댁과 친정에 가는 비율이나 이런거 봤을때 시댁보다는 친정에 더 많이 가지 않아요?
    지금 현 상황이 그러니 딸이 최고다 라는 의견을 낼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내가 아들이지만 내가 가족을 챙기거나 그런건 많이 부족해서 오히려 와이프가 시댁을 더 챙겨줄 때도 많고
    외려 저도 시댁(우리집)보다 친정이 더 편하기도 하고
    오히려 우리집 가면 내가 밥하고 청소하고 설거지 하고 그러거든요;;
    혹여나 와이프 고생시킬까봐 또는 와이프한테 너무 막할까봐 제가 나서서 하게 되는데 그게 더 힘들거든요 눈치보는거;
    현재를 사는 나도 이렇게 눈치를 봐서 시댁에 잘 안가는데 미래에도 비슷할거라 생각되는거죠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자는 (저같은 경우) 어디에 가나 다 잘 적응하고 친하게 지내는 반면
    여자는 시댁에 가면 뭐든 다 불편해 하고 그런경우가 많으니 그게 불편해서라도 시댁을 챙기는 건 더 힘들죠
    남자가 시댁을 더 챙겨서 문제생기는 건 봤어도 처가를 더 챙겨서 문제 생기는 건 못봤거든요;;
    뭐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바뀌어서 아들 딸 이런 차별 같은게 생기는 거 같아요
    옛날엔 "남편밥은 누워 먹고, 아들 밥은 앉아먹고, 딸 밥은 서서 먹는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때는 오히려 여성이 더 약자로 사위 눈치 보느라 이런 말이 돌았듯이 지금은 며느리 눈치보는
    사람이 더 많아서 더 이렇게 되지 않나 싶네요;
    별 영양가 없는 얘기를 길게도 써놔서 뭐하나 싶네요.
    작성자님 말씀따라 어떤 성별이냐 보다 어떻게 키우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제 주변엔 희소하지만 매일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애교도 많던 형도 본적이 있긴 하거든요

    (N5Tn0o)

  • l3ra 2017/11/23 17:04

    딸맘인데 진짜 시러하는말이에요
    남녀차별적발언인데, 사실 키우기 나름이거든요.
    남자애들은 무뚝뚝하고 살갑지않다하는데,
    물론 여자와 뇌발달자체가 태생적으로 다른것도 있긴하죠.
    근데
    어릴때부터 남자니까 울지마라 남자니까 용감해야한다.
    울일있어도 울지말고 씩씩해라 하며 감정을 숨기는걸 강요받으니 그거에 학습되어서 그리 크는게 더 크다고 보거든요ㅡㅡ
    비슷한식으로 감정드러내면 혼나고 운다고 화내고 짜증내는 부모밑에서 자란 여자아이도 똑같이 무뚝뚝할수있고요.
    키우기나름인데 심지어 아들 키우는 사람들조차도 저렇게 단정짓고 딸갖고싶단사람 수두룩하게많아요
    생각좀 고쳐먹었음좋겠어요

    (N5Tn0o)

  • 닉이없슴 2017/11/23 17:35

    ㅜㅜ 은연중에 농담으로 그런말 한번씩 하던데..동조한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토닥토닥 ...기운내세요....에고..

    (N5Tn0o)

  • 지라레스 2017/11/23 17:40

    80년대 90년대만 하더라도
    시아버지, 시어머니의 강요아래
    딸이면 여아낙태를 무작정 감행하는등
    거의 수십만명 낙태되어
    여아 대학살이 일어났는데
    이제는 남아가 쓰레기 취급
    이 나라는 정말 극단적이네요 이런면은

    (N5Tn0o)

  • 팩트폭력범 2017/11/23 17:42

    키우기 나름이고 사람 나름이죠. 저 아는 집 아줌마는 딸 둘 아들 하나인데, 딸 둘은 엄마 못잡아먹어 안달이라 둘이 편먹고 맨날 엄마 구박하고 그러고, 아들은 알뜰살뜰 엄마 잘 챙기고 모시고 다닙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고민도 성찰도 없이 "아들이니까 대충 키우지" (실제로 이런 생각 하는 사람 엄청 많음. 무진장 많음. 절대 다수임. 딸은 뭔가 키울때 정성을 들이려고 하는데 아들은 그냥 막키워도 된다 생각)라고 대충 키워놓고 아들이 대충 커서 대충하니까 섭섭하다고 지랄지랄인 듯.

    (N5Tn0o)

  • 익명2901 2017/11/23 17:43

    괜찮아요. 신경쓰지 마세요. 아들이든 딸이든 자식이 크면 참 예쁘고 뿌듯하고 그래요.
    지금은 스치는 말에도 아프게 느껴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한참 힘들때 그랬던거 같아요.
    저도 아들이 둘이라  어릴 때 지하철 타면 무슨 그런 별 희한한 소릴 다...어휴...
    그렇지만 지금 많이 커서 같이다니면 다들 든든하겠다고 해주네요^^
    여담이지만 전 무심코 우리 아들 이쁜 아들~ 하고 불렀는데, 옆에 딸만 가진 엄마가  확 짜증을 내더라고요. 아들 유세떠냐고;;;;;
    성별이 아들이라서 그렇게 부른것 뿐인데....그래서 밖에선 우리애긔들~ 로 바꿨지요. ㅋㅋㅋ
    그래도 예전처럼 막 애들 성별에 목숨걸고 그러진 안잖아요?
    그리고 어디나 프로불편러는 널려있지요. ㅎㅎㅎㅎ
    심호흡 한번 하고, 우리 애들 크면 얼마나 멋있을까 생각도 해보고, 하늘 한번 보고. 오늘도 힘내요^^/

    (N5Tn0o)

  • 두형제맘 2017/11/23 17:45

    저도 아들 둘 가진 엄마인데요~~ 원글님 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그런 소리 들어도 같이 웃으면서 속으로 생각합니다. 너네 딸 열보다 우리 아들들이 훠~~~얼씬 이쁘다~~~,흥!!
    아들이건 딸이건 다 개인차가 있는 거고, 나중에 어찌 되건간에 지금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우니까요.....
    성인이 된 이후엔 자기가족 챙기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보상을 바라진 않아요....사람마음 간사해서 제맘도 어찌 변할진 모르지만...ㅎㅎ

    (N5Tn0o)

  • 쭈누아빠 2017/11/23 17:45

    저도 아들 둘인데 주변에서 참 딸 같지도 않은 딸을
    많이봐서. 자식 나름이라고 봅니다.

    (N5Tn0o)

  • 무슨닉무슨닉 2017/11/23 17:51

    아들 셋 가진 부모님의 둘째입니다, 어머님 힘내세요!

    (N5Tn0o)

  • 여련 2017/11/23 17:53

    저는 못난 아들인데, 이 글 보니 부모님께 더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흐규ㅠ

    (N5Tn0o)

  • 갬빗 2017/11/23 17:54

    아들둔 부모로서 기분 나쁘네요.
    요즘 정말 평등이라고 말하면서 이상하게 남아 비하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듯요.
    저번에 위례초교 교사라는 페미도 자기가 아들 나았다고 기분 안좋다는 글썼죠.
    애들이 무슨죄죠.
    남아든 여아든 그리생각하는 어른들의 원죄죠

    (N5Tn0o)

  • 백수요정 2017/11/23 17:55

    당신이 잘못된게 아니에요, 세상이 잘못된거지
    저희집은 이모들이 외할머니한태 와서 막 애기도 자주하고 반찬도 서로 나누고 정말 가깝게 지내더라고요
    외삼촌들은 한번씩 와서 김치냉장고 사놓고 "어무이 나 가요 추응께 나오지마쇼" 요로코롬 큰거 한방씩 터트리고 가요
    그러다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이모들이 눈물 한방울 안흘리다가 큰외삼촌 딱 오니깐 그때부터 엉엉 우는데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ㅠㅠ
    좀 말이 길어졌는데요 제 의도는 아들이건 딸이건 장단점이 있지만 자식들은 항상 부모님을 생각한다는 거니깐
    다 다 익 선 많을수록 다복하실꺼에요, 행복하세요 ㅠㅠ

    (N5Tn0o)

  • 흰눈사람 2017/11/23 17:55

    하여간 헬조선은 중간이 없네요. 딸 낳았다고 ㅈㅣ랄하던 시대가 겨우 갔나 했더니 이젠 아들 낳았다고 ㅈㅣ랄

    (N5Tn0o)

  • 흑호랑이 2017/11/23 17:59

    아들아들 하는건 성차별 같고
    딸딸 하는건 성차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왼 뺨을 맞아 아프다고 우니까 오른 뺨을 안맞아서 그렇다며 손찌검하는 멍청이들.

    (N5Tn0o)

  • 김포왈라비 2017/11/23 18:00

    전 이게 육아 책임을 전적으로 여성이 맡다 보니 나온 말이라고 생각해요. 애 움직이는 걸 감당 못 하더라구요. 그러니 얌전히 노는 딸 낳은 엄마들 부러워하죠. 아들 육아는 아빠가 합시다. 휴직 ㄱㄱ

    (N5Tn0o)

  • 흰눈사람 2017/11/23 18:01

    성별이야 아기가 타고나는 수많은 특징 중 하나일 뿐이고 살가운 효자 효녀로 자라는건 부모가 어떻게 키웠냐에 달린거죠. 지들이 제대로 키우지도 않았는데 아무렴 딸이라고 효도할까

    (N5Tn0o)

  • 멍이충이 2017/11/23 18:02

    저도 첫아이가 아들이고 지금 임신중이에요
    둘째는 다들 꼭 딸 낳아야한다고 주변에서
    어찌나 성화인지..  전 오히려 아들 바랐거든요 되게 이상한 사람 취급합니다 너무 속상해요ㅜㅜ
    아들 되게 듬직하지 않나요? 징징대는것도 없고 의젓하고 애교도 많아 넘 사랑스럽고 예쁜데.. 오지랖이 좀 적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N5Tn0o)

  • ♡Ssun♡ 2017/11/23 18:07

    저도 아들 임신중인데.... 다들 아들 키우기 힘들다 딸이 최고인데 아들은 별로다 이런얘기들으면 진짜 기분상해요ㅡㅡ성별관계없이 임신은 축복이고 성별 선택할수 있는것도 아닌데 왜들 오지랖 부리는지 모르겠어요 아들이건 딸이건 관심 껐으면 ㅠㅠ

    (N5Tn0o)

  • 노잼러 2017/11/23 18:08

    할머니들이 꼭 그래요
    우리엄마도 어디서 배워와가지고 좀만 서운하면 아들키워봐야 소요없다고

    (N5Tn0o)

  • 봄나들이 2017/11/23 18:08

    저도 이번에 임신해서 아들가졌는데요.. 사람들한테 아들이라고 말하면 표정은 연민?하는 표정에다 힘들겠다고, 딸이 더 좋은데~라고들 말해요. 딸이 더 좋은 개인취향은 알겠는데 그걸 굳이 말하면서 아들 후려치거나 차별하는 발언은 해도 되나 싶네요.

    (N5Tn0o)

  • 어멋 2017/11/23 18:11

    아들보다 딸이 좋다라고 하는건 어떻게 보면 처음엔 여아를 차별하는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마치 '위로'처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결혼식날 비와서 울상인 신혼부부한테 결혼식날 비오면 잘 산다고 하더라라고 하듯이.
    사실 그 '위로' 자체도 남녀 차별을 근간으로 한 느낌이라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이젠 한술 더 떠서 남자 아이와 남자 아이를 가진 부모에 대한 폭력처럼 되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차별적인 생각과 표현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N5Tn0o)

  • 마음케어 2017/11/23 18:13

    딸래미는 밤늦게 집에가면 라면이라도 끓여줍니다 ㅠㅠ

    (N5Tn0o)

  • 난그런거없어 2017/11/23 18:15

    추천이 안대 ㅠㅠ
    전 임신 초기라 아직 성별 모르는데도 저딴 말 화나네요
    ㅈㅣ가 뭔데 남의 집 자식 성별가지고 점수를 매기는지 그 라디오 방송이 뭐였는지 찾아서 게시판에 글 남기고 와야겠어요
    저도 아들갖고싶다~ 하니깐 여자는 딸이 있어야 된다고 다들 입 대더라구여ㅜ

    (N5Tn0o)

  • 숭이숭이~ 2017/11/23 18:15

    길바닥에서 죽는다 = 자식한테 빌어먹어야하는데 자식이 돈 못벌것이다.
    이런 말인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빌어먹으려고 자식날나 보상심리 미쳤네요 ㅋㅋㅋㅋ
    그런소리지껄이면서 딸낳아서 돈많은 남의 아들한테 빌어먹을 생각하는 몰상식한 사람들 말은 무시하세요
    무엇보다 아들 키우기도 힘든데 셋씩이나 기르시는 작성자님이야 말로 더 대단하시고 나라에도 훨씬 도움주시는 분입니다
    힘내세요!!

    (N5Tn0o)

(N5Tn0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