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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집밥 신봉자.. 있으신가요?

혼자 사는데,
집을 너무 좋아하고,
외식 싫어해서 집밥 먹는거 좋아하는 분 계신가요?

점점 더 심해져서 은둔형 외톨이가 돼 가고 있는 기분이라 고민됩니다.

원래 본가에 살때부터 집순이였어서, 그냥 뭐 혼자 살아도 안심심하고 익숙해요.
직접 내린 커피나 차 마시면서 책 읽거나 TV나 영화보기, 음악 듣기 등 하면
하루가 그냥 휙 지나가요. 이틀동안 현관 밖 나간 적 없는 일도 허다하고요.
집 청소도 넘 즐거워요...ㅋ 빨래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구요.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함)

게다가 점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외식보다는 집밥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것이 문제예요.
예전에는 친구랑 맛집 가고 그런 재미도 컸는데,
이제는 약속 잡을 때 일부러 밥시간 피해요.
외출했다가도 배고프면 그냥 사먹으면 되는데
'얼른 들어가서 밥해 먹어야지!'하면서 발걸음이 빨라져요.ㅋㅋㅋ 
집에 와서 밥먹고 다시 나간 적도 있어요.

근데 넘 행복해요ㅠㅠㅠㅠㅋㅋㅋㅋㅋ
내가 먹고싶은 음식을 그날그날 직접 해먹는 게 넘 좋아요ㅜㅜㅜ
스파게티도 해먹고 삼계탕, 어묵탕도 해먹고 웬만한거 다 해먹어요.
집에서 야채 다듬고 재료 손질해서 직접 해먹으면 뿌듯하고 만족도가 높아지니 집에서 나갈 일이 잘 안생기네요.
(마트 장보는 비용은 어마어마하게 나옴)

그러면서 사람들을 잘 안만나게 되고
갈수록 은둔형 외톨이 되는 거 같은데
삶의 만족도는 높아지는 이 기분은 뭐죠....;;;;


댓글
  • a2Vsa 2017/11/21 23:48

    집에 월풀설치해서 목욕탕이 필요없음. 집에 헬스갖쳐서 헬스장도 끊음. 옥상테라스에 정원꾸며서 행복함. 집에 초고사양 pc와 오락기기 설치 pc방 필요없음. 앵간한 요리 잘함. 나정도 되는 집돌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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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Ria 2017/11/21 23:59

    뭐가 문제예요 본인이 행복하면 됐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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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2Nqa 2017/11/22 00:40

    맞아요. 결국엔 자기한테 가장 좋은 게 답이에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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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Jpa 2017/11/22 00:53

    딱 내가 꿈꾸는 삶이다......
    저도 좀 그래욬ㅋㅋㅋㅋㅋㅋ
    집에서 편하게 영화보고 책보고
    전 음식 많이 가리고 알러지 증상 있어서
    믿을만한 식재료 사다가 먹는게 제일 좋고요
    집에서 편한옷 입고 거의 다 가능 하니까....
    밥먹기 차마시기 영화 책 운동 ㅋㅋ
    한번씩 산은 가네요 그래도....
    공기는 산이 좋거든요 집보다 ㅋㅋㅋ
    그거 말고는 다 집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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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한정식 2017/11/22 01:39

    그래도 야외에서 햇볕 맞아주고 활동하면서 근육도 쫌 풀어주는게 필요합니다-집에서 운동할 수도 있겠네요 사실 그게 제일 편한ㅋㅋㅋ 저도 바깥 출입 아예 안하는 편이라 운동 핑계로만 왔다갔다 합니다 집에 기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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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rSong 2017/11/22 02:45

    저는 집돌이 이긴한데, 글쓴님이 부럽네요.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하시니... 저는 외롭지만, 또 사람을 만나러 가는게 너무 귀찮고 피곤한 것도 있고
    해서 ㅠㅠ.. 더구나 요샌 추우니까 더 잘 안나가게 되요..
    친구가 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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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이사랑해 2017/11/22 09:48

    저희 아빠가 저런데요
    집에서 밥차리는 엄마는 죽을라고 환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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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2tlY 2017/11/22 19:44

    괜찮아요. 저도 일 제외하면 집밖을 나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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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mRiZ 2017/11/22 22:29

    저는 가끔 주말에 집에 있으면 어색할정도 였습니다.근데 어느순간 나가는것에(취미생활)에 흥미를 잃어서 집에 있어보니 세상에 ..집순이가 이렇게 편하고 좋은줄 몰랐답니다.심리적으로 힘들때 여행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집순이가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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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2NmZ 2017/11/22 22:30

    벌써 20년 남짓 혼자 살다보니 결국 집밥으로 수렴되더군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아닌, 남이 차려주는 밥이라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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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레미스 2017/11/22 22:33

    저도 집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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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짝탄감자 2017/11/22 22:36

    본인이 행복하다면, 아무 문제 없는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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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공에외쳐 2017/11/22 22:44

    저를 분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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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nnable 2017/11/22 22:45

    저도 혼자 해먹는거 좋아해요ㅋㅋㅋ 혼자해서 혼자 먹을 때가 제일 맛있는데!! 맘 복잡할때도 집근처 마트나 슈퍼 들러서 반찬거리 잔뜩 사온 뒤에 밑반찬 만들면 뭔가 머릿속, 마음 속이 정리되는 기분이에요.  밥상에 올라가는 밑반찬 수가 많으면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내가 날 잘 챙기고 있다는 뿌듯함같은 걸 느끼기도 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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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mRoZ 2017/11/22 22:46

    저도 그냥 일생각하면 머리아프니까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음식준비할때 아무생각안들고 그거에만 집중하니까 좋더라구요 마음편안하고.
    괜히 술약속이나 자주 잡아서 몸상하고 돈버리는거보다 훨씬 건설적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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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르노_죠바나 2017/11/22 22:49

    언젠가는 작성자님처럼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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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nhere 2017/11/22 22:49

    사람들은 다들 행복하기 위해 이것저것 하는거잖아요. 님은 이미 행복한데 뭐가 문제라는 걸까요? 다만.. 나중에도 혼자인게 행복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나중에 이젠 친구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고 친구가 생겨지는 건 아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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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Velvet★ 2017/11/22 22:50

    문제 없어요. 사람이 싫어서 피하는 것만 아니면 그냥 자기 취향대로 사는건데 전혀 노 프라블럼.
    저는 집돌이에 집밥러라, 밖에서 음식 사먹는 일이 잘 없어요. (귀찮고 돈 아깝고 맛도 별로...)
    그냥 제 취향에 딱 맞는 음식 먹고 제가 하고 싶은대로 쉬는게 힐링이고 좋아요.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은 세상에...
    매우 건전하고 좋은 모습인데, 괜히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 이야기 듣다보면 혹시?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거죠.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니 뭔가 주변하고 비슷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 할 수 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전혀 문제없고, 그저 개취고 방식의 차이라는거.
    오히려 여러가지 면에서 안전하고 건강에도 좋고 장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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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쁜모카씨 2017/11/22 22:58

    제가 꿈꾸는 삶이에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집밖으로 안나가는거..
    전 금요일에 집 들어와서 월요일 아침까지 안나갈 때도 엄청 많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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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된노예 2017/11/22 23:03

    문제는 집돌이랑 집순이가 만날 확률은 엄청나게 낮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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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 2017/11/22 23:06

    저고 요새 공부중이라 집에만 있고 소화가 빨라서 집밥 하루 네 다섯끼 먹어요. 밖에 나가면 절대 못하죠. 집에서 간간히 스트레칭하고 집안일도 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해요.
    한달에 밖에 딱 두번 나가고요.
    게다가 고양이 두 마리 끼고 밥 먹이고 세수하는 거 구경하는게 행복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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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드로베다 2017/11/22 23:07

    어머님께서 전통주, 전통요리 연구가 시기도 하셔서 집밥 아니면 잘 안 먹었고...외국에서 살고 있는 지금도 집에서 집사람과 만들어 먹는 편입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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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판일세 2017/11/22 23:14

    자기취향대로 사는게 편함
    전 뭐 오늘 그렇게 살아서 자랑이냐 라는 소리까지들었 ㅋㅋㅋㅋ
    집 비싸서 결혼 안하고 살겠다는데 왜 ㅈ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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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dsl 2017/11/22 23:22

    집돌이가 참 편하더라구요. 남들 비위 맞추지 않아도되고 하고 싶은것 마음껏 할수 있고. 친구한테 근황 물어봐도 단답으로 대답오니 짜증이 나서 이제 연락안해요. 거의. 하루에 카톡 한통 안오고 전화 한번 안오는게 그렇게 행복하더라구요. 저는.
    작성자님도 행복해보여서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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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림 2017/11/22 23:24

    원래 친구랑 피시방가는것도 좋아했는데 집컴퓨터 고사양으로 바꾸고나니 나가기싫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점점 요리를 시도해보는데 괜찮은 결과가 나오면 혼자뿌듯해서 시키지않는데도 요리하려고하곸ㅋㅋㅋ 취미는 누워서 영화보기에요 집에만있어도 넘 행복한데 추운바깥에 왜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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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의이삭 2017/11/22 23:28

    질문자님
    만약에 그런 행복 그대로 지켜 주면서
    비싼 마트도 대신 가주고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머슴같은 남자가 있다면 있어도 나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남자가 백명중 하나라도 있다면요
    글내용은 매우 당차보이시지만 은근히 쓸쓸한 글귀가
    마음에 좀 걸려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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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의꿈 2017/11/22 23:42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지만, 독서와 영화, 드라마 보기도 사람과 간접적으로 만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좀 더 누려봐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ㅎ
    혼자라서 외롭기도 하지만 혼자라서 자유롭기도 하니까요. 이제 됐어! 하는 순간이 오면 그땐 툭툭 털고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지나가던 집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1인이에요 ㅎㅎ 부지런하신 점, 배우고 싶어요. 전 집에서 밥을 먹기는 하는데
    빵과 레토르트 식품을 먹어요 ㅠㅠ 가끔 위기감이 들면 급하게 풀 씹어먹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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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새 2017/11/22 23:43

    제 이상형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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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좋네요 2017/11/22 23:47

    저 좀 데려다 키워주시겠어요?
    마트 가서 머 사오라면 잘 다녀옵니다
    하루에 소주 한두병만 주면 말도 잘듣는 아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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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hrZ 2017/11/22 23:52

    저도 집순이고 집돌이가좋은데 집에만있어서 못만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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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루미 2017/11/22 23:55

    퇴근하고 운동3시간 하는거 빼면 저도 집이 너무 좋아요ㅋㅋ 주말엔 그냥 집에서 암것도 안하고 딩굴거리다가 드라마 몰아보고 영화보고 밥해먹으면서 쉬는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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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으니 2017/11/22 23:56

    저도 그래요 ㅋ 해먹는 건 매일 너무 지쳐서 밖에서 사먹을 때도 있지만 늘 집에서 해먹는 게 짱인데.. 하는 생각과.. 예전에는 방에 발 디딜 틈이 없고 그래서 나다니기만 했는데 요즘 좀 치우고 나서는 밖에 안 나가옄ㅋㅋㅋ 까페 가는 것도 엄청 좋아했는데 1도 안 감.. 집에 예쁜 컵들이랑 이런 거 사다놓고 뭐든 만들어먹고 타먹고 티 시켜먹고 ㅋㅋㅋㅋ
    넘넘 재밌어요.. 오늘도 하루종일 집 안에서 이것저것 하고 정리하고 하다가 밤 돼서야 겨우 헬스장 가서 샤워만 쫌 하고 왔네요 ㅋㅋㅋㅋ 운동도 집에서 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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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과잉 2017/11/23 00:05

    저는 다른사람이 내려주는 커피가 맛있고 남이 만든거 사먹는게 젤 좋아여 ㅋㅋㅋ그거때매 출퇴근 외의 외출을 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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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한모주소 2017/11/23 00:16

    한마디로 말하자면,
    부럽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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