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37249

감성 사진과 장비는 별 연관이 없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감성 사진은 이야기가 있는, 한번 즈음 생각해볼 수 있거나 다시 찾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얕은 심도, 회오리 보케, 수차, 비네팅 등은 제 개인적으론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애초에 특정 렌즈나 카메라가 감성 사진을 찍어준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장비가 아닌 찍는 사람이 무엇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찍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허나 이 역시 저의 주관일 뿐 정답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자면 감성이란건 색감과 마찬가지로 객관화시켜 정의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거죠.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른 주관적인 취향의 영역으로 어떤 이에겐 감성 사진이 또 다른 사람에게 흔한 사진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
논란이 된 원글에 차라리 왜 소니는 1.2 조리개를 지닌 심도 얕은 묘한 느낌을 주는 렌즈가 없냐고 했다면 사람들의 이해가 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성이 무엇인지 글쓴이도 정의하기 힘든 모호한 이야기가 시작되니 이슈가 되고 댓글을 보면 수동렌즈를 왜 dslr에 쓰냐 필카에 쓰지, 소니 바디는 감성이 없는 전자기기라는 어그로들의 드립까지 이어지죠.
머 감성 렌즈라고 할 수도 있지 멀 그리 예민하게 구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동안의 색감 논쟁처럼 만고불변의 진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은 이슈화 되기 쉽고 거기에 더해 다양한 어그로들도 불러옵니다. 소미동의 많은 유저들은 그런 어그로들의 되도 않는 이야기에 지칠만큼 지쳤고 따라서 다소 예민하게 대응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이해할 부분은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되 제발 되도 않는 어그로는 삼가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
  • 보라돌이™ 2017/11/22 19:37

    촬영자의 느낌, 그리고 그것을 보는 사람의 느낌이 제일 중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감성은 돈으로 사는게 아니잖아요~ ^^

    (XjQp6A)

  • FreshS0UL 2017/11/22 19:48

    감성을 주제로 장비 선택을 망설일 시간에 한장이라도 더 찍고 사진에 대해 연구하는게 많은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한 감성 사진으로 가는 지름길이겠지요.

    (XjQp6A)

  • 희붐. 2017/11/22 19:41

    추천 드립니다
    말도 안되는 어그로는 슥 읽고 지나치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XjQp6A)

  • FreshS0UL 2017/11/22 19:50

    어그로들 팩트로 참교육하는 당하는걸 보는 재미도 있지만 어차피 대다수가 이해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니 한편으로는 참 무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슥 보고 지나치질 못하는 저도 문제는 있네요:)

    (XjQp6A)

  • 동경이^ 2017/11/22 19:54

    잘읽었습니다
    저도 내공이 부족해서 예민하게 반응했네여

    (XjQp6A)

  • 아덥다더워 2017/11/22 20:15

    사진에 정답이 있나요. 그냥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예술의 한 부분이지요

    (XjQp6A)

(XjQp6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