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현상 질문드립니다

만일 두 롤 다 적정으로 현상하시려고 한다면 아쉽지만 위와 같은 방법은 불가능합니다.
증감하신 필름은 현상시간을 더 길게 가지고 가셔야 하는데,
현상 도중에 필름을 뺄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완전 암실에서 뺀다면 빼겠지만, 100필름을 바로 정지시키시려면 또 번거로운 작업이 예상되네요.
그래선지 위와 같이 하시는 분은 못봤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현상이 완료된 후 정지를 했다면 감강되지는 않습니다만, 정지액이 아닌 물로 정지를 하신다면 저는 좀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생각해보니 완전 암실에서 작업이 가능하시다면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들어 현상시간이 10분, 증감이 13분이라고 하면,
100필름을 현상통 위에 넣고 현상 시작 전에 옆에 물받아서 정지시킬 것을 준비해두면 가능하겠네요.
10분 되었을 때 현상통 열어서 위에 있는 100짜리 필름 빼서 정지에 놓고 다시 뚜껑 닫고,
3분동안 더 현상한 후 다시 100필름을 현상통에 넣고 정지를 다시 시킨 후에 정착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필름은 완전 암실이어야 해서(타이머 불빛도 안좋습니다) 이걸 완전히 컴컴한 데서 하기가 어렵겠네요. (저라면 시도를 안하겠습니다)

모험보다는 안전하게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2롤을 한 번에 한번에 하면 시간은 절약되겠지만 촬영 조건이 맞지 않으니
한번에 현상하는 것은 모험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현상액과 정착액 등을 준비할테니,
한롤씩 넣고 현상을 두번 하는 것을 권합니다.
한번 현상하고 용액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통을 재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번 사용한 현상액은 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퍼백에 넣어서 냉장고에서 온도를 떨어뜨려야 하겠습니다.
중요한 필름을 먼저 현상하고, 덜 중요한 사진을 2차로 하되, 한통이라도 릴은 두개를 넣어야 내부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정이 좋겠습니다.

보충이여? 저는 아에 넉넉하게 만들어 놓고 썼는데 조금씩 줄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서 아에 현상액 정착액 등은 여유롭게 만들어 놓으시지 안나요? 한번에 조금 많이 만들어 놓고 몇통 만들어서 보관하면서 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