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찻집 멤버 소개보기!
(이전화 요약 : 토끼선생님! 집가기 전에 선물 챙겨가요!)
미연씨는 선물 상자를 가져와 나에게 슬쩍 건넸다.
그러곤 안을 채워넣으라는 듯 슬금슬금 눈치를 보냈다.
...
선물을 줄 생각은 있었지만
뭘 뭐야할지는 생각 못했던 모양이다.
미루와 함께 만든 찻잎과 찻장에 쟁여놓았던 사과잼을 꺼내
선물 상자를 채우고, 포장끈으로 상자를 감았다.
잘 포장된 선물 상자를 토끼 선생님에게 전달하려고 하자,
미루가 상ja위에 폴짝 올라탔다!
-찻잎이랑 사과잼 넣었어요.
"어머나 감사합니다 ㅎㅎ"
미루는 기뻐하는 선생님의 옷을 타고 올라가~
어깨에 앉았다!
토끼선생님 어깨에서 빵실빵실 웃고있는 미루ㅎㅎ
이 기세면 토끼선생님 따라갈 것 같은데..!
-미루는 안 주는 거예요 ㅎㅎ
선물과 미루의 애교를 듬뿍 받은 토끼선생님이 즐거운 표정으로
여우찻집을 나서려하자 스르르륵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배웅하던 모두가 고개를 돌려보니,
이불을 둘둘 말은 미래씨였다.
아이고..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달아오른 걸보니
열이 좀 심한가 보네
미래씨는 이불에서 손을 쑥 빼고 흔들었다.
"선생님 잘가요.."
인사를 하러 나왔구나!
-아이고 미래씨 들어가 쉬어요.
나는 미래씨를 다시 둘둘 말고 번쩍 안아들었다.
"캐우우..."
아픈 미래씨를 들쳐맨 것을 보자,
토끼선생님은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건넸다.
"전, 가볼게요. 미루 어머니는 체온만 신경 써주세요."
-네 감사해요!
토끼선생님을 배웅한 뒤, 조심스럽게 미래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미래씨를 침대에 눕히자,
왠지 데자뷔가 느껴졌다..
-아이고.. 모녀가 이불말이는 똑같이 하네..ㅋㅋ
내가 실실 웃고있자,
미루가 신난듯 뚜방뚜방 걸어왔다.
"캐웅-!"
미루의 손에는 폭신한 수건이 들려있다.
-엄마 수건 갈아주려구?
미루는 고개를 끄덕이며 빵끗 웃었다.
"캥ㅎ캥ㅎㅎㅎ"
대견한 미루의 머리를 쓰다듬고
잠시 방을 나서서 청소를 하고오니..
미래씨가 미루를 꼭 껴안고 자고 있었다!
- 결국 같이 자는구나.. 자는게 약이지 ㅎㅎ
다들 오늘 좀 많이 자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지!
--------------------------------------------------
간병은 같이 자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에요!
오늘도 귀엽습니다 히히
귀엽게 봐주셔서 깜사합니당 ㅎㅎㅎㅎ
조은 저녁 되세오~!
코자세오 ㅎㅎㅎ
미루야 나도 몸살이다…
미래옆에 눕게 비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