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해상력과 아웃포커싱을 양립하는 85mm 포트레이트 렌즈의 모순 - 펜탁스 감성렌즈

소니동에서 (소미 아닙니다 E마운트전용 소니동 말하는겁니다)
소니에는 감성렌즈가 없다
소니는 감성렌즈 안만드냐
떡밥이 뜨길래.
주력렌즈군 자체가 필름시절 주변부 x망 감성렌즈밖에 남아있지 않은 우리 펜탁스에서 할 말이 너무 간지러워서 뻘글을 또 깨작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FA*85.4 렌즈. 갖고있으면서도
이번에 탐론 70-200을 샀죠.
FA*85.4 생산이 무려 15년이나 지속되다가 단종되고도 몇년이 더 지난 이후에 발매된 K마운트 디지털 최신상 탐론70-200 a001.....(펜탁스에서나...)
을 사다놓고 저는 계속 FA*85.4를 씁니다.
이유는
똑같이 85mm F2.8로 찍었을 때.....탐론렌즈 못써먹겠어요.
아웃포커싱이 되다말아서....
이게 무슨 붕어빵에 붕어빠진 느낌.
화질만으로 놓고보면 FA*85.4의 F2.8 주변부는 탐론 70-200 a001보다 MTF10이건 100이건....감히 입밖에 꺼낼수가 없다..
라는건 모든 펜빠분들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일일히 MTF 내놓지 않아도요.
현실은 최대개방부터 FA*85.4 화질을 물먹인 팀론 70-200 몇주째 장농입니다.
(이러려고 새거샀나 자괴감들어...)
필터값 분노를 부르는 초대구경 대물렌즈와 제1그룹 렌즈알의 주변부에서 강렼한 구면수차 발생. 조리개를 조였을 땐 조리개 후방 렌즈알에서 받쳐주는 강렼한 해상력.
우린 이런 설계를 가리켜 포트레이트용 85mm 렌즈의 미래.라고 합니다.
바로 85GM 입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화질과 보케튜닝을 양립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모순이 정말 실현되도록 기껏 다 깎아줬는데도 제가 쓰는 FA*85.4 같은 렌즈를 찾고 감성을 논하는게 현실이라니.
ㅎㅎㅎ
현직 FA*85.4 주인으로써 참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근데 DFA*85.4는 언제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