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까지된 프랑스 판타지 웹소설

“뱅퀴어 삼촌, 언데드 하인들이 있다고요?”

졸리가 감탄하며 눈을 깜박였다.

“수백 마리나 있다!”

뱅퀴어가 자랑하자, 드래곤들이 그 지위의 상징에 감탄했다.

“잡아먹지 않은 녀석들은 모두 되살렸지.”

“어··· 삼촌, 아직도 하인 고기를 먹는 거예요?”

줄리가 갑자기 정색하며 말했다.

“그게 자랑할 일인가요?”

“짐의 조카딸은 동물식주의자거든.”

뱅퀴어가 한숨을 내쉬며 혼란스러워하는 자신의 부관에게 설명했다.

“말 못하는 짐승과 가축만 잡아먹지.”

뱅퀴어는 드래곤들 사이의 그런 운동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생물은 자신에게 먹힐 기본적인 권리를 가지기 때문이다.

종족을 차별하는 건 맨링들이나 하는 짓이었다.

게다가 뱅퀴어는 조카딸이 사회적인 금기를 깨고 하인들을 등에 태웠다는 소문도 들었다.

뱅퀴어는 조카딸의 반항적인 사춘기가 다음 세기까지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맨링이나 다른 지적인 종족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영혼을 가지고 있어요.”

졸리가 말하자 나머지 드래곤들이 한숨을 쉬거나 코웃음을 쳤다.

“맞아요, 그들을 잡아먹거나 그들의 공주를 납치하는 건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에요.”

“엘프는 빼고.”

뱅퀴어가 자신의 부관에게 말했다.

“졸리도 엘프는 먹거든.”

“저희 종족을 잡아먹지 않으시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왜 그 자비가 엘프들에게는 미치지 않는 거죠?”

맨링 빅토르가 물었다.

“엘프들도 사람인데요.”

“네 부관이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군, 뱅퀴어.”

아이스팽이 말했다.

“함부로 대화에 끼어들다니.”

“아뇨, 괜찮아요. 동물식주의에 대해 알릴 기회니까요!”

졸리가 그렇게 대꾸하더니, 맨링 빅토르에게 교사 같은 말투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맨링 빅토르, 엘프는 사람이 아니야. 그냥 엘프지. 엘프는 소처럼 풀을 먹고, 최고의 공주들을 생산해 낸단다.”

“네 첫 번째 자랑의 날에 잡아다 줬던 공주는 방생해 줬니?”

뱅퀴어가 조카딸에게 묻자, 졸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다. 드래곤이라면 모름지기 야생 동물 보호에 신경을 써야지.”

“북부에서는 드래곤들의 무분별한 사냥 때문에 공주가 멸종 위기에 처했어.”

아이스팽이 한탄했다.

“우리 종족이 좀 더 환경 보호 의식을 가져야 할 텐데.”

“블라이트스왐프는 공주를 양식하려고 시도했지.”

제니알리심이 말했다.

“하지만 아직 귀족 처녀들을 공주로 진화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어. 아마 변태를 위해서는 기사가 필요한 것 같다는 가설을 세워 놓은 상태야.”

“공주는 야생에서만 태어나.”

아이스팽이 어림없는 소리 말라는 듯 대꾸했다.

“게다가 양식이 가능하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어? 사냥이 재미의 반인데.”

아이스팽이 싫기는 하지만, 그 말에는 뱅퀴어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도 한때 [왕조] 특전을 사용해서 귀족들과 공주들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면 야생 공주들의 희소성을 떨어뜨릴 것 같아서 그만둔 참이었다.

* * *

뱅퀴어가 조용하면서도 거만한 목소리로 자랑했다.

“이 온기가 느껴지나? 이 부유함이? 보석과 황금 그리고 공주들의 완벽한 조화가?”

“대체 어떻게 이 많은 황금을 모았지?”

“오, 봐요, 공주들이에요!”

졸리가 페어리 수정에 갇혀 있는 공주들을 발견하더니, 갑자기 황금을 얻는 비법보다 그쪽에 더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름다워라, 엘프 둘과··· 인간이네요. 뱅퀴어 삼촌, 인간을 이런 식으로 보관하는 일은 윤리적이지 못해요.”

“공주들이 박제되어 있잖아!”

아이스팽이 투덜거렸다.

“저래서는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못 해! 비드래곤적인 짓이야!”

“그래, 짐의 부와 보물에 계속 질투심을 느껴라.”

뱅퀴어가 자신의 라이벌을 놀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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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는 풀만 먹어서 채식으로 침

드워프는 술을 많이 먹어서 먹으면 취함 ㅋㅋㅋㅋㅋㅋ

인간은 장식용 공주 생성기 ㅋㅋㅋㅋㅋ

이게 드래곤이지

상위 존재

참고로 표지를 본 원작자는 자기 원작의 표지를 바로 바꿔버렸다.

제목은 벵퀴어 더 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