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세상 오아시스 속 숨겨진 세 개의 미션을 찾아내는 내용의 레디 플레이어 원.
(당연히, 원작과 영화의 스포)
세 개의 미션을 클리어하면 최종 보상으로 이스터에그를 받고 오아시스를 지배하게 된다는 건 원작도 같다.
인물과 전개 상당 부분은 영화가 원작을 그대로 옮겨 왔지만,
미션들은 거의 다 뜯어 고쳐졌다.
우선 원작의 첫 번째 미션은 오아시스 내 교육용 학교 행성의,
던전 앤 드래곤의 툼 오브 호러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데미리치 아세레락을 만나서,
자우스트로 3판 2선승을 승리하면 열쇠를 얻는 게임이었다.
그 뒤 열쇠를 가지고 미들타운 행성의, 할리데이의 고향 집으로 들어가,
다고라스의 던전이라는 게임을 클리어해 게이트를 열고,
열쇠로 게이트를 연 뒤 고전 영화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 데이비드에게 빙의해 주인공의 모든 대사와 행동을 정확하게 따라하면 클리어다.
그리고 이게 첫 번째 미션이다(...)
중간에 웨이드가 게임기에서 팩맨 킬스크린을 띄우고 그 보상으로 보너스 목숨을 얻는 부분도 있는데,
이건 에그 사냥과는 상관없는 순수 이스터에그.
두 번째 미션도 만만찮게 복잡한데,
고전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를 그대로 재현한 행성에서 모든 트로피를 모은 뒤,
부엌에 숨겨진 캡틴 크런치 시리얼 2600 헤르츠 호루라기를 불면 열쇠를 획득 가능하다.
그리고 그 열쇠를 가지고 오아시스 곳곳에 있는, 의 타이렐 코퍼레이션 본사 건물로 들어가,
경비원들을 뚫고 보이드 캄프 머신에서 두 번째 게이트를 연다.
그 뒤 첫 번째 게이트처럼 게임을 클리어하면 된다. 단 2D가 아니라 3D로 구현된 맵에 직접 들어가서.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거대로봇을 고를 수 있다. 영화판의 건담이나 메카고질라도 원래는 여기서 얻음.
세 번째 미션은 사이릭스 행성에 가서, 러쉬의 2112 앨범의 가사를 따라 맵을 돌파하면,
단서와 함께 세 번째 열쇠를 얻는다.
세 번째 게이트의 위치는 생전 할리데이의 게임 내 아지트 아노락의 성으로,
세 명의 플레이어가 같이 열쇠를 넣어야만 작동한다.
그 뒤 고전 게임 에서 하이스코어를 갱신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주연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를 그대로 맞추면 된다.
그러면 게임기로 가득 찬 마지막 스테이지가 나오는데,
여기서 를 클리어한 뒤 이스터 에그인 픽셀을 찾아서 가지고 돌아오면 클리어.
게임 역사상 최초의 이스터에그라는 상징성이 너무 커서 이것만큼은 영화에서도 유지되었다.
'영화 속으로 들어간다' 는 아이디어 역시 으로 유지되었다.
...보면 알다시피 원작이 훨씬 더 매니악하고 영화화하기 난감한 내용이다.
해골하고 아케이드 게임 하는 게 책으로는 몰라도 영화로는 재미 없을 테니까.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각색은 필수적이었던 것.
아니 그래도 그렇지 후진은 좀
혹시 원작도 셧다운제 결말이야?
혹시 원작도 셧다운제 결말이야?
엔딩을 그지랄로 내니 후진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