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리. 일 열심히 하네?"
"어머! 선생님!! 어서 오세요!"
게헨나 지역구에 있는 어느 디저트 가게. 새로 들어온 아르바이트 생이 언제나 활기차고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주며 친절하게 응대해준다는 소식에 단숨에 인기 가게로 거듭난 장소인거지.
선생은 긴 기다림 끝에 자리에 앉으며 소문의 알바생에게 반갑게 인사하는거겠지.
"알바 힘들지 않아?"
"힘들긴 해도,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던가, 요리도 조금씩이나마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에헤헤."
쟁반을 꼬옥 안으며 미소짓는 주리를 보며 선생은 기특함에 미소로 화답해주겠지.
"아 선생님! 저 다른 테이블에서 불러서 잠시만요!!"
"응, 난 괜찮으니깐 다녀와."
주리에게 붙은 '게헨나의 천사 알바'란 모순적인 별명을 떠올리고는 선생은 '천사를 독점하면 벌받지...'라며 읊조리며 주리가 내준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메뉴판을 열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겠지.
"휴우......"
"이제 쉬는 시간이야?"
"앗! 선생님!!"
주리는 뒤에서 들려오는 선생의 목소리에 놀랐는지 눈이 휘둥그레 커지며 놀란 목소리로 선생에게 말하는거지
"아까는 죄송해요. 선생님께서 와쥬셨는데 접대도 못해드리고..."
"에이, 바쁜 시간에는 어쩔 수 없지. 나도 평범한 손님이고 공평하게 대해야지."
"자, 커피보다는 주스가 더 취향이지? 여기 토마토 쥬스."
"앗!!감사합니다!!"
주리는 선생이 건네준 토마토 주스에 감격한 듯, 허리를 숙여 감사 인사를 건네겠지..
"쉬는 시간은 언제까지야?"
"2시 반부터 3시 반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그런데 왜 안에 들어가있지? 춥지 않아?"
"서빙 하느라 열심히 움직였더니 좀 덥기도 하고, 코르셋 때문에 좀 갑갑해서 바람 쐬러 나왔어요."
"음...갑갑해 보이긴 하네."
선생의 시선이 내려가 단단하게 조인 코르셋으로 향한다. 뒤른들이라거 했던가? 코르셋으로 허리라인이 잡아주며, 동시에 가슴을 한층 끌어올려 안그래도 풍만한 주리의 가슴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선생은 자신의 시선이 주리의 깊은 골짜기로 향했다는걸 깨닫고는 애써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돌린다.
"크흠...그러면 코르셋을 잠깐이라도 풀지?"
"아하하...그게 아직 이 옷은 입는데 익숙치가 않아서, 지금도 입을 땐 사장님께서 도와주시거든요..."
"....그 특히 끈 묶는 위치가 거울로 봐도 잘 안보이는 위치라서요..."
"끈 묶는 위치?"
"아....음....그렇네."
부끄러운 고해성사를 하듯 움츠러드는 주리의 말에 선생은 의아해하지만 이내 가게 유리창에 비춘 매듭을 보고는 왜 힘들다고 하는지를 깨닫는다.
"엣?! 서...선생님도 제가 살쪘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하지만 선생의 생가과 주리의 생각은 다르리라.
선생의 공감간다는 말투에 주리는 충격을 먹었는지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으으음....그건 아닌데...."
"그러면요...?"
"으음...그보다 내가 도와주면 다시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앗!!! 그렇네요!!!!! 그러면 가게 창고에서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주리의 순수한 눈빛에 선생의 양심은 찔렸는지 선생은 말을 얼버부리며 생각나는대로 내뱉지만, 주리는 선생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는 밝게 미소지으며 선생의 손을 잡고 가게 뒷편의 창고로 향한다.
"그럼....후우우....이제 살것 같아요..."
이보다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 주리가 가슴 아래의 매듭의 끝을 잡아당기자 단단히 조여있던 코르셋이 벌어지며, 육중한 무게감을 과시하던 주리의 가슴이 자연스레 중력의 영향을 온전히 받는다.
"음? 선생님? 왜 눈을 감고 계세요??"
"음...아니아무것도아니야."
선생은 둘 곳 없는 눈을 질끈 감지만 주리의 순수함은 선생의 도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앗!!"
"주리야 왜 그래?"
"히잉...저...선생님...? 손수건이나 티슈 있으세요...?"
"그게 땀이 흘러내려서...."
같은 상황의 하나코라면 아마 자신의 장점으로 장난친다고 생각했으리라. 하지만 주리는 그럴리 없지만 그럼에도...란 생각을 하며 선생은 안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건넨다.
"하...감사합니다...앗!! 손수건은 제가 빨아서 돌려드릴께요!!"
"그래...그러렴..."
"응? 선생님? 어디 피곤하세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 걱정어린 뉸빛으로 다가오는 주리와 눈을 마주치며 선생은 되네인다. 차라리 자각이라도 하면 좋으려만. 아니면 알고서 일부러 이러는 걸까?
"아니야, 그냥....음...아 지금 몇 시지?"
"네...? 아앗...!!! 벌써 3시 20분이에요!!!"
"휴우....아 그러고보니 나도 코르셋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네. 내가 사장님 모셔올께?"
"네...?"
라며 선생은 순진무구한 지옥에서 벗어나 여자 사장이 앉아있는 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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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분명 음양합일로 쓸려고 했는데...오ㅑㄴ지 뭐랄까...
안써지네...
마리는 쓸려면 쓸꺼 같은데...주리는 뭔가 어렵네
그 느낌인듯...그런 의미에서 마리는 순수함보다 음람함이 더 크네
티 없이 맑은 순수함이 음양합일을 거부하고 있다
그려오세요 센세
티 없이 맑은 순수함이 음양합일을 거부하고 있다
그 느낌인듯...그런 의미에서 마리는 순수함보다 음람함이 더 크네
마리는 음욕을 자극하지만 주리는 지켜줘야하는 타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