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에 가입만 안 했을 뿐이지 주요 앨범은 다 구매했고 방탄이들을 아끼는 38세(!)인데요. 아마 미국에서의 반향이 뜬금포로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실 듯해서 예전에 있었던 썰을 써보려고 해요.
물론, 팬 분들께는 예상된 경과일 테지만, MLB파크 불펜이라든지 보면 이제서야 화두에 오른 듯한 느낌이 크더라구요.
아무튼, 전 사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아이돌은 물론 케이팝 자체에 관심은 없었어요. 개인적인 일들이 워낙 많기도 했거니와. 방탄 입덕도 올해 중반 정도였으니까요 ㅎㅎㅎ
근데 제가 아내랑 함께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독일에 거주한 적이 있었거든요. 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근데 음악대 자체는 브레멘에 도착한 적이 없는 ㅋㅋ) 브레멘에 있었는데 그때 저희를 도와준 진성 100% 독일인인 현지인 친구, 자스키아라는 이름의 그 친구가 방탄 팬이었던 거예요.
분명히 저는 한국 사람이고 그쪽은 한국이랑 별다른 연조차 없는 독일인인데 만날 때마다 유투브에서 방탄 노래 찾아서 들려주고 너무 좋다고 전파하려 들고ㅎㅎㅎ
당시만 해도 예전에 한국에 살았을 때 '방탄소년단'이라는 아이돌이 결성되었다는 정도의 소식만 듣고 진짜 촌스러운 이름이네 정도의 반응밖에 하지 않았던 저는, 케이팝에 관심은 1도 없었기에 자스키아의 정성에도 굴복하지 않았답니다ㅜㅜ 그냥 시끄럽고 가사 알아듣기 힘든 음악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반성ㅜㅜ
아무튼, 독일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아내가 일본 사람인지라) 우연히 방탄이들에 대한 이야길 접하게 되었는데, 자스키아가 특이한 게 아니라 이미 2014-2015년 시점에 유럽에선 지명도도 많이 높아지고 팬덤도 상당히 생긴 상태였더라구요.
즉, 서양인들한테도 한국어 가사로 먹힐 수 있다는 건 그때 이미 증명되었던 셈이죠. 남은 건 아마 미국에도 먹히느냐 아니냐인 거였는데... 이번에 똬앗! 하고 확실하게 증명이 된 거죠.
봄날이랑 낫투데이로 입덕한, 상당히 늦은 팬이지만 이제서야 관심이 생긴 분들께 혹시라도 참고가 될까 해서 썰을 풀어봤어요.
가끔은 세븐틴이나 샤이니, 엑소한테도 관심을 보이지만, 마음 속의 1위는 방탄인 38세 팬의 잡썰이었습니다 ㅎㅎㅎ
https://cohabe.com/sisa/43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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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크엔와일드 때였던가
일본 친구가 한국까지 싸인회를 왔더랬어요 무려 앨범을 한박스나 사고 당첨된듯..
너 왜 이렇게까지 하니? 라며 이해를 못하던 과거의 미천했던 나...
저도 처음 방탄소년단 이름을 들었을때가 아이돌 괜히 되게 싫어했던 때여서 이름 듣고 비웃었었는데... 지금 팬 되고 나서는 정말 후회하죠..ㅜㅜ 데뷔초가 얼마나 소중했었는데..ㅠㅠ 왜 그때부터 팬질하지 않은거니 !!!!
저는 I NEED U듣고 노래 일부만 덕질했었는데 그 때 입덕안한걸 후회하고있습니다ㅠㅠ
저도ㅜㅜ 이름의 장벽이 높았어요...ㅜㅋㅋㅋㅋㅋ
우연찮게 "불타오르네..." dance cover, Reaction 영상보고 입덕했어요...
마성의 333에 입덕했다고나 할까...
정국이랑 울 얘랑 동갑인건 안비밀....
저는 일부러 채널돌릴정도로 안보고 싫어했었어요.....ㅋㅋㅋ
지금생각하면 넘나 미친짓인거....ㅎㅎ ㅜ
상남자? 보고 외모가 너무 어려보여서 걍 단순히 싫어했던거 같아요 ㅜ ㅜ 지금은 넘나 잘자라서 리얼 상남자지만 ㅜㅜ
진짜 관심1도 안줬었는데 오유에서 간간히
방탄소년단 소식이 베오베나 베스트에 올라와서
접했는데 대단한 업적이 많길래 얘네가 그리 대단한 그룹인가하고...진짜 난생처음으로 DNA뮤비로 방탄을 제대로 알게되었고...유투브 영상 외국인 리액션을 우연히 보고 신기하고 뭔가 대단하고 뿌듯하고? ㅎㅎ그러다가 한순간에 빠지더라구요 ㄷㄷㄷ 지민이보고 반했다가 뷔 보고빠지고 지금은 모두 다 얼마나 멋있고 좋던지..ㅜ ㅜ 너무 늦게 입덕해서 후회되요 ㅠㅠ
전 일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저희학교에 누가 연습생이고 그 그룹이름이 방탄이라길래 웬 듣보인가 하고 그냥저냥살았는데 이렇게까지 잘되는거 보니 인생의 격차가 느껴지네요 ㅋㅋㅋㅋㅋ
전 안무연습 영상 보고 입덕..
저도 요즘에야 새삼 알게되었는데 데뷔도 오래된 그룹이더군요..;; 옛날에 이름듣고 웃었던 그 애들이 이 애들이야? 라며 놀랐던..
심지어 노래들이 다 좋던데 초창기 노래들도 좋은게 많아서 놀람..
요즘은 진격의 방탄->이거 신나요 ㅋㅋㅋ 데뷔때 곡인것 같던데 지금 들어도 세련되고 흥남 ㅋㅋㅋ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진격한다면 어떨까 ㅋㅋㅋㅋㅋ
저도 한국에선 방탄소년단이라니.. 이름이 왜저래(?) 라고 생각했던 그룹이었는데 프랑스 갔다가 그 위력을 알고..ㅋㅋㅋㅋ 교환학생 갔었는데 제가 간 학교 한국어학과가 신설된지 2년, 케이팝의 위력이라고... 정말 학교 한국어과 학생들 90프로가 여자 ㅋㅋㅋㅋ 고 거의 케이팝 팬이더라구여ㅠ 파티에 초대돼서 갔는데 첨 듣는 케이팝에 춤을 추길래 이게 무슨 노래야..? 하고 한국인친구랑 이야기했더니 프랑스 사람이 한국어로 “방탄소년단!” 할때의 그 위화감이란..ㅋㅋㅋㅋㅋ bts라는 줄임말도 그 친구들이 알려줌...
그 외에도 중심가 가면 BTS 크게 박힌 티셔츠에 마스크에.. 광장에서 방탄소년단 노래 틀어놓고 춤 연습하는 소녀들..ㅋㅋㅋ
한국에선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을 프랑스 가서 다 배우고 왔었던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 근데 약 1년전까진, 케이팝이 인기가 많아도 일반인들에겐 서브컬쳐와 같은 취급이었는데 미국 팝 무대에서도 이렇게 당당히 성공한걸 보면 더 이상 서브컬쳐라고 무시하기도 쉽지 않을 듯. 멋져요 방탄 ٩(๑❛ᴗ❛๑)۶
저는 화양연화로 컨셉 잡은걸 신의 한수라고 생각해요
그 이전은 커셉은 솔직히 별로 취향이 아닌데
이때부터 빠져들었거든요ㅋㅋㅋㅋㅋㅋ!!!!
아니 친구 이름이 자스키아였다고...?
이름 때문에 꽤나 놀림받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사는데 이름이 자스키아라니 너도나도 목마르다고 징징댔을 듯
40대 아재인데요..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누워서 유튜브에서 우연히 외국인들 방탄 리액션 영상 보게 됨.
낫투데이 뮤비로 입덕..와 얘네 멋진 놈들이구먼..하다가 Fire, I need you, 쩔어, 봄날...등등 점점 빠져들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