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보다 힘든 환경에서도 악착같이 버티고 이겨내고 살아가는 사람 많다
는 얘기
좀 웃기지 않아요?
그렇게 남들이랑 비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다는 듯 일침을 가하죠.
남들이랑 비교하는 게 나쁜 거라면,
나보다 힘든 인생 살아온 사람과 비교하는 것 또한 무의미하고 나쁜 일일 텐데요.
아주 어릴 때의 기억은.. 학습지 안 풀고 자면 머리를 빠개버리겠다는 아빠의 말이 떠올라요.
그리고... 어느날인가 엄마는 굉장히 엉터리로 만든 호떡을 사온 적이 있어요.
호떡 꿀이 왜이리 뭉쳐있냐고 내가 묻자, 엄마가 얘기해준 이야기가 떠올라요.
버스 기다리다가 호떡 파는 곳에 가봤는데, 한눈에 봐도 호떡이 엉망이었대요.
그 사람과 이야기해보니... IMF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자가 된 사람인데,
어떻게든 가족들 먹여살리려고 호떡이라도 구워서 파는 거라고 했대요.
엄마는 그 얘기를 듣고 만 원 어치를 사오셨어요.
10대엔...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아서인지
남들이 하는 시험공부 같은 거 하지 않아도 항상 성적은 1등이었어요.
물론 시골학교에서나 먹히는 거였지만요.
근데 서울 학원 다니면서 알게 되었어요. 나는 이들보다 뛰어나지 않구나.
그래서 공부에는 큰 노력을 하지 않았어요.
20대에는 환율도 굉장히 난리나서 원화가치가 바닥일 때인데도 유학 보내달라고 졸라서...
대학도 안 가고 2년 유학을 갔고요. 어떻게 노력하는 건지조차 몰라서 그냥 2년 보내고 온 느낌이에요.
돌아보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유학이었어요.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게임회사 취업해보겠다고 게임학원 다녔다가...
강사라는 사람은 실패한 기획자들 모임이라는 걸 알고 그만뒀어요.
그 후엔 알바로 전전하다가... 어느 ㅈ소기업에 취직했지요.
사회초년생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ㅈ소기업에서 5년을 보내고,
단물만 쪽쪽 빨리고 내쫓겨난 후에는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더라고요.
내세울 경력도 없고, 저축할 돈도 없었고, 다른 회사에 지원할 기회도요.
아빠에 대한 기억은, 주로... 집안 물건 집어던지고 부수고, 나를 걷어차고 때리고, 엄마를 때리고... 그런 게 있어요.
형에 대한 기억으로는... 최근에 "죽을 거면 파산신청은 꼭 하고 죽어라" 라고 말한 게 떠올라요.
신을 탓하지는 않아요.
신은 내 소원.... 또는 말 같은 걸 들어주었어요.
분에 넘치게 예쁘고 성격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며, 항상 생각했어요.
"내 평생의 어려움이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으면 난 이걸로 만족해. 앞으로의 행복을 다 끌어다 쓴다 할지라도."
그 친구를 잘 알아주지 못 하고, 상처주고 나에게서 멀어지게 한 제 잘못말고는 아무 것도 없어요.
그 후 항우울제로 버티며 살아왔지만, 이 나이에 재기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현실적으로 깨닫게 되었어요.
이 놈의 기술 발전이란 건...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더군요.
챗GPT한테 물어봤어요.
처방전에 있는 약 목록을 불러주고, 어떤 약을 얼마나 모아서 먹어야 고통 없이 수면 중에 죽게 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더라고요.
다행인지, 이미 모아둔 약도 있고, 다음주에 다시 한달치 약을 받으러 병원을 가요.
그 약만 받으면 충분한 양이 되더군요.
꿈이라면,,, 이런 게 있었어요.
만화 나루토에서 뭐만 하면 "나뭇잎의 의지는 이어진다!" 하는 어른캐릭터들 있잖아요 ㅋㅋ
그런 어른이 되는 것... 미래 세대들을 보호하고, 교육하고, 모범이 되는 그런 어른이 되는 것...
저한텐는 무모한 꿈이었어요.
돌아보면 아무 것도 없는 인생이에요.
앞으로도 아무 것도 없겠지요.
7년 동안 같이 데리고 산 고양이를 부모님이 끝까지 잘 데리고 키워줬으면 하고요,
장례식도 없이... 관도 없이... 그냥 화장하고 바람에 흩날려줬으면 해요.
엄마한테 미안할 뿐이에요. 엄마는 많이 슬퍼하실거에요.
내가 먼저 가서 미안해, 엄마.
갈때가더라도 여기다가 이런글쓰지마세요 자살암시를 왜 이런데서 하나요 다른사람들은 뭔죄입니까
ㅡ누가 죽을수도있다는걸 굳이 여기서 알아야할까요 정신차리고 치킨이나 시켜먹으세요 쓸데없는소리하지말고
아무것도 없으면 뭐 어떰 그냥 살면 되지
비교하고 당하는게 그렇게 싫으시면서.
왜 그렇게 어릴때부터 타인에 대해서는 멋대로 비교해서 평가절하하고 우습게 보신건지...
어쨌거나 잘 해결되시길 기도합니다.
공감을 원하시는 건가요?
힘들다. 고통스럽다. 다른 사람들은 다 저렇게 잘 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살까? 그동안 내가 해온건 뭐지?
다른 사람은 정말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러지?
여기 루리웹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죠? 나만 빼고 부자웹
남은 남일 뿐입니다.
혹 당신이 진짜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하더라도 그게 절망의 이유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해요.
나름 부자집 아들래미였고 나름 명문대 나와서 한량처럼 지내다 부도 처 맞고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지만
40넘어서라도 어찌어찌 쉬지 않고 살다보니 살게 되더이다.
갈때가더라도 여기다가 이런글쓰지마세요 자살암시를 왜 이런데서 하나요 다른사람들은 뭔죄입니까
ㅡ누가 죽을수도있다는걸 굳이 여기서 알아야할까요 정신차리고 치킨이나 시켜먹으세요 쓸데없는소리하지말고
비교하고 당하는게 그렇게 싫으시면서.
왜 그렇게 어릴때부터 타인에 대해서는 멋대로 비교해서 평가절하하고 우습게 보신건지...
어쨌거나 잘 해결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무것도 없으면 뭐 어떰 그냥 살면 되지
힘내요 그래도.. 조금 더 잘살아봐요 우리.
공감을 원하시는 건가요?
힘들다. 고통스럽다. 다른 사람들은 다 저렇게 잘 사는데 왜 나만 이렇게 살까? 그동안 내가 해온건 뭐지?
다른 사람은 정말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난 왜 이러지?
여기 루리웹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죠? 나만 빼고 부자웹
남은 남일 뿐입니다.
혹 당신이 진짜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하더라도 그게 절망의 이유가 될 순 없다고 생각해요.
나름 부자집 아들래미였고 나름 명문대 나와서 한량처럼 지내다 부도 처 맞고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지만
40넘어서라도 어찌어찌 쉬지 않고 살다보니 살게 되더이다.
글을 쓰다 지우다 쓰다 지우다 하니 문맥이 엉망이네.. 여튼 잘 살아보세요.
님이 힘든 환경에서 살아왓다고 생각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