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설교의 특징은
어린애들도 듣고 이야기의 핵심을 교훈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임
예수는 구원 혹은 종교적 경지라는 것이 특정 엘리트, 지성인 집단만의 전유물이 될수 없다고 생각했고
어린이, 지적장애인 같이 지적능력이 다소 떨어질수밖에 없는 사람도
비유와 이야기(썰)의 형식을 통해 인간다운 삶, 천국의 백성으로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한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자기 뇌피셜을 그냥 떠든것이 아니라
구약성경과 율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깊은 통찰로 퍼올린 정수를 대중에게 설파했는데
예를들면 율법에 대해 논할때 그 법이 제정된 본래 의도와 목적을 생각하고 그 본질을 마음에 새겨 지킬것을 권장했다는 것임
당시 1세기 유대교는 바빌론 유수로 시작된 포로기와 마카베오 시대를 거치며 형성된 전통에 따라
율법을 어떻게 정확하게 지킬수 있는가에 대한 기계론적인 율법준수정신에 입각한 엄격한 율법주의가 형성됐는데
예수는 율법을 기계적으로 얼마나 정확하고 세세하게 지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율법의 근간에는 사랑이 있으며 이 본질을 항상 생각하며 율법을 이해하고 지켜야한다고 말한것임
율법의 근본정신을 따져 해석하고 지켜야한다는 학파(힐렐)도 당대 유대교 내에 있었는데 복음서에서 아주 소수지만 예수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율법학자들이 이에 속함
그래서 예수는 표면적으로는 이해하기 쉬운 설교를 하면서도 그 이면에 비유와 구약성서를 레퍼런스로 하는 정수를 담으면서
학자 수준의 사람들에게는 깊이 파고들 경우 상당히 풍부한 고찰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음
즉 예수는 특정 청중이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지성이 높은 학자에 이르기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본질을 설파하길 원했고 그것이 그의 설교 스타일에 녹아있다는것을 알수 있음
공자 예수 부처 전부 누구나 다 실천할수있고 쉽고 간결하게 가르침을 내렸는듯
공자 예수 부처 전부 누구나 다 실천할수있고 쉽고 간결하게 가르침을 내렸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