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못받은 촬영비 받았습니다.

세 번째 글이네요
저번까지는 촬영비를 안줘서 경찰서를 가네 마네
민사를 거네 마네 했었습니다.
정말 너무 괘씸하고
또 아는분이 소개해주셨는데
얼굴 붉히기 싫어서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결론적으로는 그 영상찍는 분께서 거짓말을 하고 계셨더라구요
하하
핸드폰이 아이폰인지라 통화녹음이 되지 않는지라( 잡설이지만 이거 하나만 안드로이드가 부럽네요ㅠㅠ)
노트북에 보이스레코더를 설치하고
낮에는 또 촬영중이라고해서 저녁에 통화를 했습니다.
미리 행사단장하고 이야기해서
촬영비를 선입금받았다는 통화녹음은 해둔 상태여서
우선은 어떻게 나오나 보자 싶어서
모른척하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역시나 아직 단장을 만나지 못하고 이번주에 주겠다는 소리를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증거가 될만한 촬영날짜, 금액, 지불하지 않은 기간등을 언급하며 녹음하고
사실은..이라고 말하면서 단장과 통화했고 촬영비를 선입금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된거냐고 말했습니다.
가관인건
그 사람 놀라지도 않고
말도 더듬지 않고
그냥 차분하게 '아 그러셨냐고..'라며 말하며
줄 돈이 없다고 말합니다.
나중에 아내말론 이런게 그냥 익숙한 사람인것 같다고 합니다.
무튼 너무 어이가 없기도 하고 예상했던대로여서
오늘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경찰서와 민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한다음
입금하라고 했습니다.
조금만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돈이 진짜 없다고 하더라구요 -_-;
그래서 지금 통장에 얼마있냐 물어보고
적은 금액 밖에 없다고 해서
일단 오늘 그거 넣고
내일까지 잔금 넣으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당일에 말했던 일부가 들어오고
그 다음날 잔금이 2만원 모자라게 들어오더라구요
그 다음날에 2만원 들어올까 싶었지만
절대 안넣어줄것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정말 지금까지 안넣어주고 있습니다.
그냥 이건 인생경험한거라고 치자고 아내가 옆에서 다독이는데
정말 앞으로는 잔금 받고 데이터 전송을 하던지
계약서를 쓰던지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해야겠더라구요
촬영비를 못받은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정도 받은거도 아예 못받거나 소송까지 가신 분들에 비해서는
천만 다행이다 싶기도 한 경험이었습니다.
별 글도 아닌데
조언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