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없는 폭동, 조직화되지 않은 우발적인 사고다. 이 정도라면 일어나기 전에 신속하게 대처할 시간이 충분했을텐데... 안타깝군.)
"그들이 왔습니다."
"알고 있다. 레귤레이터 갈바, 미리 감지했으니까."
*레귤레이터 - 제국의 순경같은 조직
"저들이 플랫폼에 접근하는 순간 바로 체포해야 합니다."
"아니, 그러지 않을거다. 그러니 이제 조용히 하도록.
레예스? 세달리아 레예스? 프리아무스 등급 광석 적재 담당 맞나?"
"신 황제시여... 맞... 맞습니다."
"난 레이븐 가드의 캡틴 카로스다."
"생각보다.... 훨씬 크시군요. 저희는 당신같은 분을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난 내 계급에 비해 좀 작은 편이다만..."
"예? 무슨 말씀이신지..."
"신경쓰지 마라. 현재 상황은 알고 있나? 이 행성계가 공격받고 있다. 너희들의 세계가 위협에 처해있지."
"그곳은 저희 세상이 아닙니다! 저희는 여기 공허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반역자 놈들! 너희는 제국의 신민이다. 넌 제국에 의무를 다해야 한단 말이다!"
"조용히 하라."
(쭈글)
"적들이 들이닥치면 너희는 얼마 버티지 못 할거다."
"이곳은 매우 깊고 방대합니다. 적들이 점령하지 못 할거에요."
"수경 재배 시설과 수소 재활용 시설을 잃는다면 얼마나 버틸 수 있지? 놈들이 시설을 진공에 노출시킨다면? 난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너희는 아니다. 그러니 내 명을 따르도록 하라."
"하지만... 하지만 저들은 저희를 버리려고 했습니다. 터널을 봉쇄하고, 발전기를 파괴해서 저희 모두를 질식시키려고 했어요!"
"그건 프로토콜에 따른 것 입니다!"
"프로토콜은 취소됬다. 행성 총독이 나에게 권한을 일임했으니. 너희는 이제 모두 군인이다. 군인으로서 내 명에 따라야 한다. 불만이 있다면 이의를 제기해도 좋다."
"하지만 저들은...!"
(목뼈 뽀각)
"민원은 접수되었고 방금 처리되었노라. 레예스 자네도 이의가 있나?"
"아니... 없습니다."
역시 이게 빠르고 정확한 해결이구나
말 안들으면 너도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