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일본은 버블의 정점에 도달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38000을 넘으며 4년만에 거의 3배가 올랐다
(참고로 닛케이 225 지수가 다시 38000에 도달하는데 35년이 걸린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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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이 출간된다
이 책은 일본의 중요성과 일본이 세계에서 나아갈 바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동 에세이집이다
에세이 공동 저자 조합이 기가 막히는데
도쿄도지사를 지낸 것으로 유명한 극우주의 정치가 이시하라 신타로 X 소니 회장 모리타 아키오 였다
저런 조합으로 대체 둘이 뭔 이야길 했을까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이 1989년에 나왔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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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는 일본 반도체의 우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기술적 우월성을 외교 무기로 사용해서 다른 국가(서방 국가 포함)를 위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일본인들의 성격은 본질적으로 미국인보다 우수하다."
"미국 식민지는 문제가 많은 반면, 일본 식민지 였던 나라는 번영하고 있다."
"원폭 투하는 인종차별이다"
등등 평소 하던 발언을 쏟아냈다
모리타 아키오 소니 회장의 에세이도 충격적이라 주목할 만하다
"미국 기업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약하다"
"일본 기업은 단단한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전반적인 성과가 좋다"
"미국 기업은 실제 상품 생산 능력을 키우는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미국 기업 임원들은 너무 많은 수입을 받아서 회사에 타격을 준다"
등등 미국 기업의 열등함과 일본 기업인들의 우수성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아니 평소 소니 회장이 이런 생각하고있었어?? 뭐야..?" 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이후 이 책의 영어 번역에선 모리타 아키오의 에세이는 빠졌다
이래서 인종주의나 민족우월주의 같은건 함부로 내뱉으면 안된다니깐.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곧바로 웃음벨 등극하거든.
이래서 인종주의나 민족우월주의 같은건 함부로 내뱉으면 안된다니깐.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곧바로 웃음벨 등극하거든.
응 엔화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