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명작이라지만 호불호하나는 끝장난다는 디스코 엘리시움
갠적으로
엔딩까지 다 본 후기로는
뭔가 잘만든거 같고
뭔가 확실히 뛰어난 부분이 보이고
뭔가 감탄할만한
그런 작품은 맞는데 그래도 뭔가 재미가 엄청 있거나하지는 않았음
대충 비유하자면
평소 케이팝이나 발라드 듣던 10대가
최근 유명세 타고 있는 세계 20대 명인 판소리 공연이 궁금해서 따라갔다가 공연 보고는
와 저 분 가창은 좋구나
와 저 분은 북 잘 치시네
와 저 분 목소리?를 잘 꺾으시네.?
같은 느낌만 받고 공연의 판소리 그 자체는 빠져들지는 않고
아이구 판소리는 좀 올드하긴 하구나 하고는 그냥 공연 끝나고 집가는 느낌
있는거 다 때려 박아!
일단 취향의 영역을 넘어서
이 바닥 이 분야 경험이나 사전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도 제대로 즐기기도 힘든 작품이긴 했음ㅋㅋ
패배한 인간과 사상으로 포화된 과거와 미래의 경계가 흐릿한 도시에서도 한 마음씨 고운 할머니가 소싯적에 꾸었던 꿈은 현실이었으니
지금의 네가 아무리 보잘것없다한들 꿈을 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너무 초반에 세계관 설명이 없어서
안그래도 호불호 갈리는데 더 갈려서 아예 멸종 수준까지 가게 하는거 같음.
그 이름 기억은 안나는데 초반에 공장 입구 막고 있는 덩치가
가뜩이나 초반이라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뭐라뭐라 헛소리까지 장황하게 늘어 놓으니까
이거 머하는 게임인가 싶었음
THVU
2025/02/13 00:26
너무 초반에 세계관 설명이 없어서
안그래도 호불호 갈리는데 더 갈려서 아예 멸종 수준까지 가게 하는거 같음.
PlatinumWing
2025/02/13 00:35
백과사전님 자꾸 찍게 되는 이유 ㅋㅋㅋ
순수함의결정체
2025/02/13 00:28
있는거 다 때려 박아!
환상의에피소드
2025/02/13 00:32
당신은 이제 거리낄 게 없다...
히메사키 리나미
2025/02/13 00:29
패배한 인간과 사상으로 포화된 과거와 미래의 경계가 흐릿한 도시에서도 한 마음씨 고운 할머니가 소싯적에 꾸었던 꿈은 현실이었으니
지금의 네가 아무리 보잘것없다한들 꿈을 꾸지 말라는 법은 없다
브라더치즈더블
2025/02/13 00:29
일단 취향의 영역을 넘어서
이 바닥 이 분야 경험이나 사전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도 제대로 즐기기도 힘든 작품이긴 했음ㅋㅋ
어둠&美
2025/02/13 00:31
그 이름 기억은 안나는데 초반에 공장 입구 막고 있는 덩치가
가뜩이나 초반이라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뭐라뭐라 헛소리까지 장황하게 늘어 놓으니까
이거 머하는 게임인가 싶었음
마시쩡우유
2025/02/13 00:34
메저헤드 걔가 말빨은 좋은데, 결국 사상이 괴팍한 양반이라 한대 패버리고 싶더라.
팬텀페인
2025/02/13 00:32
비쥬얼 노벨 장르 즐기는편이라 해봤는데
비쥬얼 노벨이 아니라 말많은 어드벤쳐류 게임의 감성이라 하다 접음
개굴이잇
2025/02/13 00:32
무정부 정치 노조 시위
이 모든게 버무려져서 정신이 어지러움
매너유저수민이
2025/02/13 00:33
나는 적당한 세기발적 분위기랑 뭔가 선택해서 나아가는 그런 것들, 머릿 속을 지배하는 수십개의 생각들이 서로 싸우면서 뇌내를 형상화한 것들.
그리고 이런 저런 아트웍들이 너무 좋았음.
근데 뭔가 결국 결말은 하나를 향해 나아가는 거라서 넓게 보자면 '그저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이지 않은가?' 하는 의문도 들긴 했음.
그래도 이래저래 선택도 해보고(근데 게임이라고 해도 내 신념이나 생각에 너무 반하는-인종차별적인 발언이라든가- 건 못 하겠더라ㅋㅋ)
결론적으로는 꽤 재미있었음.
매너유저수민이
2025/02/13 00:34
인문학적 소양이 없으면 힘들긴 한데...
또 나름 캐고 다니면 설명을 해주기는 해줘서...
근데 인문학적 소양이 적은 사람은 밀려드는 텍스트가 부담스러울 거고.
참 입문 난이도가 거시기한 게임이다는 싶음.
마시쩡우유
2025/02/13 00:33
솔직히 창백 같은 설정이나 작중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몇몇 국가는 제외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직관적으로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아서 서적이나 각종 인물과의 대화에서 로어를 조사해야 이 이솔라라는 세상이 지금 뭔 상황인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보니까, 다짜고짜 다른 세상에 던져졌다는 느낌을 무척 강하게 느꼈고, 그걸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진짜 상당한 진입장벽이 아니었나 싶더라.
매너유저수민이
2025/02/13 00:35
주인공과 동기화 되어서 동시에 낯선 세상을 느끼는 것. 그게 진짜 나는 좋았는데ㅋㅋ
나도 뭔지 모른다고? 근데 주인공도 모름ㅋㅋ
그 기묘한 일체감이 게임에 더 몰입되게 만들어서 좋았음.
창백이나 뭐다 하는 건 알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실제 게임 속에서도 주인공도 잘 모르는 거 같아서 나도 그냥 잘 모르는 채로 두기로 했음ㅋㅋ
근첩-4999474945
2025/02/13 00:33
CRPG인데 어드벤처성을 극한으로 올린,
거기에 회사가 망하기 전엔 인디&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겜이라 더 난해한 감이 있음
옐로우모니터
2025/02/13 00:33
음식으로 치면 곰팡이 치즈나 홍어, 수트리헤밍같은 호불호 끝장나는 음식이지.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면서 비슷한거 찾아먹는데 처음보는 사람은 근처만가도 질겁하고 포기함
센트리건 선배
2025/02/13 00:34
탐정물인줄 알았는데 사이코드라마 부조리극이었음...
Alice3382
2025/02/13 00:34
정치 사회 역사 문화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확실히 뭔 소린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음 감성도 우리에게 익숙한 감성이 아니라서
루리웹-2790786994
2025/02/13 00:35
내가 뭘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스토리 흐름 따라가다보면 먼가 감탄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