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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샬레의 선생, 의문의 여인들과 어둠 속의 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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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 ( 이 번호는... ) ]
[ " 여보세요? 린짱? " ]
"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겸 총학생회 수석대리 나나가미 린입니다... 린짱이 아닙니다. "
[ " 린짱은 린짱이야. " ]
[ " 그나저나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 ]
" ... 반응을 보니 아직 모르신 것 같군요. 선생님, 혹시 TV는 보셨나요? "
[ " TV? " ]
[ " 뭐 재미있는 거라도 해? " ]
" 뭐... '재미있는 거' 라면 지금 마침 하고 있습니다만... "
[ ( 어라, 린짱... 화나있어...? ) ]
" 선생님? 지금 당장 TV 켜고 뉴스 틀어보세요. 아니면 블루튜브도 상관없으니까 지금 당장. "
린의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는 것 같아 군말 없이 TV를 틀었다.
TV에 전원이 들어오고, 원래 아침 방송이 송출되어야 했을 채널에서는...
" 저희 키보토스 뉴스는 긴급 속보로 인해 현재 방송 중인 '설 특집 키보토스인의 밥상, 식탁 위의 전장 게헨나 급양실 편'을 결방하고 키보토스 뉴스로 전환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
' 빰 빰 빠빰 빠빰 빠빠밤~ '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크로노스 뉴스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
" 속보입니다. 설 연휴 첫날, 샬레의 선생님이 시라토리 중앙역에서 한 여성과 밀회 가졌다는 사실을 저희 크로노스 보도부가 단독으로 포착했습니다. 아직 해당 여성의 신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며, 선생님께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카와루 시논 기자입니다. "
[ " 어라...? " ]
" 한 남성과 여성이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몇 걸음 더 걸어가더니 여성은 팔짱까지 껴안고는 머리를 남성의 어깨에 기댑니다. 그리고는 남성과 발을 맞춰 계속 걸어갑니다. 시라토리 중앙역 인근에서 취재 중인 크로노스 카메라에 우연찮게 포착된 장면입니다. "
" 이 낯 뜨거운 애정 행각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샬레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의문의 여인과 함께 길을 팔짱을 끼고 이곳 승강장을 지나 시라토리 전통시장 쪽 출구로 사라졌습니다."
화면 속에 보이는 남성의 뒷모습. 그건 얼마 전 개인적인 일로 외출했던 나의 옷차림과 정확히 일치했다.
" 선생님의 수상한 비밀 행각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찬가지로 시라토리 인근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가던 한 쌍의 남녀 커플, 남자가 여성의 짐을 대신하여 들어주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발키리 CCTV에 포착된 장면인데 이 남성, 이번에도 샬레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충격적이게도, 앞선 영상의 여성과 이 여성은 동일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
"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여성과 선생님의 비밀스러운 교재. 항상 학생들을 생각한다던 선생님의 마음은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요? 크로노스 뉴스 카와루 시논이었습니다! "
[ " ㅈ... 저기... 린짱...? 지금 TV에 나오고 있는 게 대체...? " ]
[ " 아니 그것보다 저거 완벽한 잠복 취재잖아! 범죄야! " ]
" 하아...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선생님. "
계속해서 나오는 보도에서는...
" 선생님이 다수의 여성과 비밀스러운 교재 행위가 포착된 가운데, 아직 총학생회와 연방수사동아리 샬레 모두 공식적 입장 표명을 회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시 한번 보도에 카와루 시논 기자입니다. "
" 수요일 아침 키보토스를 발칵 뒤집어 놓은 선생님의 스캔들 소식에 총학생회는 긴급 회의를 열었지만 아직까지 일제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
- 총학생회 긴급소집 출근길
(나나가미 린 총학생회장 권한대행 겸 총학생회 수석대리)
" 선생님이 의문의 여인들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는데 총학생회는 어떤 입장인가요? "
" ...... "
" 선생님과 여성들의 명확한 관계는 확인되었습니까? "
" ...... "
" 선생님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나요? "
" ...... "
(이와비츠 아유무 총학생회 총무부장)
" 아... 그게... 저도 아직은 아는 게 없어요... "
- 발키리 교정국
(시라누이 카야 전 총학생회 방위실장)
" 그게 무슨 소리야! 선생님이 여자 친구가 있다니?! 이봐 기자 양반!! 야! 나도 알려줘! "
" 수감번호 008 자리에 앉아! "
" 전현직 총학생회 간부들이 모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선생님은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샬레에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와루 시논 기자였습니다! "
[ " 어... 저기... 린? " ]
" ... 누굽니까. "
[ " ㅇ... 어? " ]
" 대체 누구냔 말입니다! 그 여자들! 대체 제가 어디가 마음에 안 드셨길래 저를 버리고 다른 여자들이랑 그런 밀회를...! 총학 대리라는 어쩔 수 없는 숙명 앞에 선생님에 대한 제 마음을 지금껏 숨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놓쳐버리다니...! "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린의 목소리는 늘 차분하고 사무적인 말투를 쓰던 모습이 아닌,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 " 린짱! 진정해! 내가 잘못했... 아니아니 일단 그런 게 아니니까! 절대 그런 이상한 스캔들이 아니니까! 일단 진정해!! " ]
" 흠흠...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했군요... "
[ ( 엣... 한 순간에 평소의 텐션으로 돌아왔어... ) ]
" 일단 최대한 빨리 총학생회로 와주세요. 크로노스 보도부는 물론이고 각 학원의 학생회에 일반 학생들까지 몰려와서 당장 해명하라 난리입니다. "
" 살레까지 보호인원을 보내기엔 너무 늦는 바람에 일단 총학생회에서 선생님의 기자회견이 있다고 해서 일단 이곳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허나 잠시 시간 벌기에 불과한 조치이니 부디 신속히 이곳으로 와주세요. "
[ " 어... 그게... " ]
[ " 나도 방금 알게 된 상황이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달까... " ]
" 빨리 안 오시면 이곳 발키리 통제도 무너져 전 학생들이 직접 샬레로 쳐들어갈 기세입니다. 부디 생각은 오면서 하시길... 그럼, 이해하신 줄 알고 이만 끊겠습니다. "
뚜- 뚜- 뚜-
[ " ㅇ... 여보세요?! 린짱? 린짱?! " ]
갑자기 벌어지는 이상한 상황에 일단 린의 말대로 옷을 갈아입고 급히 총학생회로 향했다. 그리고 총학생회로 향하는 헬리콥터 안에서 카메라에 포착되었던 그 때 그 순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 ( 그 때가 설 연휴 첫 날 이었다면... ) ]
[ ( 그러니까...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만나서... ) ]
[ ( 설마?! ) ]
- 총학생회 정문
" 선생님을 데려와! 지금 당장! 그 때 시장에서 선생님이 그 여자랑 대체 뭘 했는지 영수증은 물론 카드 이용 내역까지 꼼꼼히 확인해야겠어! "
" 저도 무척이나 궁금하네요ㅡ 선생님께서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는지. 머리 색은 어떻고 헤어 스타일에 눈동자 색, 눈꺼풀 여부와 모양, 화장품과 입술 색깔 등등 이목구비 하나하나 꼭 알고 싶네요ㅡ "
" 노아 선배 너무 살벌해... "
" 뭐라고요? 쿠로사키 코유키양...? "
" 히이익!!! ㅇ...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
" 선수를 빼앗겼어 선수를 빼앗겼어 선수를 빼았겼어 선수를 빼앗겼어 선수를 빼앗겼어 선수를 빼앗겼어... "
" 저기...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이 필요할 거 같은데? 히나 녀석, 아까부터 TV를 보고 나서는 이 마코토 님이 오던 말던 '선수를 빼앗겼어' 만 중얼거리고 있다고? 이러다 선도부 마비될 거 같은데...? "
" 뭐야... 만마전은 평소에는 그걸 원했던 거 아냐? "
" 하아... 저희 선배가 아무리 바보 같아도 이런 극한의 재난 상황은 원치 않았거든요? "
" 으헤... 좋은 말 할 때 선생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당장. "
" 응... 빼앗긴 건 무력으로 역 네토라레. "
" 선배님들이 정상이 아니게 되었어요... "
" 계속 이렇게 있으면 시로코쨩도, 호시노 선배도 전부 테러화 될 거에요... 아! 물론 저도 선생님의 여자 친구 분이 어떤 분인지 꼭 알고 싶네요~ 얼마를 주면 선생님과 gp어질 수 있을까요? "
" 노노미 선배, 일단 그 카드부터 지갑에 집어넣어야 할 거 같은데... "
" 또다시 속아버린 거에요... 제가 너무 어리석었군요. 에덴 조약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트리니티가 아닌 샬레에, 그것도 선생님과 가장 가까운 곳에 배신자가 있을 줄은... "
" 와ㅡ오. 선생님의 공주는 내가 아니었던 거네~? "
"                                                      "
" 여러분 진정하세요! 갑자기 몰려와서 들어가겠다고 하면 당연히 못 들어갑니다! "
" 키리노! 일단은 생활안전국 인원들로 정문을 막고 있어! 총학에서는 기자들만 들여보내라고 했으니까! "
"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군중이 들이닥치면 기자랑 일반 학생을 구분하는 것은 커녕 본관이 당장 짜부되게 생겼습니다! "
" 최대한 막고 있어! 후부키! 그 쪽도 막고 있지?! "
" 자~ 줄 서세요 줄 서. 다 들어가실 수 있으니까 줄 서세요 줄. 이렇게 하면 오히려 더 늦어집니다. "
" 야 인마!! 너 옷 벗고 싶어?!! "
" 그래도 이렇게 많은 군중을 통제할 때는 무작정 막는 것 보다 줄 세우는 게 더 효과적이잖아~ "
" 믿을 만한 놈들이 하나도... 코노카! 공안국 인원은 도착했나!? "
" 아유, 하기 싫어... "
" 야 임마! 네가 그러고도 공안국 부국장이야?!!! "
" 그치만 누님도 궁금하지 않습니까ㅡ? 선생님과 만난 그 여자들. "
" ㅇ... 아니... 난... 별로... "
헬기를 타고 도착한 총학생회. 이미 정문은 뉴스를 보고 몰려온 학생들과 이들을 막으려는 발키리 인원, 그리고 학생들을 진정시키러 온 총학생회로 아수라장이었다.
어지러운 상황을 통제하고자 머리에 안전모를 쓴 린이 확성기를 들고 발키리 통제선으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 여러분! 총학생회장 수석대리인 나나가미 린입니다! 현재 선생님이 오고 있습니다! 곧 이곳에서 입장을 표명할 것입니다! 그러니 모두 진정하시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를...! "
" 뭐? 완장이라고? 수석대리는 즉각 하야하라! 아님 주 4일제를 시행하고 하루 1인 2푸딩을 보장하라! 그것도 아니면 전 학생을 대상으로 선생 무료사용권을 배부하라! "
[ " ...... " ]
[ ( 완전히 아수라장이네... ) ]
총학생회 옥상 헬기장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로비로 내려갔다. 그러자 방패와 각종 기물들로 몰려온 학생들을 막는 발키리 인원들과, 그 뒤에서 초조하게 나를 기다리는 총학생회 인원들이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 벽에 기대에 과자 봉지를 부스럭거리며 과자를 먹고 있던 모모카와 마주쳤다.
[ " 안녕... 모모카 " ]
" 오? 이게 누구신가? 샬레의 선생님이 드디어 납셨네? 우물우물... "
[ " 아... 완전 난장판이네...? " ]
" 그럼 그럼~ 다들 학교도 안 가는 휴일에 한가롭게 TV를 보다 갑자기 속보로 '선생님이 바람을 폈다!'란 뉴스에 다들 몰려왔지. 아마 황륜대제때도 이만큼 학생들을 모으지 못했을 걸? "
[ " 아하하... 나 때문에 다들 고생이 많네... " ]
[ " 근데 다들 학생들을 진정시키기 바쁜데, 모모카는 여기 있어도 괜찮은 거야? " ]
" 뭐야. 지금 다들 바쁜데 나만 여기서 과자 먹으면서 땡땡이 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나도 정해진 내 할 일이 있다고! ...우물우물 "
[ " 아... 그래...? 어떤 일 인데...? " ]
" 선생님이 오면 모두에게 알리기 "
[ " 어...? " ]
모모카가 주머니에서 리모컨을 꺼내 빨간색 버튼을 누르자, 어디선가 날아온 드론 두 대가 내 양 팔을 잡고는 기자회견이 진행될 장소, 그러니까 한창 실랑이가 이어지는 총학생회 정문 한복판으로 나를 옮겼다.
[ " 우와앗?! " ]
드론은 내 발이 땅에 닿기도 전에 팔을 놓아버려 순식간에 바닥에 고꾸라졌다.
[ " 아으으... " ]
양 손으로 바닥을 짚고,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자, 총학생회 정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수많은 학생들의 시선이 나를 향해 있었다.
[ " 아... 저기... 그... " ]
[ " 다들 좋은 아침...? " ]
" 아 선생님 오셨군요. 기다리고 있었 "
" 선생님!! 저 의문의 여인은 누구입니까? 어떤 관계입니까? 혹시 여자 친구? 아니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이성? 당장 대답해 주세요!! 크로코스 보도부로서 지금 당장 솔직한 대답을 원합니다!! "
" 응. 솔직하게 답하는 게 좋을 거야. 아니면 순순히 역 NTR을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
" 저는! 토끼가!! 아니에요오!!! 하지만!!! 토끼는 외로우면 죽는다고오!!! 우아아앙~ 나도 이제부터 토끼하꺼야!! 나도 애로우면 주그꺼야!!! "
" 으헤헤~ 파멸이다! 완벽하게 파멸이야! "
" 서반니 와까모는 불륜 그런 거 몰라... 유부남 그런 거 몰라... "
" 뭐? 선생님이 유부남?! 싫지 않아! 오히려 페이버릿!! "
" 팩트한접시) 샬레의 선생은 현재 행방불명이며 생사가 불분명한 총학생회장의 특별 지명을 통해 임명한 연방수사동아리의 수장이자 모두의 선생으로 키보토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중립을 유지해야 할 문서 상으로 기록되어 표준화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어겨서는 안되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하지만 금일 언론에 보도된 선생의 행위는 이러한 불문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로 이러한 행위에 따라 선생의 지지도 및 평판은 물론 키보토스의 안정에 매우 큰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절대 선생의 약혼자를 질투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또한 우리 흥신소 68도 이러한 혼란을 틈타 하드보일드한 행동을 통해 활동영역과 수익처를 넓히면 되겠지만 암튼 말하고자 한다. "
" 난 선생님의 결혼을 인정할 수 없어... 난 아야메가 아니니까... "
[ (어째 오해가 점점 커져간다...?! ) ]
사방에서 닥쳐오는 질문 세례에 나는 양 손바닥을 들고 학생들을 진정시켰다.
[ " 자 자 일단 다들 진정하고! " ]
[ " 궁금한 게 많겠지만... 일단 질문은 3개만 받을 거야. 이 정도면 너희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 " ]
[ " 우선 첫 번째 질문. " ]
 "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
" 비밀 회동을 가진 사람은 누구인가요!? "
" 몰래 만난 그 여자는 누구야?! "
" 데이트를 즐긴 그 여인은 누구이옵니까!? "
" 쌤! 누구랑 약혼한 거야!? "
[ " 그... 다른 여자가 있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엄마인데... " ]
" 엄마...? "
" 어머니? "
" 어머님? "
" 선생님... 설마... 그런거였슴까... "
" 사형! 근친은 능지형이야!! "
[ " 어허! 이상한 망상은 그만! " ]
[ " 이번 설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가족이랑 만나서 그런 거야. 우리 엄마는 애정 표현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 거고. 팔짱 끼고 얼굴 기댄 것도 전부... " ]
" ㄱ... 그러면 두 번째 질문! 다른 영상에 포착된 여성은 대체...?! "
" 맞아! 짐도 대신해서 들어줬잖아! 보통의 관계 아니고서는 그럴 수가... "
[ " 아, 그건 내 친누나야. " ]
" 에...? "
" 누나...? "
" 선생... 이번에는 그런 취향인가... "
" 아우우... "
" 어머나~ 그런 플레이를 좋아하셨군요♡ "
[ " 망상 멈춰! 쓰땁 오버띵킹!! " ]
[ " 명절이니까,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해 심부름 나왔던 누나랑 마주쳐서 들고 있던 짐을 대신 들어준 거야. " ]
" 그렇다면 여자 친구나 애인이 아닌 거네? "
[ " 그렇지. 그러니까 제발 이상한 억측은 그만 해주겠니...? " ]
" 다행이다! 주인님이랑 다시 놀 수 있어! "
" 하마터면 '청소'해 버릴 뻔 했네요. 후훗. "
" 얌마! 선생이면 선생답게 오해 살만한 짓 좀 하지 말라고!! "
[ ( 아니 난 그저 평상시대로 했을 뿐인데...) ]
[ " 하하.. 아무튼 이제 오해는 다 해소한 거 같으니까 다들 해산~ " ]
그렇게 키보토스를 뒤흔들었던 선생님의 불륜 행각은 그저 오해로 비롯된 해프닝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 특종! 샬레의 선생, 의문의 여인들과 어둠 속의 밀회?! - (완)
" 아리스! 아직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질문 3가지에 답변한다고 하셨는데 아직 2가지만 답변하셨습니다! "
[ " 어... 그래. 또 뭐가 궁금하니...? " ]
" 선생님의 가족 분들은 이번 설 명절 때 이곳 키보토스에 계속 계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
[ " 어... 뭐... 그렇지? 일단 연휴니까 일요일 까진 있을 거 같은데. " ]
" 그렇다면 아리스! 선생님의 어머님과 만나보고 싶습니다! "
" 엉? "
" 어? "
" 뭐? "
" 에? "
[ " 어? " ]
" 이렇게 좋은 선생님의 가족 분들이라면 분명 그 분들도 좋은 분들이 분명할 것 입니다! 선생님의 가족 분들과 인사하고 맛있는 명절 음식도 먹고 싶습니다! "
" ...... "
" 선생님의 가족 분들과... "
" 인사...? "
" 즉 이건... "
" 상견례...!! "
[ " 어... 저기 애들아...? 또 이상한 망상 하는 건... 아니지? " ]
" 이상한 망상이 아닙니다. 현재 행방불명된 총학의 권한 대행이자 수석 대리인 저 나나가미 린. 선생님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입장에서 선생님의 어머님과 아버님께 인사 드리는 것이 예절이겠지요. 일단 일정부터 잡으시지요. "
[ " 린짱? " ]
" 확실히, 수석 대리의 말은 일리가 있어. 그러니 총결산을 진행하는 중책을 맡은 나도 같이 방문하는 게 도리에 맞겠지. "
[ " 아오이? 여긴 또 언제...? " ]
" 총결산의 시간이야. 선생님~ "
" ㅈ... 저도 예산을 담당하는 총무니까 같이 방문을... "
[ " ㅇ... 아유무? " ]
" 뭐야? 다들 가는 거야? 그럼 나도 가야지! 가서 명절 음식 맛 좀 보자고! "
[ " 모모카? 너도? " ]
[ " 아니 잠깐 얘들아... 너희부터 그러면 다른 애들까지... " ]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보자...
" ... 아 맞아! 난 선생님의 공주니까~ 가서 어마마마 아바마마께 명절 인사드리는 게 당연하지. 안 그래 왕자님? "
" 선생님? 설마 날 빼고 갈 생각은 아니지...? "
" 으헤~ 이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인걸? "
" 밀레니엄의 회계인 나도 당연히 가야지! "
" 명절 선물은 트리니티산 고급 홍차면 충분하겠지요? "
" RABBIT 1. 명절 귀성 작전을 시작합니다! "
" 서반니... 어무이... 아부지... 나무푠... "
" 연휴에는 소매치기가 많을 수 있으니, 선생님의 경호는 발키리 공안국장인 제가 직접 담당하겠습니다. "
" 인생은 바니바니... 하지만 이건 결코 바니바니하지 않아. "
이곳에 있던 학생들이 하나 둘씩 웅성이기 시작했고...
" ㄴ... 나도! 나도 갈 거야! "
" 응. 며느리. "
" 백화요란의 작전참모인 내가 이런 중요한 자리에 빠질 수는 없지. "
" 선생님. 부모님 효도 관광 가이드가 필요하지 않아? 내가 가이드 해드릴 수 있는데... "
" 명절 때는 평시보다 다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구호가 많이 필요할 것 같으니 함께 가시죠. "
" 응응! 어머님 아버님 선물로 초호화 크루즈 관광은 어떠세요? "
" 현무상회에서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맘껏 보여줄께! 일단 너무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최대한 한식 스타일에 어울리는... "
" 뿌에에엥!! 지금 기회를 놓치면 선생님은 다른 학생과 결혼해서 영영 다시 만나지 못 할 거에요! 그러니 이번에 눈도장을 꼭 찍어야 해요!! "
" 선생님의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명절 요리... 이건 분명 일생일대의 미식일 것이 분명해요...! "
" 이것이 설 명절 로망... "
"                                                              "
" 아리스! 선생님의 옛날 사진을 꼭 보고 싶습니다! "
" 선생님의 학창 시절 때 사진이라... 자애의 괴도로서 이런 것에 흥미가 안 생길 순 없지요. "
" 난 이런 자리에 불참할 수 없어... 난 아야메가 아니니까!! "
" 설 명절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삼국유사에서는 과거 삼국시대 때 신라에서는 설을 쇠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것이 계속해서 전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을미개혁으로 양력이 도입되면서 1월 1일을 양력설로 지정하기 시작했고...  "
" 밀레니엄 과학의 정수를 시연해 볼 좋은 기회가 되겠네. "
" 선생님... 어릴 때 쓰던 컴퓨터 있지? 그거, 보안 점검 안 한 지 몇 년 지난 게 분명할텐데... 이번 기회에 점검 한번 해보는 게 어때? 좋지? 좋은 생각이지? 그럼 같이 가자! "
" 니하하하하! 베리타스 일동과 함께 옛날 선생님 컴퓨터의 직박구리 폴더를 탈탈 털어볼 겁니다! "
" 초천재병약미소녀해커인 저도 오랜만에 실력 좀 발휘해 볼 까요? "
" 명절 날의 상견례는 개추같은거야. "
" 어서 가서 시스터 후드에게 선물을 준비하라 해야겠군요. 일단 전통 시장에서 한과랑 곶감이랑 조청이랑... "
[ " ㄱ... 그만!! " ]
아무래도 이번 설 명절은 정말 왁자지껄하게 흘러갈 모양인 것 같다.
특종! 샬레의 선생님, 의문의 여인들과 어둠 속에서의 밀회?! (완)

댓글
  • 루리웹-7490549863 2025/02/11 13:53

    이거는 색채도 기겁해서 도망간다


  • 루리웹-7490549863
    2025/02/11 13:53

    이거는 색채도 기겁해서 도망간다

    (5ATScx)


  • 경력있는유게신입
    2025/02/11 13:54

    아니 출처가 yandere...

    (5ATScx)


  • 룻벼
    2025/02/11 13:55

    아들 누구랑 결혼할거니
    [얘들 말고 다른 사람]
    키보토스는 멸망했다

    (5ATScx)

(5ATSc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