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엇, 철근이 없네 내진전문가와 포항 건물 진단해보니

 

16일 오후.

정광량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 및 내진공학 전문가들이 행안부 및 포항시 관계자들과 지진 피해 안전점검에 나섬.

*주민 거주 가능여부 확인 위함.

 

1. 포항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피해: 2개 동에서 균열과 파손. 1개동 바닥이 들려 뒤로 4도 정도 기울어짐.

 

기자평

-곳곳에 깨진 아스팔트와 유리조각이 있음. 경찰 통제에도 주민들은 생필품 가지러 들어감

-4도 기울어진 아파트에 들어가자마자 바닥이 일렁이는 느낌. 실제로 바닥이 튀어나오거나 패여서 고르지 않음. 둥근 물체 놓으면 굴러감 ㄷㄷ

-복도와 집 안벽마다 금이 심함. 현관이 안닫히기도 함.

 

정관량 회장(금간 곳에 손을 넣어봄)

-어? 철근이 안보이네??? (자세히 보니 끊어진 철근이 있음)

 

김태완 강원대 건축공학과 부교수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서 철근은 뼈대인데 연결 안되거나 중간에 없으면, 저항할 힘이 끊어져 균열이 생깁니다.

 

김진구 한국 지진공학회 부회장(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교수)

-세대와 세대 사이 벽길이가 짧고 내력벽(지진에 견디는 벽)이 아닌 조적벽(벽돌 쌓은 벽)이라 지진에 더 약한 듯.

-건물 바닥이 아예 들린걸 보면 기초공사에 문제가 있을지도...

 

주민들

-어떻게 되는건가요? 재건축 해야하나요?

 

시청 관계자

-전문가님들. 주민들이 일상생활 가능합니까?

 

교수들

-절래절래.

-추가 정밀검사 해야겠지만 지금만봐도 허물어야 할 수준임.

 

 

2. 북구 장성동 필로티 원룸들.(사진으로 유명한 그곳)

 

전문가들

-어이구 부서질 건물이 부서졌네

*필로티 구조 건물은 지진시 힘이 중심에 가해짐. 그러나 저항은 벽이 맡기에 뒤틀리며 흔들림.

 

김태완

-그래서 벽에서 먼 기둥이 심하게 작살난게요

 

한용섭 사림엔지니어링 대표

-와 철근 봐라... 보통 기둥 피복(콘크리트,철근 감싸는 부분)이 40미리인데

-이 건물은 100미리가 넘네요. 그만큼 철근이 줄어든겁니다.

 

김태완

-철근끼리 겹쳐지는 부분 길이도 짧고, 철근 감싸묶는 철근도 제대로 안조여서 힘이 위에서 가해지니

-철근이 옆으로 튕긴거지... 그리고 철근 사이로 플라스틱 배수파이프 이것도 문제고...

 

한용섭

-그래도 건물 가장자리에 벽을 보강한다음에 기둥을 보강하면 복구할 수는 있겠는데요?

 

박정우 범구조엔지니어링 소장

-이런 필로티 건물 좀 보고 왔는데, 당장 세입자 받으려고 임시 보수하는 사람들 있는데

-큰일납니다. 저러다가..

 

김진구

-지진 파동은 복잡하기 때문에 이런 비대칭 건물은 내진설계 해도 위험한데...

 

정관량

-필로티 건물이라고 다 지진에 취약한건 아닙니다.

-그래도 3-5층짜리 필로티 건물 지을땐 구조기술사에게 안전 확인 받아야죠.

 

3. 한동대 건물

 

전문가들 평

-외부 치장용 벽돌이 횡으로 동작하는 지진력에 우르르 무너진 것

 

김진구

-벽돌과 안쪽 콘크리트 연결하는 철물 보강을 안하거나 적게 하면 지진시에 무너집니다.

 

 

전문가들은 포항시와 일정 조율 후 정밀 안전점검에 들어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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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공포영화 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