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에서 내놓은 다른 게임들인
붕괴 3rd
원신
ZZZ
3개의 게임은 결국 액션게임이다보니까
아무리 구린캐릭이라고해도 '애정'을 가지고 비틀어가면서 어케든 인플레를 뛰어넘어
현역으로 비비게할수있는 실력을 키우면 된다!
라고 우길수가있음
하지만 턴제 게임이라는건, 결국 내 턴에 선택 할수있는 수단은 무슨수를 써도 한계가 있고,
심지어 붕스 이 미친겜은 턴제라면 기본적으로 있는 '아이템 사용', '방어'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턴을 넘길 수단 자체도 없이
일반공격 / 특수기 / 궁극기
3개의 선택지만 생김
결국 저 3개의 선택지를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해진 턴안에 적을 아작내느냐 가 중요해지는데
게임 출시 ~ 1.0 시절의 딜러들은
한턴에 한번, 정직하게 움직이는 느낌이었다면
뒤로갈수록 캐릭하나에 이거저거 막 우겨넣기시작하다보니
처음에 운명의길로 제시한 캐릭특성 갈라놓기가 무색하게
만능캐릭들이 너무 많이 출시가됨.
예시를 들면 초창기 ~ 나부 전까지 최고의 수렵 딜러였던 제레의 메커니즘은
단순하게 '잡몹 막타'를 때리면 '1회'의 추가 턴 을 가져옴
이게 '추가 행동이나 공격' 이었으면 아마 지금 추가공격 메타에 편승해서 어케 써먹었을텐데
추가턴으로 가버려서 그냥 나락가버린 케이스....임.
어쨋건 기존에 다른 게임에서 볼수있던 '찬스 스텝' 개념의 추가턴을 보유하고 있어서
초기에는 추가턴을 땡기는 '희소한' 양자 딜러라는 이유로 각광받았다가
나부 후반부가서 그냥 쓰레기통에 쳐박혔지.....
이유는 수렵 딜러들에게 밀어주는 추가공격 메타에서 완벽하게 뒤쳐진 '추가 턴' 딜러인데다가
막타를 떼려야 딜이 올라가는데, 그 막타도 못떼리게 몹들 피통이 됼라게 쳐올라가서 그대로 망함.
심지어 추가 턴 개념이라서 초기에 나온 서포터들의 버프적용이 '딜러의 턴'에 영향을 받는지라
당시에도 서포터들 버프 너무 빨리 소모된다고 단점으로 지적됐고, 이후엔 그 단점 극복못하고...
초기에 나온 제레가 저렇게 무덤에 파묻히는동안 메타는 완벽하게 추가 공격 수렵딜러로 넘어가고
최근 나온 수렵 딜러인 비소의 경우엔
1. 아군이 떼리면 나도떼리고
2. 내가 떼려도 조건 없이 한번 더떼리고 (최대 두번이지만)
3. 필살기도 2스택 중첩에다가
4. 혹시모르니까 약점무시하고 강인도 소모까지 시켜줌
으로 1.0의 제레가 한턴에 조건부로 2번 행동할수있던걸
비소는 조건도 없이 남의 턴에도 떼리고 내턴에도 두번떼리는 식으로 밸류자체가 달라짐
이런식으로 턴제게임은 '덱 압축' 이라고 부르는 턴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보니, 필연적으로
쎈캐릭들을 구식 폐기물로는 무슨수를 써도 못이기게 되는 인플레가 오는데
스타레일은 그게 너무 빨랐음.
당장 2.0 시절만 이야기해도
아케론 : 속성무시하고 강인도 까는 폭딜러
반디 : '딜러'지만 적에게 내 약점 자동 부여하는 폭딜러
로
딜러인데 디버퍼의 디버프 영역까지 침범하고
은랑의 메리트였던 약점부여 자체를 씹어버리는 애들이 나와서
평범한 게임이었다면 '평생 써먹는' 서포터 평받았던 은랑을 그대로 멘틀에 쳐박아버렸음....
당장 2.0에 저런애들나오면서 게임인플레가 심각해지더니
'복각하면 폐기물' 이란 전무후무한 인플레가 오게되고
역으로 이런 인플레가 가속화되니 유저들이 돈을 안씀....
'어차피 애정부어서 고돌파 해봤자 복각하면 폐기물인데?'
이게 유저들 근간인식에 뿌리를 박게되버림
그래서 요새는 몇돌하면 좋냐고 물어보면
'어차피 폐기물될텐데 그냥 명전...., 아니 명함만 뽑으시죠?'
하는 경우도 엄청늘어나고
정보 공개도안된 테스트서버 미래시 딜러들이야기만 듣고
지금 공개된 캐릭들 뽑지도않는 정신나간 상황이 오게됨...
솔직히 미호요가 2.0때 돈벌겠다고 히든카드를 너무 빨리꺼낸게 패착이라고봄.
액션게임 위주로 만들던애들이 턴제게임 만들겠다고 설치다가 밸런스를 진짜 못잡은 느낌도 강하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게임출시 5 ~ 6년된 것도 아닌데
2.0에서 속성무시, 광역 약점부여 딜러를 너무일찍 냈다는 생각은 내가 버리질 못하고있음...
솔직히 애정캐 원툴로 하고싶어도 성능이 발목을 잡으면 문제가 된다
그리고 턴제에서 애초에 최종컨텐츠를 접대로 내면 안됨...
최종컨텐츠는 자기 케릭풀을 다양하게 구사할수있는 '덱 편성' 컨텐츠여야지 턴제의 재미를 느낄수 있는건데
얘내들은 턴제를 신케릭 팔이의 장으로 만드니까 턴제가 하면 안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있음.
그리고 무슨 케릭터를 만들때 서포트 케릭터를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스킬을 갖춘 케릭터가 아니라
내가가진 딜러의 장비마냥 케릭터를 찍어내니까 강제로 덱이 고정되는 이상한 밸런스도 문제가 크고...
무행동으로 턴넘기는게 없어서 억까당하는 상황이 너무 많기도하고 나부 때 스토리 업뎃하고 블레이드 없으면 스토리 조금 어려울거라고 들어서 그냥 접었긴했는데 인플레 상황이 엄청나구나;;
지금 그 블레이드는 돈주고 뽑았던 사람들 놀리는상황임
원래 플레이어블 조연A라도 렙업하면 최종보스까지 갈 수 있다가 턴제의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그거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거에 놀라는 중;;
아무리 턴제라지만 적 스펙 상승치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서 그것도 까방이 안됨
에픽세븐이 3년간 올린 인플레가 스타레일 1년치쯤되는거 같다
붕개가 액션이니 어떻게 다된다. 라고 하기엔 안되는 부분도 있어.
전장이나 낙원 같은 경우는 앞서 설명한게 어느정도 적용이 되는데 이 초끈(양자 다양체)이 문제임.
사실상 스타레일 식 인플레의 원본이 되는 이 구조가 신규캐 아님 게임을 플레이적으로나 과금적으로나 엄청 피곤하게 하는 요소임
(섭동 : 자체 난이도 조절기, 유저 참여 정도에 따라 변동, 고득점이 많을 수록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에 따라 몹 스팩이 체감이 될정도로 올라감. 한섭이 제일 높음.)
날씨효과는 굳이 말 안해도 되고..
또 붕개는 할 게 이거 밖에 없는 수준으로 뭐 캐릭터 감상이 자유롭거나 배경 멋지게 찍을 수 있다던가 하는 건 아니다보니 이거 때문에라도 의무감으로 뽑게 하는 상황이지.
이런 점 때문에도 스파클 유입들 거의 나간 상황인데
참 바꿀 생각이 없는 건지 미련한 건지 원..
기본 시스템부터 강인도를 까기 힘든걸 베이스로 짰다가 나락갈뻔하고 변경하면서 꼬인 것도 있을거라 봄
근데 이렇게 무식하게 딜 수치랑 피돼지 적, 상위호환 메커니즘 신캐 던진건 지들 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