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지인 이야기인데 그냥 내 관점으로 이야기 하고 어이가 없으므로 없음 체.
일단 나는 붐비는 지역 건물을 가진 회사의 일개 직장인임. 건물 이야기가 왜 나오냐 면 이 건물의 CCTV때문.
주차사고도 자주 나고 담배를 주차장에서 몰래 피고 버리는 인간들 때문에 CCTV를 군데군데 설치했음.
물론 그 CCTV는 관리 팀인 우리는 언제든 볼 수 있는CCTV임.
어느 날 근무를 하는데 왠 30대 초중반정도 되는 남자가 와서1층에 있는 CCTV가 동작하는 CCTV냐고 물어봄.
그렇다 왜 물어보냐 라고 되물으니
근처에서 사고가 났는데 CCTV에 찍혔는지 궁금해서 연락했다고 함.
그래서 확인시켜 주려고 언제 사고가 났냐고 물어보니 그 남자는 됐다면서 도망치듯이 나가버림..
여기서 먼가 싸한 느낌이 왔음. 그래서 현시간부터 CCTV를 뒤로 재생해서 돌려봄.
딱 방금 왔던 그 남자가 화면에 잡힘. 보아하니 이리저리CCTV가 있는지 없는지 찾고 있는 중이었음.
계속 더 뒤로 돌려보니 그 남자 일행 (그 사람과 여자 셋)이 맞은편 건물에 서있는 것이 보임.그 후에 여자 세 명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남자는 밖에 혼자 서있더니
핸드폰을 꺼내서 건물 안 창문을 촬영하는 장면이 보임. 그러더니 잠시 후 여자 세분이 헐레벌떡 나오고 그 남자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그 세분과 이야기함.
그러더니 분주하게 멀 찾는지 계속 뛰어다니는 장면이 나오고 점점 뭘 찾는 사람이 늘어남. 그러더니 다른 한 남자가 CCTV를 보더니 그 찾아왔던 남자를 부름.
그 남자가 그 후에 사무실로 올라온 거고 CCTV에 대해서 물어본거임.
맞은편 건물의 창문에서 뭘 촬영했는지 궁금해서 찾아감. 여자 화장실임. 도촬을 한 거임;
정리하자면
일행이 화장실 간 사이에 도촬을 한거고 안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여자분들이 뛰어나온 거임.
물론 그 범죄자는 자신이 아닌 척, 있지도 않은 범인을 찾으러 다닌 거고;;;;;;;
CCTV를 보고 지 발이 저려 동작하는 CCTV인지 확인하러 온 거임;;;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영상 드림.
반전이 또 있는데..
실화인가봐요?
반전좀 알랴주세여ㅠㅠㅠㅠ
반전이 없다는게 반전?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이야기해주시는데 맞은편 식당 관련된 분이시더군요. 종업원은 아니고 사장님 친구? 문제는 세 여성분 중 한분이 이 범죄자분 여자친구라는 사실과 약혼까지 한 사이라는거?
그리고 경찰은 피해자와 범죄자의 거짓 진술에 의해 식당사장을 가해자로 몰고있다는 사실...
네 그래서 식당 사장님 찾아 뵙다고 하더군요.
경찰에서 어떻게 진행하는건지 사장님은 전혀 CCTV 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영상에서 처음에 CCTV발견하신분이 사장님인것 같더라구요.사무실에 올라온건 도촬자고요.
사장님께 CCTV가 가짜더라 라고 해버린거고, 웃긴게 가게 앞에 블박이 달린 사장님 차가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고 도촬자한테 블박 sd카드를 가져오라고 시켰고요. 당연히 SD카드가 없었다고 한답니다. 없엤겠죠..
도촬자는 그래도 아는사이이고 간판걸고 장사하는데 이런일 생기면 문제된다며 조용히 합의를 종용하더랍니다.
CCTV영상이 있고 경찰에게 넘겼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부터는 자세한 이야기는 못들었지만 사이다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