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기간에 원래 만나서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내가 발가락을 출근길에 꼴아박아서 골절되어버려서
심지어 그게 분쇄골절이라 깁스하고 방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신세가 됨
그래서 데이트도 뭐고 같이 게임이나 하자 하고 게임을 뒤지는데
시뮬레이터 겜이면 다 좋아하는 여친: 할인목록이 노잼이네 재미가 덦네
싱글 콘솔겜 위주로 좋아하는 나; 할게임은 많은데 다 산거라 없네…
결국 두시간 가량 스팀과 에픽게임즈를 뒤지다가
여자친구 계정 구석에서 게임을 찾아냄
여자친구: 오컬트 악마 이런거 좋아하고 퇴마 좋아하고 퍼즐 좋아해
나: 어… 악마,,, 퇴마… 퍼즐… 너 하나 가지고 있는데
여자친구: 뭔데)
둠 64
여자친구: 이게 왜 있지 이전에 받았나
나: 일단 조건은 만족하는데?
그리고 설연휴 내내 여자친구는 개쩌는 더블배럴 샷건과 전기톱으로 악마들을 도륙내셨다
근데 길을 못찾아서 그렇지 진짜 아주 빠른 반응속도로 악마 대가리에 샷건을 꽂아넣으시는데…
여자친구 다음에 데이트하면 메탈 틀어야지
크리스코넬
2025/02/05 17:05
싱글총질겜하는 애는 ㄹㅇ 극히적음 옵치같은건 흔한데ㅋㅋ
buast
2025/02/05 17:06
클래식 둠이 좌우로만 시야 돌리면 되니까
fps 잘 못해도 편하게 할만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