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영업직 한다고 하면
언변을 잘해야하고
남 비위도 잘 맞춰야하고
부조리한 것도 감수해야한다고 함.
막 굽신굽신 거려야하는게 영업직이다고 함.
만약 우리 엄마가
없었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우리 엄마는 영업직에서
내 우상임.
1. 굽신굽신 거리지마라 등X이냐?
엄마는 영업직 하시면서 굽신굽신거리지 않으심
오히려 지지않으려고 늘 몸가짐 신경썼고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에서 전문가 삘나게 다니심
덕분에 학창시절 학부모 방문하면 꼭 친구들이
'너네 엄마 어디 검찰 다니셔? 아님 변호사신가?'
라고 할 정도였음
2. 조폭두목을 보험에 가입시킴
당신이 영업직으로 조폭두목을 만나면 어떻게 할까?
일단 분위기 녹이려고 한 잔 하지 않을까?
근데 엄마는 목적 외 시간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음.
식사? No 술 한잔? No 차 한잔? No
오로지 목적을 가지고 업무상 시간만 할애하심.
그 덕분에 당시 80년대 조폭두목이 엄마에게 반할 정도
오히려 엄마를 식사에 초대하려고 어떻게든 구애를 함
(아직도 엄마가 즐겨 얘기하는 에피소드임)
3. 신뢰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줌
이외 기가찬 에피소드들 많음.
뭔 사장님들이랑 연결된 것부터 시작해서
00년대에는 40대에 의사에게 고백받은 적도 있음
(이 얘기 나올 때마다 우스갯소리로 자식들이 아빠놀림)
아무튼 엄마는 영업직 하면서 굽실거린적 없고
부정 청탁에 휘둘리지도 않았으며, 보험가입해달라고
애교부린 적도 없음. 물론 고지식한 방법인지라
안착하실 때까지 적도 많았고,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보험만으로 월 천만원을 월급마냥 받으신 분임.
심지어 상도 받으셨고
지도장으로 계실 때는 윗선도 함부로 못건들 정도.
암튼 엄마 보고 자라온 덕분에
30대에 영업직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존경하게 됐고 용기가 생김.
남들이 영업직이면 쌰바쌰바를 잘해야한다고 할 때
'그딴거 하지마라.'고 엄마의 역사가 말해주거든
결론 : 엄마 자랑 맞음
형이야형
2025/02/05 09:50
근데 왜유게하고있어?
안경모에교단
2025/02/05 09:51
뭐, 목숨 걸고 탈북해서 디씨 해축갤 하는 사람도 있더만. ㅋㅋㅋ
악어야개구리야
2025/02/05 09:52
일단 어머니가 굉장히 미인이셨다는게 짐작이 간다ㅋㅋ
노란만두☄️🌠
2025/02/05 09:53
그런 어머니를 둔 아들은 커서 유게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