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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어떤걸 연습해야 혹은 공부해야 할까요.

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나름 카메라에 20년 이상 관심을 가져왔지만 순간을 캐치하는 능력이 너무 부족한거 같습니다.
작품갤러리에 올라오는 달력에나 나올법한 그런 뻔한 사진말고 소위 말하는 라이카풍 스냅 사진을 잘 찍고 싶습니다.
"나 오늘 일출사진 찍을거야"
라고 작정하고 포인트 스팟에서 주구장창 기다려서 찍는 사진말고 길을 걷다가 순간순간 "오, 이거 찍으면 멋지겠다" 싶어서 캡쳐하는 그런 능력을 갖고 싶습니다.
단순히 좋은 카메라로 쨍한 사진을 잘 찍고 싶은게 아니라 핸드폰으로라도 빛과 구도를 잘 캡쳐해서 나중에 다시보면 사진을 보고 한참 생각(감상)하게 만드는 그런 스냅을 잘 찍고 싶습니다.
몇년 전 늘지 않는 사진 실력을 한탄하며 라이카를 다 정리했는데 사진첩에서 자꾸 꺼내보는 사진은 또 라이카로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라 다시 들이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하지만 또 한계를 느끼고 방출할 확률이 큰지라 먼저 실력을 좀 키우고 들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입니다.
누군가에겐 이게 뭐가 좋은 사진이야 할 수 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어떻하면 저 시간대에 저런 구도로 찍을 생각을 했을까" 생각을 하게 하는 사진들입니다.
3분할도 맞지않고 수평도 맞지 않는 사진이 오히려 더 힙해보이는 느낌이고요.
사진 출처는 요도바시, 레드닷포럼 등 라이카 리뷰에서 가져왔습니다.
10.jpgL1011185_18_mm_ISO_8000_1200x797.jpg001.jpg02.jpg04.jpg005.jpg05_(1).jpg05_(2).jpg05.jpg06.jpg007.jpg07_(1).jpg15.jpg015.jpg09.jpg

댓글
  • @마짱@ 2025/02/04 10:38

    미천한 생각을 말씀드려봅니다. ^^
    타고난 미적인 보는눈을 가진분들이 있긴합니다. 이걸 이길수는 없고
    정규화된 교육과정도 도움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 취미진사님들의 현실적 공부방식으로는
    좋은사진을 많이많이 보고 눈에 익히고 머리에 새겨넣으면 된다라고 믿고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사진 거장들도 수많은 컷을 누르고 거기에서 걸러진다고 확신할수 있는데
    그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많이많이 보고 많이많이 누르는것!!
    "얼마나 많은 시간을 카메라와 함께 거리에서 보내느냐"

    (0nNo5H)

  • 감독님 2025/02/04 12:05

    "수많은 컷"과 "거리에서의 시간" 새겨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nNo5H)

  • 오드아이 2025/02/04 11:07

    괜히 댓글 썼다가 또 욕이나 얻어들을것 같지만, 제 솔직한 생각을 두서없이 말씀드릴게요
    일단 예시로 올려주신 사진들이 그다지 좋은 사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그냥 적당히 보기 좋은 내용 없는 사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두번째 사진은 좀 괜찮고요, 횡단보도 사진은 의도는 알겠지만 셔터를 누른 타이밍이 아쉽네요
    "니 사진 보다는 훨씬 낫다"라고 말씀하셔도 수긍합니다
    어차피 저는 대충 한두컷 찍고, 보정도 귀찮아서 후딱 끝내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1. 예시 사진과 비슷하게 찍고 싶다 : 어떻게 찍었는지 연구해서 따라하면 됩니다. 똑같이 찍으려고 해도 어차피 다른 사진이 나올거에요(어지간한 고수가 아니라면 따라한줄도 모름). 그리고 여러가지 컨셉을 분해하고 결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의 스타일이 생길거에요. 일단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보세요.
    2. 예시 사진과 비슷하게도 찍고 싶은데, 그것 보다는 사진 진짜 잘 찍고 싶다 : 창조는 (재능을 제외하면) 장기간의 학습을 통한 빅데이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참고로 저는 불가지론자입니다. 평소에 훌륭한 작가 분들의 사진을 집중해서 보면, 본인도 모르게 학습이 됩니다. 그리고 좋은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면 느낌이 올겁니다. "이건 찍어야 해". 참고할만한 스냅이나 스트릿 포토 작가를 추천해드린다면 엘리엇 어윗, 판호, 펜티 사말라티, 브레송, 린코 카와우치, 모리야마 다이도 등등... 연출 사진으로는 라이언 맥긴리, 기 부르뎅, 팀 워커, 에블린 벤치코바 등등 너무 많죠. 만약 더 높은 레벨을 원한다면 미술, 역사, 순수문학, 철학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일 하는 중이라 진짜 대충 쓴거니 양해 부탁드려요. 홧팅입니다.

    (0nNo5H)

  • 감독님 2025/02/04 12:07

    아직 사진 보는 눈이 미천합니다.
    빅데이터 더 쌓아보겠습니다. 알려주신 추천 작가 리스트는 제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nNo5H)

  • [댓글학원카운터알바생] 2025/02/04 12:28

    우선 노출 이해부터 공부하셔서
    밝은 곳, 어두운곳 번갈아가면서 수동으로 조리개나 셔속 같은걸 바꿔가며 찍어보세요.
    추가로 감도도 같이 조절해보시고요.
    그 이해가 어느 정도만 되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봅니다.

    (0nNo5H)

  • FreddieMucury 2025/02/04 12:28

    1. 충분히 다가갔나?
    2. 이 구도가 최선인가?
    3. 크롭으로 구도 만들어보기
    4. 수직 수평
    5. 사진에서 찍은 사람의 의도를 느낄수있나?
    뭐 대충 생각나는데로 한번 적어봤는데..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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