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환승을 하고 있었는데 배가 살살 아파왔다.
화장실 좀 들렸다 갈까 하는 생각에 신분당선 화장실로 향했다.
가는 길에 바닥을 보니 똥으로 보이는 흔적이 보였다.
그 양이 화장실에 다가갈 수록 더 많아 졌다.
사진을 찍어서 유게에 올릴까 생각했지만 똥을 찍어서 올린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그만 두었다.
아마도 사건의 피해자는 환승 과정에서 똥을 참지 못해서 바지를 타고 조금씩 흘리면서 화장실을 향했던 게 아닐까 싶다.
화장실에 들어가 보니 그 양은 갈수록 많아져서 이제 누가 봐도 똥을 흘리며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칸의 대변 칸 중에 마지막 한 칸의 문이 열린 채로 비어 있었다.
바닥의 똥을 보고 있자니 나 또한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 좀 해결을 하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바닥에 똥이 질펀하지만 오늘은 그래도 한 칸이 비어 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며 마지막 칸을 열었다.
그 곳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똥을 흘리며 화장실을 찾은 사람의 마지막 흔적이였다.
미쳐 화장실 변기에는 앉아 보지도 못하고 선 채로 변기 커버 위에 똥을 흘리고 뒷처리도 못하고 떠난 현장이였다.
나는 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발걸음을 돌려 신분당선으로 향했다.
여벌의 바지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건데 그 사람은 과연 어떻게 돌아갔을까?
똥이 떨어진 지점은 화장실을 코 앞에 둔 지점인데 정말 1분만 더 참았으면 아니 30초만 더 참았으면 그런 처참한 일을 없었을 텐데...
너무 디테일한데.. hoxy?
어우ㅆㅂ...
내 뇌에 그런 정보를 쳐넣지마!!!!
이녀석
똥지렷다는 기억을 다른 인격에게 덮어씌우버리다니....!
BoBonga
2025/02/04 10:12
어우ㅆㅂ...
카드캡터 사쿠라
2025/02/04 10:12
너무 디테일한데.. hoxy?
게으른뚱냥이
2025/02/04 10:14
내 뇌에 그런 정보를 쳐넣지마!!!!
이런건나만볼수없다
2025/02/04 10:14
더럽게 무섭네 진짜
IceCake
2025/02/04 10:14
이녀석
똥지렷다는 기억을 다른 인격에게 덮어씌우버리다니....!
cammy ai
2025/02/04 10:14
오전부터 먼 글이여 하다가 굳이 클릭하고 보러온 나는ㅠㅠ
칼댕댕이
2025/02/04 10:14
카레 라인...
고.양.이
2025/02/04 10:15
마지막 문장이 짤렸네요.
오늘의 일기 끝
도라공룡
2025/02/04 10:15
누가 똥지렸나 했는데 똥지렸네
루리웹-4275425474
2025/02/04 10:16
더럽게 디테일하게 설명하네 이 자식
소녀의탐구자
2025/02/04 10:16
요약) 작성자 오늘 강남역 화장실 근처 길바닥에 질질 똥 지림
진석이
2025/02/04 10:16
누군가에겐 최악의 하루가 되었군
성스러운구
2025/02/04 10:16
내가 아는 사람 얘기해줄게~
필리아-00
2025/02/04 10:16
인증 없어서 비추임
인증이있다고? 그럼 똥짤이라 비추임 ㅅㄱ
루리웹-8349997184
2025/02/04 10:17
저런사람들을 위해 역사무실에는 예비바지가있다...
데빌쿠우회장™
2025/02/04 10:17
이런거 중계안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