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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타던 반흡혈귀가 도와달라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푼 결과.

(스포주의)

캐슬바니아 시즌3의 스토리 누설을 담고 있으니,

정주행 예정이신 분들은 뒤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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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큐라와의 격전이 끝난후, 성안에 홀로 남은 알루카드)


알루카드: 사이파와 트레버도 떠나버렸고,

나에게 남겨진건 반쯤 망가진 아버지의 성이랑 벨몬트 가문의 축축한 지하실밖에 없구나.

물고기도 잡고, 산야채도 캐고, 먹고 사는건 어렵지 않지만 하....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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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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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거기, 동작그만. 나한테 활 땡기는 소리가 너무 크네?

날 노린게 기분나쁘니까 일단 좀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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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아 내 갈비뼈;;;; 잠깐만요;;; 대화로 해결하시죠;;

님이 알루카드죠? 우린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

우리는 드라큘라의 부하인 '초'를 쫓아 일본에서 온 흡혈귀 사냥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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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그러고보니 싸우면서 일본산 흡혈귀를 본 거 같기도...

걔는 죽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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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스미 남매: 그래요? 그런데 일본에 흡혈귀가 걔만 있는게 아니라서요.

흡혈귀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선 더 많은 걸 알아야 하고, 그래서 당신을 찾아왔어요

당신에게 가르침을 청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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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뭐.. 제법 실력도 있는거 같고,

그다지 나쁜 애들도 아닌거 같고, 마침 외롭던 참이었으니....

오냐,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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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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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같이 마시고, 식사도 같이 하고,

겸사겸사 선생과 제자역할을 하며 놀기도 하는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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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크으, 살맛난다. 인형들하고 대화하면서 시간 떼우던 때에 비하면 천국이네.

얘들이 잠도 안자고 성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라던가, 성의 순간이동 기능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게

좀 걸리지만 뭐 호기심 많은게 애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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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저기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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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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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저희한테 친절하게 대해주신 건 정말 감사해요. 그런데 좀 더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실 수는 없을까요?

사람이나 흡혈귀를 더 효율적으로 죽이는 법이라던지, 저희가 다룰 수 있는 마법의 무기라던가, 

번개를 이용한 광역기라던가 좀 쎈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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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 기운이 넘치는구나.

하지만 너희는 이제 막 시작했으니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필요가 있어.

내가 가진 것들은 몇세대에 걸쳐 축적된 방대한 지식의 보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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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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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난 너희에게 모든걸 가르칠 생각이다.

그리고 너희가 그걸 기억하고 후대에 전수하길 바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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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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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며칠뒤의 밤, 알루카드의 침실)

알루카드: 아, 왜 이렇게 잠이 안오지? 침대가 아니라 관짝에 들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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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선생님. 들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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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어? 이 시간에 왜 너희들이.... 무슨 일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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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모두 벗어던지며)

타카,스미 남매: 선생님이 그동안 너무 외로우신거 같아서요. 은혜갚기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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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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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가만있어봐, 천국을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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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오오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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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잘 익은 담피르가 어린 흡혈귀 사냥꾼들에게 깔려 당하는.에이브이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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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좋아, 분위기가 무르익었네. 지금이다!!

(알루카드에게 특수 구속구를 채워 제압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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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구속구에 의해 온몸을 제압당해 힘을 못쓰게 된 알루카드)

알루카드: 뭐야? 너희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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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꺼내 알루카드를 겨누며)

타카,스미 남매: 당신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고, 비밀을 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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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무슨 말이니? 난 너희에게 그러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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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아니, 그랬어. 다들 우리한테 거짓말 하거든. 다들 우리한테 숨겨.

당신은 우리를 안 도와줄거야, 아무도 우리를 안 도와주거든.

이 성과 당신의 비밀을 전부 알아내서 우리의 제국을 세우는 데 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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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난 너희에게 모든 걸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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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아니, 그렇지 않아. 그런 사람은 없어.

세상의 반을 돌아오면서 온갖 거짓말과 속임수에 당해왔어.

당신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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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충격받음)

알루카드: .........난 너희를 위해 노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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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우리한테 마법을 안 가르쳐줬잖아.

순간이동하는 성도 안움직이려 했고!! 네놈도 다른 사람이랑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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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 부탁이다, 너희가 힘들게 살아온 건 알겠지만 세상은 너희의 적이 아니야.

난 너희의 적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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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 스미 남매: 아, 당연히 아니지. 당신은 이미 죽은 목숨이니까.

(움직이지 못하는 알루카드에게 칼을 높이 치켜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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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카드가 소환한 마법무기에 의해 목이 잘리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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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스미 남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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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일어난 직후, 알루카드는 아버지(드라큘라)가 죽었던 자리에서 밤새 서럽게 울고

둘의 시체를 꼬챙이에 꿰어 성앞에 위협용으로 전시해놓고는 술독에 빠져 지내게 됨.

(그야말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흘기는 검은머리짐승들에게 제대로 데인 피해자)





동시간대 다른 곳에 흩어진 동료들의 상황도 지옥이긴 마찬가지였지만,

 몇화에 걸쳐 유대감을 쌓았던 인물들이 순식간에 돌변해서 살해당할 위험에 빠진

알루카드의 이야기가 더 뼈아픈 전개였던듯.


댓글

  • 클라크 켄트
    2025/02/02 09:06

    역시 ㅈ간들.. 맛 좀 봐야함

    (oh3Vqz)


  • 루리웹-9722123800
    2025/02/02 09:17

    진짜 어떻게 해서든 시즌3 까지는 봤던거로 기억하는데
    체감상 영양가 없는 애니 같았음
    중간에 LGBT사상 쎄게 박았던게 큰거 같음
    그냥 맛나는 것만 편집해서 나왔어도 더 인기 많았을 것 같음

    (oh3Vqz)


  • 뒤도라 너에게로
    2025/02/02 09:17

    이것만 보면 걍 ㅂㅅ들이네;

    (oh3Vqz)

(oh3Vq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