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밀레니엄 엑스포도 마지막날이 오고
크고 작은 사건을 끝까지 맡아 해결한 세이아와 네루, 리오
이제 폐회를 앞두고 정리할 시간이 찾아왔다
덕분에 큰 사고없이 엑스포를 끝낼 수있었어
밀레니엄을 대표해서 감사를 표하고싶어
이제 큰 트러블도 일어날 리가 없을테니
나도 돌아가야겠어
어디까지나 책임자로서 엑스포를 끝까지 지켜보라는 세이아와 네루의 조언을 듣고 남은 것이니
이제 미련없이 자리를 떠나려는 리오
이대로 돌아가도 되는 겁니까
이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걸요
끝난 거나 다를 바없어
오늘이 엑스포의 마지막 날, 전시회장은 순차적으로 폐쇄되고
트리니티 학생들도 돌아가고 있어
더이상 위험요소에 해당되는 건
전시회장이나 캠퍼스 내엔 존재하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어
확인했다고요...?
무엇보다.....
두사람이 그렇게 열심히 해줬던거니까.
...리오
너답지 않구만, 그런 말도 하니까말야
쯰끔은 어른스러워진거냐?
...무슨 소리하는거야, 너랑 나는 동갑인걸
아 맞네
이게 맞나?
세이아는 마지막 날인만큼
엑스포를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러 가게된다
앗, 티파티 씨!
여기야 여기!
정말오랜만에 만나는 아스나와 카린!
오늘이 마지막 날이지만....밀레니엄 엑스포는 어땠나?
한마디로 요약하기가 어렵지만...
그렇네요... 즐거웠습니다
그런가....?
그럼 다행이야
아, 생각난 김에 하나 묻고싶은 게 있는데
이 부근을 청소한 건 당신인가?
...청소?
응!
우리들이 하려고 했는데, 어느틈에 깔끔하게 청소가 됐더라고!
어젯밤까지는 그대로였거든
누가 밤 사이에 청소했을거다
바로 생각난 게 리더나 당신이었어
그렇군요 하지만 저는 아닙니다
네루가 했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없지만요
아니, 그건 아닐거야
리더가 혼자서 청소할 리가 없거든
우리랑 다같이 청소할때도 제일 싫어했거든~
이것들이 그러고도 내 후배들이냐!!!
하지만 누가...?
더는 위험요소가 될만한 게
전시회장이나 캠퍼스엔 없단 걸 확인했거든
....리오
그때 확인했단 게 이건가요..?
아스나와 카린
C&C 아이들을 대신해서 전시회관 주변을 청소한 게 리오였다
이번엔 게임개발부 아이들에게 인사하러 온 세이아
근데 아이들이 이상하다....?
내 컨트롤러 어딨냐고!!!
자기가 잃어버려놓고 성질부리지 말라고
그리고 언니 컨트롤러가 아니잖아
우리의 컨트롤러가 어디있는거냐고오!
...컨트롤러?
앗! 도적왕입니다!
도적왕께서 도우러오셨습니다!
오늘도 도적왕을 반겨주는 귀여운 아리스으
어느 틈에 오셨습니까?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역시 도적왕이십니다!
...칭찬 고맙습니다;
저도 찾는 걸 도와드리겠습니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 떨어졌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뽜밤뽜밤!
도적왕께서 파티에 가입하셨습니다!
도적왕과 함께 보물찾기 퀘스트 개시입니다!!
그 순간 누가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컨트롤러....이건가요?
엩 벌써찾은거야?
....앗! 이거야 이거!
내 컨트롤러!!!!
그니까 언니꺼 아니래도....
어, 어떻게 찾으셨나요?
저희도 거긴 찾아봤었지만요...
그런가요?
잘 보이는 곳에 있었긴 했는데....
자 자 이제 게임을.. 앗 작동한다!
...어라?
뭔가 망가진 부분이 고쳐져있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
....어라 진짜다 뭐지?
뭔진 모르겠지만 이걸로 멀티플레이도 할 수있게됐다구!
언니... 일단 고맙다고 인사해야지
아뇨, 딱히 감사인사받을정도로는...
....아리스?
왜 그곳에 컨트롤러가 있었는지
도적왕은 모르는겁니까?
그렇다면....
이건 분명 현자가 한 걸겁니다!!
현자...?
....리오
모모이 아니 게임개발부의 컨트롤러도
남몰래 수리해줘서 찾아준 것도 리오였다
...아아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자, 도적왕!
한 번 더 파티에 들어오는 겁니다!
저도요..?
네!
아리스와 모두와 함께 게임하는겁니다!
도적왕과...현자가 구출해준 이 컨트롤러와 함께!!
그렇게 세이아는 게임개발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게임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보냈다
엔지니어부에게 인사할겸
전시장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난동부리는 메카악어?!
마지막 미니게임으로 악어피하기를 마치고
리오와 네루 세이아는 유종의 미로써 힘을 합쳐 악어를 무력화하고 엑스포를 무사히 마칠 수있었다
하지만 네루와 세이아가 돌아올 땐
이미 리오는 자리를 비우고 떠난 상태였다
정말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않고....
메시지라도 하나쯤은 남겨두고 가리라 생각했건만....
뭐냐 쓸쓸한거냐?
솔직히...부정하진 않겠습니다
그녀석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는구만
그런 배려를 할만한 녀석은 아니잖냐
뭐....요즘엔 이해자가 되기 시작한 것같지만 말야
말은 그렇게 했어도 세이아도 세이아지만
C&C의 리더로서 리오와는 오랫동안 함께해온 네루였기 때문에
히마리와의 관계와 다른 의미로 리오를 이해할 수없는 듯하면서도 옆에서 많이 챙겨주기도하고 틱틱댔던거다
...아 그래
잠깐 좀 와봐라
찰칵!
찰칵!
좋아, 잘 찍혔지?
여기에 두고가면 나중에 보겠지
그녀석한테 상냥하게 대해지길 바랄 바에야 바란 녀석이 지치거든
그럼 돌아가볼까
너무 오래있으면 또 걱정하겠다
아아 그러죠
리오...그럼 또 보죠
혼잣말이냐?
카메라에 대고 한 말입니다
나중에 확인하지 않겠나요
아아... 이거 여차하면 실시간으로도 보고있을걸
그녀석은 그런 녀석이거든 ㅋㅋ
그럼 나도 간다
또보자!
......
....또보자
남몰래 마지막까지 사람들을 도우며
떠날 때도 말없이 떠난 리오는 마치 우렁각시같았다
이번 이벤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C&C가 나온다고해서 많이 기대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스나랑 카린 비중은 없는 수준이었고
네루-세이아라는 신선한 조합과 리오가 본격적으로 이벤트에서 여러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신선했음
특히나 곧 나올 데카그라마톤 새 스토리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리오와 아리스가 나타날텐데
그를 위한 큰 포석이 되지 않을까 싶은 이벤트여서 그런지 정말 길었지만 재미나게 즐겼음
세이아의 그간의 서러움을 떨치고 귀여운 모습도
화끈한 일면이나 다양한 활약도 있어서 좋았지만
최종장에서 토키 구출이라는 연관점을 캐치해서 이렇게 네루와 티키타카하면서도 잘 지내는 게 보기 좋더라
리오도 분명 가슴을 펴고 밀레니엄 아이들과 지낼 날이 오겠지?
투검
2025/01/31 06:13
대 리오
다른별
2025/01/31 06:23
남 앞에선 쭈굴해도 누구보다 밀레니엄 사랑하는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