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가 혹한기훈련주였는데 난 본부중대라 훈련장안가는 대신 철야로 전준태함.그래서 진지투입해서 노가리나 까다가 저저번주에 휴가 얘기가 나옴.같이 진지 들어간 동기가 씹덕이기도 하고 옆에 중사님도 화장실간다길래 걍 버튜버 콘서트 갔다왔다 했지.근데 중사님이 그걸 들었는지
"휴가를 갔다왔다고?누구 콘서트?"
이러시는 거야. 난 뇌정지와서 어버버거리고 있는데 동기가
"어..그냥 유튜버들 콘서트 보고왔다고 합니다!"
라고 커버쳐주길래 그냥 그렇게 넘어갈줄 알았음.근데
"유튜버?누구?한 번 검색해봐야겠다!"
이러시면서 폰을 꺼내는 거야
존나 당황해서 아 굳이 찾아보실필요없다 진짜 유명한 그런 사람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해서 보는 그런거다 이렇게 넘어갈려했는데
"아~그래?알았어.그래서 이름이 뭐라고?"
이걸 무한반복 하면서 자꾸 검색하시는거임.장난끼많으신 분이라 걍 장난인줄 알았는데 5분동안 검색하고 있으니까 아 이건 ㅈ됬다.이건 진심이다라는게 느껴지더라
손시리다고 빨리 말안하냐는 호통에 결국 도라대장님 이라고 말해버렸고...결국 중사님이 이 사람이냐면서 도라님 채널 보여주시더라...
날씨가 크리스마스때처럼 춥지는 않아서 신체적으로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 한주였지만 정신적으로는 제일 힘든 훈련이었다...
근데 난 그냥 이렇게 끝날 줄 알았거든?근데 오늘 그 중사님이랑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야 ○○아~그 보라?도라?암튼 걔 노래 잘 부르더라?새애끼 ㅎㅎㅎ"이러시고 가더라
예...뭐...도라님 조회수는 올라갔을테니 다행입니다...ㅎㅎ
근데 요즘 군대 중사님이라도 볼거 다 보는 세대 아니신가
너 도라대장이 부끄러워?
중사 백퍼 알고 놀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시시로 보탄
2025/01/30 20:30
근데 요즘 군대 중사님이라도 볼거 다 보는 세대 아니신가
후미카X片思い
2025/01/30 20:30
도라가 커엽긴해
메모도리🥞👾🎣🌽🎹🐅
2025/01/30 20:30
너 도라대장이 부끄러워?
하얀여우와푸른혜성과분홍빛벚꽃
2025/01/30 20:31
중사 백퍼 알고 놀리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