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A9유저가 A7R3 예판을 보고...

캐논을 오랫동안 쓰다가 A9를 선물 받으면서 소니에 오게 됐었는데요
저는 기존에도 A9의 연사와 AF가 별로 필요 없어서
A9를 팔고 A7R2로 가는게 어떨까 하는 질문글을 남겼었는데요
편의성과 배터리 때문에 A9를 계속 쓰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A7R3 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오면 A9 팔고 넘어가야지 하고여
근데 예판을 보니, 굳이 넘어갈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며 , 활짝열어놨던 지갑이 닫히더라고요.
1. 저는 추가 배터리정도만 필요 했는데 이게 없었고
2. 배터리 정도만 필요하다보니 나머지 sd카드랑 특히 세로그립같은건
다 거품으로 생각이 됐습니다. 다른 사람은 이걸로 이득을 볼지 모르지만 전혀 쓸 일이 없는 저에게는 , 이 정도의 가격은 금방 빠지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3. (이거 은근히 중요한데) 사진 효과에 소프트스킨과 HDR 스윕파노라마가 없어요. 여기 있는 많은 분들은 보정이 일상화 되셨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아니고 특히 주로 찍히시는 분이 소프트스킨 없으면 그냥 사지 말라고 강하게 말하십니다.
가격도 메리트가 없고 , 그 외에 제가 필요한 기능도 빠져있다고 생각하니 궁극적으로 A7R3이 저에게 필요한가 거기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고요.
뭔가 사랑에 빠져서 비이성적이다가 예판을 보고 싸늘하게 식은 느낌 ??
그냥 A9를 쓰다가 R3 가격상황보고 나중에 결정해도 늦지 않겠다는
"현명한(?)" 결정을 하게 한 예판이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