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우주기지라니.
화학 좀 해보겠다고 달려들었다가
황천길에 그대로 탑승할 뻔했잖아.’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이건 정말 등골이 오싹한 무료 티켓이었다.
연이은 추궁에 발뺌할 길이 사라진
가오량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런 가오량을 본 키리토가
나직이 말했다.
『저는 말이죠.
지구 전체에 엄청난 손실을 입힐지도 모르는
재해 앞에서
국경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일본 또한 당연히 사정권에 들 테니까,
해결책은
언제든 고민해 드릴게요.』
키리토의 제안에
가오량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단.
그만한 대가는 주세요.
3주일 내로
여기 있는 두 친구와
절 우주로 보내준다거나 하는.』
그런 키리토의 말에
신이치를 제외한
카이토와 사구루는
완전히 미친놈을 보듯이 키리토를 바라보고
코이즈미 아카코조차도
내가 마녀면
저 소년은 마왕인가 하는 웃기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는 동안
신이치는 곧바로 위성전화를 꺼낸 뒤
사람들 몰래 구석진 곳으로 가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건뒤
나지막한 목소리로
뭐라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몇 분 뒤.
고민하는 듯하던 가오량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벨소리에
갑자기 긴장한 모습으로
바로 앞의 수화기를 들었다.
무척 공손한 자세로 누군가와 통화를 나눈
그가
다시 화상화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존 국장님.
다른 관제사의 헤드셋을 머리에 착용한 존이
가오량의 앞에 섰다.
『저를 찾으셨습니까?』
-항천국은
현 시간부로
천궁 1호의 문제를 전부 인정합니다.
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우주 항공 기술만으로는
감당하기가 벅찹니다.
『매우 나쁜 짓을 인정했다고 해서,
나사가 특별히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제어할 수 없는 신물질이
선체를 망가뜨리고,
그 선체가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
천궁 1호가 가라앉으면
전 세계에
가공할 만한 기후재앙이 펼쳐진다.
거기에
키리토와 신이치
그리고
카이토와 아카코, 사구루만 아는 사실이지만
만약
천궁 1호를 난장판으로 만든
'토끼발' 이 지구 대기에 뿌려지는 순간..........
말 그대로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지구를 버리고
다른 별로 이사를 가야 될 상황이니.......
존 국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금 돌이키며
가오량에게 물었다.
『비정상적인 궤도를 밟고 있는,
뭐가 어떻게 망가졌는지 모를 우주기지를
어떻게 수습하잔 말입니까?』
-이 문제에 관해선
무제한의 자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아레스 프로그램 예산이 빠듯하다고 알고 있는데,
항천국이
향후 5년간 매년 30%도 분담하지요.
대신
천궁 1호에 도킹할 우주선을 대여해 주십시오.
저희는 출력을 올리려다 실패했습니다.
꼿꼿하기만 했던 중국 장성의
파격적인 제안.
존 국장은
그것을 단박에 끌어낸 정보를 손쉽게 찾아낸 화학자에게
저절로 시선이 머물렀다.
『그 제안은
저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네요.
그것보다 수습 계획은 있는 겁니까?』
가오량의 시선 또한
키리토를 향했다.
-희망은 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키리토를 바라보면서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끝낸
신이치는
곧바로
백악관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20분 뒤.
회의 중
갑자기 울린 호출에
이상하다는 얼굴을 한 채로
별실에서
백악관과 꽤 짧은 화상회의를 마친
존 그리핀이
관제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관제실로 돌아온
존 그리핀의 얼굴은
말 그대로
귀신에게 싸대기라도 얻어맞은 듯한 얼굴이었고
들어오자마자
키리토와 신이치를
두려움이 섞인 눈으로 보더니
곧바로
말 없이
헤드셋을 착용한 존이
관제사에게
중국 항천국과 통신 채널을 열라고 지시했다.
곧바로
가오량이 화면에 떠올랐다.
『천궁 1호 사태는
나사도 협력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잡혔습니다.』
-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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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