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gm1 => 85gm2 첫느낌 몇줄 ㅎㄷㄷㄷㄷㄷ

우선 광학적인 성능은 충분하지만 사용 편의성으로 굳이 추가금을 들여서 업그레이드한 렌즈가 기존에 한번 있었습니다
바로 1635gm 1세대
여러모로 참 해상력좋고 화각좋고 좋은렌즈였지만 참 쓸데없이 긴 본체로 가방에도 잘 안들어가고 바디와 무게 밸런스도 안맞고.. 의외로 생각보다 많이 튀어나오는 발기줌까지;;
결국 1635gm2 로 업글후 훨씬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었죠
85gm도 마찬가지로 참 괜찮은 렌즈였습니다
근거리 해상력 좋고 보케좋고 . 원거리에서는 한스탑만 조여줘도 확 살아나는 해상력까지
그런데 820g 이라는 무게가 쉽게 가지고 다닐수 있는 렌즈는 영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세로그립없이 일반 a7류 바디들에 사용하기 가장 편하고 밸런스가 잘잡힌 렌즈는 무개 524g의 35gm 정도더군요
그리고 조금 무리하더라도 큰 부담없이 들고다닐 수 있는 무게의 마지노선은 50.2gm의 780g
그런데 얼마 차이는 안나는거 같아도 85gm의 820g 부터는 정말 큰 각오를 하고 기합한번 내고 카메라를 들어야하더군요..ㅋㅋ;;
그러다보니 "어차피" 무거워서 각오하고 챙기고 다녀야하는 85gm은 자연스럽게 135gm이나 70200gm 나아가서 200600g에 결국 밀리게되더군요
무엇보다 a1, a9m3 에서는 온전히 최대 연사속도가 나오지않고 15fps에서 걸리다보니 더더욱이 손이 가질않고...
그러다보니 85gm2 를 들여야하나 말아야하나 몇주를 고민하다 결국 질렀는데

와....
처음들자마자 50.2gm 보다 유쾌한 가벼움에 웃음이 나더군요
af도 예상했던대로 근거리 추적도 핀잘맞고 120fps 연사도 잘따라옵니다
추가로 a9m3 에서 c4 버튼을 사용하기가 약간 불편했는데 렌즈가 얇상해지다보니 훨씬 편해졌네요
85gm은 항상 뭔가가 크고 걸리적 거리고 연사제한때문에 애매해서 잘 안들고나가게 되었었는데 이제는 50gm 보다도 작고 가벼워진 무게에 오히려 50gm 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싶네요 ㅋ
아직 테스트를 많이는 못해봤지만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af가 85gm 보다는 빠르긴 하지만 여전히 135gm 이나 금령2에 비하면 뭔가 근거리/원거리 전환이 한박자 느리다는거?
그리고 2세대 gm 렌즈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각진 디자인 정도네요
개인적으로는 1세대 gm렌즈들의 둥글둥글한 디자인, 렌즈명판 위치, 초점링 비율등의 요소들이 여전히 제일 나은거같긴합니다 ^^,,
여하튼 좀더 밝은날 a1 a7r5 투바디에 85gm1 85gm2 각각 하나씩 물려서 보케와 해상력 비교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정말 85gm2 보케가 85gm1에 비해 떨어지는게 맞는지도 너무너무나 궁금하긴하네요
여튼 이상 지름 신고! 마칩니다 ㅎ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