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가 현상을 시작하고나니, (사실 인화도 배우고 싶긴 하지만......많이 무리고해서요,)
흑백 및 컬러 네가 현상과 스캔을 자가로 하고자 마음 먹고 있습니다.
현재는 135를 주로 사용하지만, 중형이 부러워 롤플도 입양을 한 상태입니다.
유일하게 걸리는게 TX-1으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입니다. (TX-1은 도저히 내치기가 힘들 것 같아서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입양하고자하는 스캐너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5000ED 또는 9000ED처럼 일본에서도 부품이 이제 고갈되어 수리가 어려워지는 스캐너는 제외
2. 135도 가능하지만 중형도 가능할 것
3. 135 파노라마 사진을 스캔할 수 있어야 함
위의 3가지 조건을 만족할 스캐너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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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428426
파노라마 사진을 쉽게 스캔할 수 있는 스캐너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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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v700이나 v800 같은 평판스캐너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역시 제게는 평판이 답이겠죠?
제일 좋은 건 이마콘 스캐너 입니다만 (가격이 거의 뭐 소형 중고차 한대값이라 눈여겨만 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엡손에서 나오는 V700,800 시리즈 사용하셔서 스캔하시면 좋으실 듯 싶습니다.
저도 "눈여겨만 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에 무척 동의합니다.
우선 단순히 135 파노라마의 경우라면 니콘의 135 필름전용 캠코더(IV/V ED, 4000/5000 ED)에서 커스텀 고정모드로 여러 장 스캔해서 이어붙여도 색이 틀어지는 일이 없이 파노라마를 만들 수 있습니다(마미야7의 파노라마 키트로 찍은 135 파노라마 사진을 그렇게 작업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성하신대로 중형필름 스캔까지 희망하신다면 위의 분께서 얘기하신 이마콘 스캐너(이마콘이 현재는 핫셀블라드로 넘어가서 양산되고 있으므로 A/S나 추후 수리까지 고려하면 핫셀블라드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적합합니다)가 베스트 초이스이긴 합니다만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는 필름 스캔까지 지원하는 평판형(플랫배드) 스캐너를 선택하는 것이 타당하게 여겨지며, 캐논이나 HP, Epson, Microtek 까지 다양한 회사들이 필름스캔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통 플랫배드 스캐너 중 필름 스캔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모델이 Epson의 V700 라인업인데, 다른 메이커의 모델들이 필름 스캔을 간이형으로 제공하는 느낌인 것과 비교해서 V700 이후의 필름 전용 스캐너의 라인업은 보다 필름 스캔에 적합한 방식과 악세사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에도 약점은 존재하는데 필름의 편평도를 잡는 문제로 포커싱이 균일하게 잡히기 힘들어서 스캔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꽤 존재하며, 이를 위해 종이나 자석판을 이용해서 편평도를 잡는 방식의 DIY 어댑터를 따로 만들거나 아예 ANR 글라스를 개별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 한편, Microtek의 F2 같은 경우 아예 필름 스캔을 위해 평판유리 안쪽으로 직접 필름 어댑터를 삽입할 수 있도록 고안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방식도 나와있습니다. 다만 AS나 추후 수리의 문제를 고려하면 Epson이 좀더 신뢰도가 높을 수도 있으니까 추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만 말씀드린 여러 요소에서 자금적인 문제나 또는 도전적인 방향에서 스스로 선택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사님.....감사합니다.
EPSON V800 이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