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큭, 비열한 어른 같으니...."
"언제까지 그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내가 샬레 권한을 동원하면 래빗소대를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 정도야 간단하다구?"
"정말 역겹군요. 전 당신같은 어른이 가장 싫어요."
"응? 싫으면 관둬. 래빗소대는 너 말고도 세 명이나 더 있으니까.
그럼 어디... 츠키유키 양 대신 카스미자와 양에게 부탁해 볼까나?"
"잠깐, 미유짱은 건들지 마세요! 사키짱도 모에짱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뭐든 할 테니까 그 아이들은 건드리지 마세요!"
"크크, 그래. 처음부터 그렇게 고분고분하면 얼마나 좋아.
내 말만 잘 들으면 생필품을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 SRT도 얼마든지 부활시켜 줄게."
'날 믿고 따라와 준 래빗소대원들... 그 세 명을 위해서라면, 이런 것 쯤이야 얼마든지....'
"좋아... 각... 뭐더라? 아, 각오가 선 모양이군.
그럼, 어... (힐끗) 이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로..."
"이, 이런 파렴치한 복장을 입으라는 건가요?
이런 천조각으로는 중요 부위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데...!"
"방금 '뭐든'이라고 하지 않았나? 미야ㅋ... 아니, 츠키유키 양.
난 인내심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고분고분하게 따르지 않으면 당장 코우사기 공원에 집속탄을... 집속탄?!"
"코우사기 공원에 집속탄을 투하하겠다고요? 집속탄은 키보토스 인이라도 버티지 못해요!
게다가 코우사기 공원 근방에는 민간인 거주구역도 있다고요!
당신의 추잡한 욕망을 위해 민간인마저도 인질로 삼으려는 건가요?"
"...저기, 미야코?"
"선생님? 오늘밤은 '미야코'가 아니라 '츠키유키 양'이라고 불러달라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꼭 이 시나리오대로 해야 하는거니?
아무리 롤플레이라지만 내가 너무 쓰레기잖아.
오갈 데 없는 래빗소대의 약점을 잡아서 미야코에게 성상납을 요구한다니.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연기를 못하겠어."
"으음... 도저히 견디지 못할 정도로 힘드시다면 어쩔 수 없죠."
"그렇다면 제가 준비해둔 두번째 시나리오대로 진행하시죠.
혹시 몰라 챙겨뒀는데, 마침 잘 됐습니다."
"또 시나리오야? 무슨 내용인데?"
"무인도에 표류한 선생과 학생.
야심한 밤, 모닥불을 사이에 두고 무르익는 분위기.
결국 충동을 이기지 못한 학생이 선생을 덮치는 내용이에요."
"앗, 그거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그걸로 하자!"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아, 참고삼아 미리 말씀드리자면."
"?"
"무인도에 표류했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피임은 일체 하지 않습니다."
"뭐? 그게 무슨... 우웁!"
"선생님께서 선택한 시나리오니까 무르기 없기에요?
밤새도록 잔뜩 [러브잇원]해볼까요♡"
(그후 메챠쿠챠 아기토끼 만들었다)
룻벼
2025/01/23 23:29
이 성가심은... 게헨나가 생각나는구나
게헨나에 저같은 사람이 있다고요? 그럴리가요
있어. 츠키유키 미'아코'
Esper Q.LEE
2025/01/23 23:29
꺄아앙~ 짐승♡
수영복이 갈기갈기 찢어져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