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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이 상상 이상으로 미친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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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이 자기 이복 동생 영창대군을 숙청한 계축옥사 사건 때 한 짓인데




 

"양갑을 잡아들여 대좌(對坐)시키고 먼저 사경을 형추하면서 양갑이 그 모습을 보게 하라."

"양갑이 만약 바른 대로 공초한다면 어미가 죽지는 않을 것이다. 양갑에게 상세히 묻도록 하라."

"그가 승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또 엄하게 형신을 당하여 죽고도 남을 것이다.

승복을 할 경우에는 그 자신은 죽을지라도 어미는 살아날 것인데 어찌하여 바른 대로 공초하지 않는단 말이냐?"



용의자인 서양갑이 자백하지 않는다고

서양갑 엄마를 잡아와 서양갑 앞에서 묶어놓고 고문하는 걸 보여주면서

서양갑의 자백을 받아내려고 함.





"양갑의 승복을 받아냈다면 물론 경신(서양갑 누나)을 형추하는 것이 부당하다.

그러나 시종일관 은폐하려 든다면 경신 이외의 다른 족속들도 엄한 국문을 받아야 할 것인데 

경신을 형추하지 않고 어떻게 하겠는가."


엄마 고문해도 서양갑이 자백하지 않으니까

서양갑 누나인 서경신을 잡아다 고문하면서 자백을 강요함.

이후 서양갑 형도 똑같은 방식으로 고문당함.





경신이 형신을 받았으나 승복하지 않았다. 왕이 이르기를,

"적의 괴수로부터 끝내 승복을 받아내지 못하다니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사경에게 바로 압슬을 가하고 캐묻도록 하라."

사경이 압슬을 받았으나 승복하지 않았다.


누나 고문해도 서영갑이 자백하지 않으니까

서영갑 엄마에게 고문 끝판왕인 압슬까지 함.

결국 서영갑 엄마와 형이 고문사함.





그의 어미와 형이 모두 고문을 받다가 죽고난 뒤, 밤에 같이 갇혀 있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내가 앞으로 온 나라를 뒤흔들어 어미와 형의 원수를 갚겠다."

고 하였으므로 감옥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크게 놀라워했다.

그리고는 다음날 서양갑이 신문을 받으려고 나갈 즈음에

스스로 얼굴에 묻은 피를 씻고서 조용히 공초하였다고 한다.


일이 이렇게 되자 서영갑은 어차피 다 죽을 거

나라 개판만들겠다고 하면서 영창대군, 김제남 등이 역모를 저질렀다고 거짓 자백함.






정상이 여지없이 드러나면 죄인의 처자들도 자연히 연좌시키는 율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아들이나 처가 아버지나 남편의 죄악에 대해 증거를 설 수는 없기 때문에

처자에게는 형신하며 국문하는 일을 적용시키지 않았으니.....


아들이 보는 앞에서 어미를 엄하게 형신하며 온갖 방법으로 유혹하고 위협하면서

기필코 승복을 받아낸 뒤에야 그만두려 하다니 고금(古今)에 있지 않던 일이었다.

반역자 연좌해서 죽이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던 당시 사관도

반역자가 자백 안 한다고 반역에 가담한 적 없는 가족을 반역자 눈 앞에서 고문해서 

자백을 받아내려 하는 건 역사에 없던 일이라고 경악함. 







적도의 조종에 놀아나는 것인 줄은 깨닫지 못한 채 마침내 강상(綱常)이 절멸되고

종사(宗社)가 거의 망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하고 말았다.

그러고 보면 서양갑이 원수를 갚으려 했던 것도 이루어진 셈이니, 어찌 통탄스럽지 않겠는가.

이후 사관은 계축옥사로 사람들이 떼죽음 당하고 나라가 개판나는 거 보고

서양갑이 원수를 갚았다고 평함.

댓글

  • 여름폭풍
    2025/01/21 14:52

    정작 광해군은 그냥 유배보내져서 잘먹고 잘삶

    (2sR4FY)

(2sR4F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