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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들이 집에 고양이를 키우는지 아닌지 아는거 같아요

동물게 볼때마다 느낀건데 길고양이가 애교부리고, 집까지 쫓아와 간택하는거 보면


대부분 집에서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경우더군요.

참 부러웠어요. 저는 정말 고양이 키우고 싶었거든요. 나도 길가다가 짜잔~ 하고 묘연이 나타나서

길고양이를 들여서 키우는게 꿈이자 로망이였으나 ㅎㅎㅎ 저에겐 그런일이 안생겼어요

동네 길고양이들은 눈만 마주치면 휙~ 하고 도망가버렸거든요.



그러다가 고양이를 입양했어요. 벌써 같이 한지 반년이 넘었어요. 

이제 그런 묘연 아쉽지 않아! 흥!칫!뽕! 울집에도 이제 사랑스런 냥이가 있으니까



근데 요즘 울동네 길고양이들이 이렇게 애교가 많았나 느끼고 있어요.

물론 눈마주치고 도망간 그 고양이가 그 고양이 일리는 없지만

전에는 열이면 열 모두 도망가기 바빴는데

요즘은 대다수 길냥이들이...안 도망가고,,, 옆에 지나가도 빤히 지켜보거나, 다가오거나, 배깔고 애교부리거나

헉...헉? 왜 그러는건데 너네 원래 안그랬잖아

나는 이제 집에서 모시는 주인님이 있어서 안돼 ㅠ_ㅠ)



딱히 먹이를 준것도 아니고, 평소 아는척 한적도 없는데 고양이를 집에서 키우고나서부터 부쩍

길고양이들이 경계를 안하는거 같아요.

동게분들이 느끼기엔 어떤신거 같나요?
댓글
  • 루루프스 2017/11/09 14:58

    제 생각에는 애들 키우는 집에선 냄새가 몸에 배어서 그런거 같아요~
    킁킁~ 하고는 ' 너두 큰 고양이냐?' 하는 느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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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두치 2017/11/09 14:59

    생각해보니 그런것 같기도해요.
    아마도 냐옹이들에게 따뜻하게 눈키스 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냥집사라고 얼굴에 써있나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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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 2017/11/09 15:08

    길냐옹이 : 집사도 경력자 중에서 간택하겠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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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z4832k 2017/11/09 15:42

    여전히 길고양이들을 불러도 안오는데...
    누가봐도 츄리닝에 털을 덕지덕지 붙여서 고양이 집사 인지 알 수 있는 1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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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농부농뱃살 2017/11/09 16:18

    지나가다가
    고양이가 울면서 저를 부르는 적도 있어요...
    따라오래서 따라갔더니..
    또 울길래.. 손에 든 김밥 몇조각 드리고 온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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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인 2017/11/09 16:20

    경력자우대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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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이네 2017/11/09 16:24

    얼마전에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다녀왔는데요.
    올라가던 중  언덕에 앉아 있던 노랭 고양이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많은 사람을 제치고 나에게 똑바로와서 부비부비 ㅠㅠ
    냥이를 키우기도 하지만 냥이 간식 가지고 다닙니다. 하나 까줬더니 맛있게 먹고 뒤도 안돌아보고 자기가 있단 자리로 돌아가더라구요.ㅋ
    녀석은 다~ 알고 있는듯... 냄새 때문이겠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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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레옹 2017/11/09 16:26

    길고양이랑 친해지는법 한가지 팁.
    준비물 : 닭가슴살, 츄르, 카샤카샤 (늘 가방에 준비하고 다닙니다)
    1. 고양이 발견.
    2. 둘이 같이 얼음 됨.
    3. 조용히 가방에서 닭가슴살을 꺼내서 흔듬.
    4. 구석진곳 깨끗한 바닥에 내려놓고 2미터 정도 떨어짐.
    5. 먹는중에 츄르를 꺼냄(2미터 밖에서)
    6. 애가 다 먹거나 먹는중에 츄르를 보고 동공이 확장되면 일단 절반 성공.
    이걸 계속 반복하시게 되면 고양이의 성향에 따라 며칠후 혹은 몇주 후엔 동네 진입할때마다 바지에 고양이털을 잔뜩 묻히고 집에 들어가시게 될겁니다. (무릎냥이된다든지, 무릎냥모드에서 발라당을 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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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반지 2017/11/09 16:42

    고양이를 키우면서 고양이가 경계를 할만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고
    친밀하게 여길만한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몸에 익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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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소리 2017/11/09 17:19

    제가 그렇게 1년에 2분씩 2년에 걸쳐 4분께 간택받았습니다 ㅋㅋㅋㅋ
    벌써 내년이면 집사가 된지 8년차가 되네요 ㅎ
    지금은 두분을 모시고 있지만ㅜ
    길고양이들이 굉장히 쉽게 다가오는지라
    저를 두고 지인들은 고양이자석이라고 부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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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멋 2017/11/10 15:39

    전 살면서 두 번 정도 아기 고양이가 쫓아온 적이 있었는데 정말 하나도 몰라서 한번은 귤을, 한번은 율무차를 줬었어요. 안 먹더라구요...;;
    비오는날 밤 쫓아오던 그 녀석은 15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눈에 밟히고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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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유불급 2017/11/10 15:53

    야이 똥괭이 놈들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으라고!.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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