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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으면서 너무너무 스트레스

어제는 큰딸과 독립기념관 다녀오고
오늘은 곡교천에서 잠깐 찍었는데요
어제나 오늘이나 느낀점..
아빠백통이 너무흔하네요..
찍지말라해도. 단풍나무길이 외길인건아는데
아이손잡고 올라가니 맞은편 진사님이 백통으로찍으셔서
원치않게 아이컨텍하고
찍지마시라고 계속올라가며 손흔드는데도 찍으시더라구요,,
본인손녀딸도 아니고 며느리도 아닌데 찍으셔서 뭐하시려구요..
모델이 필요하면 데려가서 찍으심되잖아요..
아이사진찍어주는데도 뒤에와서 백통으로 찍고..
오늘은 곡교천에서 셀프로마지막 인증샷 찍고있는데
뒤따라오던 40대쯤 되어보이시는분
같이온줄..암치도않게 저를 찍더라구요??
왜죠?? 묻지도따지지도않고...
그래서또 찍지말라했어요..
모르시는분이찍는것도싫고
아이사진은 특히나. 인터넷에 떠도는것도 싫구요
찍고메일로보내주신다는분은 한번도 못봤어요..
곡교천서 사진다찍고 돌아오는길에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나와 단체로 은행나무뿌리며 노는데
네,저도압니다 이쁘죠..찍고싶죠..
그래서저는 찍기전에 선생님한테 여쭈어봤어요
사진찍고 메일로 보내드려도 되겠냐고
근데 아이들 초상권때문에 사진안찍는데요..
알겠다 하고 돌아서는데 참많이 아쉽긴했어요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충분히 이해하구요
근데 뒤돌아보니.. 거기 사진찍으러오신분들
어느새 일렬로 쭉앉아 아이들사진 찍고있더라구요..
그아이들부모님이 어느날 인터넷에서 아이들얼굴이 돌아다니는걸알면 어떨까요?
저도종종 길가다 예쁜 가족이나 커플보면 찍긴하는데요,
꼭 메일로 보내드려요.. 외국인은 안되는 영어로 메일주소묻기도 하고, 메일없는어르신은 인화해서 댁으로 보내드리기도 했구요.. 그중에 싫다시는분들은 사진지워요.,
뒷모습이나 길가다 풍경에 녹듯찍는것은 그렇다쳐도
모르는 사람 얼굴을 백통으로 땡겨찍는경우는 도대체 무슨경우인지., 제가너무 생각이 꽉막혀있는건가요ㅜㅜ

댓글
  • RalphGibs 2017/11/10 10:40

    그 아저씨를 찍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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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0:42

    별로 관심이 없어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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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lphGibs 2017/11/10 10:43

    아니 관심 있어서가 아니라.... 같이 맞대응 해주시라는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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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1:42

    눼..근데 제 메모리카드는 16기가밖에 안되서..아이 사진 찍어주기에도 금방 꽉꽉 차서요..ㅋㅋ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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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qdcq234123 2017/11/10 11:44

    철벽남 ㄷ 둗 걍 찍는 척이라도 해보세요 분명 불쾌감느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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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1:44

    그러게요 본인들도 본인찍는거 싫으면서 왜 남을 찍는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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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박 2017/11/10 11:09

    저도 풍경쟁이라서 풍경만 찍고 다니는데요. 풍경사진에 인물을 넣고 싶은 욕심 엄청 납니다. 그래서 저도 한때는 아이들 놀고있으면 간혹 찍고 그랬습니다.(10여년쯤...) 근데 인터넷 문화도 많이 바뀌고 해서 가만 생각을 해보니 제가 했던 행위들이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엄청 기분이 나쁠수도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찍으신 분들도 예전의 저처럼 그런 계몽이 되지않아 하면 않되는 행위이다의 인식자체가 없어서 그런듯 합니다.(물론 찍지말라고 의사표현을 분명 했는데도 찍는건 정말로 문제되는 행위지만...)
    선생님의 이런 글들이 아마 그런 의식이 없던분들의 행위를 바꿔 놓는 계기가 되지않나 생각됩니다. 조용히 추천 누르고 갑니다.^^
    Ps. 선생님 따님과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그런거니까 기분은 언짠으시지만 그렇게 노여워는 마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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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1:44

    워낙 예전에 비해 세상이 많이 흉흉해졌고, 인터넷의 발달로 조금만 검색해보면 그사람에 대해 사는곳, 자주가는곳 이런거 금방 노출될수있고.. 딸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영학사건이나 한샘사건 보면 참..한숨만 나오죠.. 이건 너무 갔네요.. 여하튼..
    김박님께서 적어주신 공감의 댓글 너무 감사드리구, 댓글의 말씀에서 제가 아직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들을 나이는 아니지만 깍듯이 예의를 갖추고 말씀해주시는점에서 김박님의 인성이 얼마나 훌륭한 분이신지 느껴지네요~
    저도 사진찍는 입장에서 가끔 찍고싶은 피사체를 마주칠때가 있지만, 찍고 나서나 찍기전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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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TICA 2017/11/10 11:53

    적어도 허락을 구하는건 진짜 기본중의 기본이며,하지말라는걸 안해야한다는건 유치원생도 아는데 말이죠.
    그런 사람들때문에 사진인들 전체가 욕먹을 것 같아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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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1:56

    ㅠㅠ 그러게요.. 그래서 일부러 사진찍으러 갈때 모자 챙겨요ㅠㅠ 혹시나 못생긴 얼굴 누군가에게 찍힐까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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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리꼬~~ 2017/11/10 11:55

    저도 똑같은경우를 지난주 겪었네요.
    근데 전 반대상황.
    딸아이 단풍 배경으로 찍는데, 중간에 끼어들고선 자기딸 찍지말라고 손짓 하더라구요...
    안찍어요. 제딸 찍어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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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1:56

    ㅋㅋㅋ 생각만해도 손발분실 ㅋㅋㅋ 그분 너무 민망하셨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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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리꼬~~ 2017/11/10 11:57

    근데 이런 오해가 생기게끔 문화가 만들어진게 좀 서글프더라구요.
    저나 우리딸은 누군가 우리 사진찍는거 보면 그자리에서 포즈 취해주곤 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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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1:57

    레리꼬님 너무 천사시란^^ 저는 못생겨서 피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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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TICA 2017/11/10 11: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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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C4226 2017/11/10 12:04

    사람사진 그렇게 기를쓰고 찍는 인간들 도대체 이해가 안됨.
    사진찍을 소재가 사람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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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장수마누라 2017/11/10 12:08

    우리 애기가 "엄마 저 아저씨들은 왜 저를 찍어요?"하는데 참 뭐라 대답을 해줘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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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tics 2017/11/10 12:15

    찍지 말라고 의사를 밝히는 동시에,
    지금 찍은 사진 지우라고 명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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