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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 남친이 잘생겼을줄 알았어.

남친과 사귀게 된지 이제 3년이 가까워지네요.
숏컷이고 보이쉬했던 저는 이제 긴 장발에 성숙해졌어요
남친은 특이하게도 생얼에 츄리닝을 입은 제 모습에 반했어요.
알바생에게 친철하고 항상 웃는 모습이 좋았다했어요.
남친이 군대를 가고 저는 화장품에 빠졌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많으니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우셔서
또래 애들보다 많은 화장품에 그와 어울리는 이쁜옷을 많이 사주셨어요
뒤늦게 꾸미는데에 관심갖는 딸이 보기좋으셨는지 해외갈때마다 여러
브랜드의 화장품을 사다주셨어요.
그러면서 머리두 길게 됐죠. 살도 많이 빠졌고요.
후드티보다는 니트를 바지보단 치마를 집업보다는 가디건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대쉬도 많이받았죠. 같이 일했던 어떤 남자분은 절 데리러오는
남친을보고 난 너 남친이 잘생겼을줄알았는데...이런말을 했어요.
일을 새로구해서 남친을 소개할때마다 난 왜 너 눈이 많이 높다생각했지
이러면서 은근슬쩍 너 남친 별로다.왜사귀는건가 이런 말을 돌려서 말해
요.
남친이 있는걸 알면서도 주말에 나랑 밥이나 먹자 끝나고 뭐할꺼없음 같이 밥이나 먹구 집갈래? 이런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제 남친은 무슨일이든 열심히하는 사람이예요. 학점도 a를 유지하는 편이고 주말엔 알바하면서 자기 스스로 돈을 벌어요. 운동도 열심히하고
밤길위험하다며 매일 저를 데려다주려고 일하는 곳까지 찾아와요.
제가 일을 못구할땐 자기가 더 번다구 쉬는김에 푹쉰다 생각하라했고
작은 선물 하나에도 감동하고 발이아프다하면 벤치에서 발맛사지 해줄정도로 세심한 남자죠.
보이는게 다가 아니고 우리의 연애과정은 우리밖에 모르는데 함부로 누가아깝네 이런말은 안했음좋겠어요.
지금은 예뻐보일지라도 한때 성형수술을 받을 정도로 외모콤플렉스가 심했고 받고나서도 한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꾸미는것도 못했던 여자를 꾸미고 싶게 만들어준 남자는 저에게 제 남친 하나뿐이니까요.

댓글
  • yellow 2017/11/05 20:00

    말 진짜 이쁘게한다ㅜㅜ
    마지막 문단에서 완전 심쿵하네용
    커플다망해라파지만 작성자커플은 오래오래 꽁냥꽁냥 했으면 좋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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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려군 2017/11/05 20:13

    정말 어떻게든 까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이네요. 적당히 인연 유지하시다가 결혼하면 애 낳으면 똑같이 해주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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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백 2017/11/05 20:14

    멋진 남자친구분을 만나셨네요
    좋은 인연 처음처럼 이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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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akon 2017/11/05 20:14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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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가진내무릎 2017/11/05 20:20

    두 분 다 서로에게 좋은 분 같으시네요~ 앞으로도 예쁘게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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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치 2017/11/05 20:21

    행복하세요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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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쫄지마C바 2017/11/05 20:28

    진짜 멋지네요. 두 분 꼭 행복하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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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늉뮹늉뮹 2017/11/05 20:29

    애인 흠집내기+연인이간질+찔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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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수걸이 2017/11/05 20:29

    말씀하시는 게 너무 예뻐서 댓글 하나 남기고 가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예쁘고 소중한 사람이라, 서로에게 서로가 더 예쁜 사람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가는 모습인 것 같아 두 분의 모습이 멋있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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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라릴라라 2017/11/05 20:43

    엥?글쓴이님 눈 높으신거같은데요.....어떻게 저렇게 멋있는 남자분을...( ͡ ͜ʖ ͡) 글이 너무 예뻐서 스크랩해가요! 두 분 꽁냥꽁냥 예쁘게 만나요 하트하트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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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둘헛들 2017/11/05 20:51

    예쁜 사랑 하세요 ^^
    글 중간에 남친 있는거 알면서 남친 험담하고 따로 만나자는 넘들 죄다 한번 자려는 발정난 짐승들이니 싸그리 무시하고,
    지금처럼 남친이랑 예쁘게 지내세요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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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out 2017/11/05 20:56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네요.
    그런남자 드물어요 꼭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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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되세요1 2017/11/05 20:59

    잉 넘 이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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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과6학년 2017/11/05 21:02

    질투지. 사람의 시기와 질투는 상상 이상으로 추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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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누리 2017/11/05 21:07

    죄송하지만 욕먹을거 알아서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저 되게 꼬이고 자격지심 덩어리에 멍청합니다
    근데 이글은 한마디로 난 남들이 보기에도 예쁘고 잘꾸미고 가정환경도 좋은 여잔데
    남자친구 외모는 보지않고 마음 됨됨이만 보고 좋아하는 한마디로 정말 마음씨도 좋고 여러모로 퍼펙트한 여자라고
    자랑하시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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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_root 2017/11/05 21:10

    그러면 백년해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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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바람넌바람 2017/11/05 21:18

    이쁘고 달달한 사랑 ㅠㅠ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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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가풍년 2017/11/05 21:21

    이쁜 사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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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dios™ 2017/11/05 21:21

    멀쩡한 남의 남자친구를 당사자 앞에서 흉보는건 굉장히 무뢰한 일 입니다. 그런일이 있을땐 정색하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셔야해요. 담에도 뻘소리 못하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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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lletproof 2017/11/05 21:22

    저도 나이가 들수록 누가 더 아까운지 비교하는게 젤루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왜 이렇게 사람들 눈치보면서 따지고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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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onel 2017/11/05 21:24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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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ez 2017/11/05 21:28

    남의 말에 신경 쓰지마요.
    그런 말 하는 사람은 불구경하는걸
    즐기는 사람이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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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삿날 2017/11/05 21:36

    주변사람에 비해 님네 커플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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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이스머프 2017/11/05 21:38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예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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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우비 2017/11/05 21:44

    직접 보진 못했지만 서로에게 잘맞는 좋은 짝이란 건 알겠어요. 이런 말 안하는 편인데... 쭉 행복한 사랑하셔요 (이만 쏠로는 울며 퇴장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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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diddl13 2017/11/05 21:48

    담에 미리 남친하구 약속을 하세요. 귀찮게 자꾸 밥 먹자구 하니 너도 같이 부르겠다, 와서 우리 이뿌니 우쭈쭈하며 여친과 다정한 모습 엄청 보여서 열폭하게 만들어 달라고요.
    그리고 또 밥먹자는 놈이 있으면 어머, 정말요? 감사해요! 잘 됐당, 그러면서 맛집 가자고 해서 상대가 신나하면 얼른 보는 앞에서 남친한테 전화하세요. 남친아, 알바하는 곳에 00씨가 밥 사 준대, 뭐 사준대, 늦지 말고 꼭 와! 이러구 남친과 같이 그 사람한테 얻어먹으세요. 그 사람은 본 척도 말고 염장지르면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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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kyu 2017/11/05 22:03

    전에 글에서 봤던 리본끈 사준 남친! 남친분이 참 작성자님을 아끼고 사랑하는거같아 흐뭇했는데 여전히 흐뭇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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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9 2017/11/05 22:15

    이런 커플이라면 인정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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