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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빈 찬합 일화가 일반적인 토사구팽과는 경우가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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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자기를 그렇게 밀어준 2인자를 매몰차게 버리냐며 조조를 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자세히 생각해보면 조조 입장에서도 좀 복잡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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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조는 임신한 황후를 죽였음


이런 짓을 저질렀을 때 가만히 있어놓고 이제와서 충신 포지션 지키려고?

후대 한나라 왕조에게 무슨 짓을 당할 줄 알고??


차라리 마음 편하게 순욱과 손잡고 한나라 황실 멸망시키는게 마음 편함

그래서 조조는 순욱과 사돈을 맺고 로얄패밀리에 입성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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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순욱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데
순욱 자신은 조조를 위해 수십년간 인재를 추천하며 조조가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힘들 때 도와줬는데
이제와서 나라를 찬탈하겠다 말을 바꾸면 순욱도 자신이 헛짓거리를 한 것이라 인정한 셈이며 반발심이 드는것도 정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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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요약해서 보자면


조조 입장에서 봐도 순욱을 버린것도 이해가 되고 순욱 입장에서 봐도 조조와 협력을 거부한것도 이해가 되는
그야말로 일방적으로 정의하기 어려우며 양쪽 입장이 이해되는 꼬이고 꼬인 관계임


댓글
  • 반짝이는 잔물결 2024/12/20 14:19

    그러니까 자기가 죽여놓고 후환이 두려워서 왕조를 멸망 시키려하는데
    순욱이 안 따라와주네? 너 빈 찬합! 한거네? 쬬놈 인성...

  • 짤 재활용 2024/12/20 14:20

    순욱 사 후에 영천 세력들이 대체로 등을 돌린 건지 국정이 삐걱대고 내부 소음이 늘어난거 보면 잘못 한 거 맞음

  • 루리웹-7914556647 2024/12/20 14:20

    하지만 쬬가 인의를 져버리고 황후를 태어나지 않은 원자까지 포함해서 서-걱 해버린거라서...
    쬬 입장에서 순욱을 더 끌고 갔다간 내 정치적 입지를 내 손으로 박아놓은 no.2가 직접 갉아먹고 뒤통수 치게 될 각이니 버려야하는게 맞았고.
    오히려 순욱이 진궁같은 케이스처럼 반발하고 대놓고 적으로 돌아서진 않고 그냥 스스로만 목숨 끊는 선에서 가문 보전시켜놓은게 놀라운 선택인 셈이지.

  • 마음에안들어 2024/12/20 14:19

    사실 반찬그릇 잘못 가져다 준 것이었다

  • Arche-Blade 2024/12/20 14:28

    둘의 입장 자체는 이해가 가는데
    단순신하도 아니고 연립정권이라고 볼수있을정도의 강력한 신하이자 초창기 공신을 저따위로 보내버린게 문제지

  • 돛새치 800g15500원 2024/12/20 14:26

    빈 찬합이 치졸하긴해

  • 돌격강등하트! 2024/12/20 14:23

    내심 궁금한건 조조가 순욱이 정해놓은 선이라는걸 정말 몰랐을까 아님 알았지만 책임질 식구가 많으니 과감히 포기했던걸까
    순욱은 순욱대로 조조가 저리 할껄 분명 알았을껀데 이리 실망할꺼였음 그냥 은퇴하고 살면될껄 굳이 이악물고 조조설득해보려고 했던걸까
    참 복잡한 인물관계임


  • 마음에안들어
    2024/12/20 14:19

    사실 반찬그릇 잘못 가져다 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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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짝이는 잔물결
    2024/12/20 14:19

    그러니까 자기가 죽여놓고 후환이 두려워서 왕조를 멸망 시키려하는데
    순욱이 안 따라와주네? 너 빈 찬합! 한거네? 쬬놈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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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짤 재활용
    2024/12/20 14:20

    순욱 사 후에 영천 세력들이 대체로 등을 돌린 건지 국정이 삐걱대고 내부 소음이 늘어난거 보면 잘못 한 거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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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격강등하트!
    2024/12/20 14:25

    결과적으로 한나라 문닫게 만들진 않았으니 굳이 순욱하고 척칠 이유도없었을텐데 굳이 긁어부스럼해서 일을 키웠다는 느낌이 강함 심지어 정말 자결할줄은 몰랐는지 ㅈㄴ 후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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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격강등하트!
    2024/12/20 14:26

    어쨌든 직접 간판 내린건 조조 아들놈이였으니까 ㅇㅇ 쉴드치는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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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914556647
    2024/12/20 14:20

    하지만 쬬가 인의를 져버리고 황후를 태어나지 않은 원자까지 포함해서 서-걱 해버린거라서...
    쬬 입장에서 순욱을 더 끌고 갔다간 내 정치적 입지를 내 손으로 박아놓은 no.2가 직접 갉아먹고 뒤통수 치게 될 각이니 버려야하는게 맞았고.
    오히려 순욱이 진궁같은 케이스처럼 반발하고 대놓고 적으로 돌아서진 않고 그냥 스스로만 목숨 끊는 선에서 가문 보전시켜놓은게 놀라운 선택인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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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격강등하트!
    2024/12/20 14:23

    내심 궁금한건 조조가 순욱이 정해놓은 선이라는걸 정말 몰랐을까 아님 알았지만 책임질 식구가 많으니 과감히 포기했던걸까
    순욱은 순욱대로 조조가 저리 할껄 분명 알았을껀데 이리 실망할꺼였음 그냥 은퇴하고 살면될껄 굳이 이악물고 조조설득해보려고 했던걸까
    참 복잡한 인물관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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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베이 사파이어
    2024/12/20 14:24

    결론적으로 쓸모없어지니 버린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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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돛새치 800g15500원
    2024/12/20 14:26

    빈 찬합이 치졸하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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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che-Blade
    2024/12/20 14:28

    둘의 입장 자체는 이해가 가는데
    단순신하도 아니고 연립정권이라고 볼수있을정도의 강력한 신하이자 초창기 공신을 저따위로 보내버린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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