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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끼줍쇼
외국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랑 얘기하면
이상하게 말이 통함.
방콕에서 송테우 탔는데,
옆에 앉은 할머니가 손바닥을 펼쳐서 동전을 보여줌.
그런데 내 귀에 할머니의 태국어가
“마침 내가 가진 동전이 딱 80바트가 있었네”라고 들림.
송테우 요금이 80바트(300원 정도)임.
태국어를 모르는 나는 한국어로 대답했는데,
할머니가 전혀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자꾸 팔꿈치로 툭툭 찌르면서 태국어로 말 검.
근데, 이상하게 뭔 말인지 다 알아듣겠는거임.
내가 한국어로 얘기하면
할머니가 웃으면서 태국어로 말하고,
그렇게 10분 정도 즐겁게 대화하다 내린 적 있음.